가벼운 남자가 좋을 때/ 멀리 있는 게 예뻐보일 때

1. 아침 출근길엔 부틱 옷가게들이 몇 개 있어요. 그 중에서 디스플레이가 특히 마음에 드는 가게가 하나 있는데, 오늘 아침에 글쎄 꿈에 그리던 길이, 핏, 소매길이의 블랙 레이스 원피스가 있지 뭐에요. 출근하다 말고 유리창에 딱 붙어서 원피스를 물끄러미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퇴근길, 혼자서 원피스- 원피스- 하고 흥얼거리면서 당장 가게로 가서 입어봤는데, 가까이에서 본 그 원피스는 생각보다 만듦새도 허술하고, 핏이 그렇게 예쁘지도 않았습니다. 예쁜 점원언니가 10% 추가할인을 제시하며 유혹했는데 그냥 쓸쓸하게 돌아섰습니다. 아직 생각중.


2. 요즘 인기많은 이 분. 저는 많이 좋아합니다. 저는 정 반대에요. 신중하고 생각이 많고, 기쁜일이 있어도 100% 순수하게 기뻐하지 않는 회의주의자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런 (뭐 캐릭터 설정이든 아니든) 한없이 가벼운 연예인을 보면 기분이 많이 좋아져요.



    • 1. 원피스가 멀리서 보면 이쁜데 가까이 가서 보면 좀 허술하다는거네요. 그럼 큰 미팅 룸이나 강당 같은데서 프리젠테이션 할 때 입으시면 될 듯..인증 사진을 올리시면 한번 봐 드릴게요. 앗! 그런데 여러 사람이 의견이 막 엇갈리면 더 헷갈릴 수도..

      2. 몸무게가 가벼운 남자가 좋다는 뜻인 줄 알고 들어왔--어요 제가 가끔 이렇게 엉뚱한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 2. 일본 연예인은 잘 몰라서... 노홍철씨 비슷한가요?
    • 아메닉/ 게다가 길이하고, 네크라인 파진 게 좀 애매하더라고요. 아 너무 어려워요.
      커피나무/ 일본어로 가볍다/ 경박하다는 단어를 마치 "호"처럼 달고 다니는 연예인이에요. 한 5-6년 전에 콤비로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가 침체기를 겪고 작년-올해 이런 캐릭터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 한자 이름이 무슨 자일까 아주 오래동안 생각해왔는데 지금 찾아보니 등자군요 등삼이(등나무숲) 우리 이름은 없을 듯 응삼이는 있지만,듬직해보이는 포커페이스가 좋은데 난 꼭 저사람 같은,저사람 노래 부를 때만 그럴까 몰라요.
    • 후지모리 신고씨에요. 앗 그런데 원조 꽃미남 응삼씨 이름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 가벼운 남자/ 노홍철에 끌리는 그런 저의 마음이군요. 그런데 오래보다 보니 그도 그다지 경박해보이지도 않아서.
      옷/ 쇼윈도우에 걸린 것들이 흔히 그랬던 것 같아요. 전 빈티지 가게를 자주 들르다 보니 더 흔한 일이죠.
    • 예뻐보이지만 점원이랑 얘기하면서 냉정을 찾으면 억제되는 감정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후지모리 좋아합니당. 무리하는 느낌이 마음에 들어요.. ㅋㅋㅋ
    • 생선까스/ 마지막 그 발언은 본인이 제일 싫어하는 그 발언이군요'ㅅ' "그 캐릭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뭐 이런!
      therefore/ 그래도 바른생활의 구석이 있는 노홍철씨랑도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쇼핑은 인터넷으로 랜덤하게 주문해도 운이 좋을 때가 있고, 고민해서 몇 번 입어봐도 얼마 안지나 썩 마음에 안 들 때가 있고 막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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