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A팀의 풀타임주전('즉시전력'이라고 표현했습니다만)이 아니라면 뽑지 말아달라고 했죠. 근데 후보로라도 대표팀에 뽑히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며, 실제로 저런 걸 조건으로 '뽑지말라'고 하는 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동국처럼 국대로 서비스 할 만큼 했고, 뽑아놓고 벤치만 지키게 할 경우 팀분위기에 되려 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와는 조금 다르겠죠.
개인적으로야 해외파 자주 안 불렀으면 합니다만, 그건 또 다른 문제고...
그리고 A팀이 아니라 올림픽대표팀이라고 하면? 손흥민이 올림픽팀 가면 핵심전력이 되겠죠. 만약 올림픽팀에 주구장창 불러댄다면 그건 또 괜찮다고 할 것 같진 않거든요.
손흥민 선수쪽의 이야기도 전 이해가 갑니다. 아직 소속팀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나이로 따지자면 U21팀에서 뛰어야 할 선수에게 대표팀쪽에서도 어떤 배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면에서, 이미 댓글에도 썼지만, 조광래 감독의 '운영의 묘'가 아쉽습니다. 미리 선수와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면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물론 손흥민 선수 부친의 반응 역시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축구계에 있는 분이라면 분명 은밀한 채널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대표팀에 전달할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식으로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대표팀을 위해서나 선수의 장래를 위해서나 좋은 것이 아니죠. 게다가 우리나라 정서상 부모가 나댄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구요. 아쉬운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현명한 처신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굳이 손흥민의 예가 아니더라도 현재 조광래 감독의 대표 선수 운용은 이래저리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뭔가 과도하게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들도 많이 보입니다. 소신은 있는 것 같지만 이것이 소신이 아닌 고집으로 보여지고 그 기준 또한 명확한 것 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