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아] 간단 후기. 스포일러 없음
BIFF에서 봤고 세로자막이더군요. 자막 장치 때문에 오른쪽 부분이 살짝 하얬음
# 키어스틴 던스트는 우울증의 극치를 보여줘요. 느리고 매가리 없고 무기력하고 웃었다 울었다 그리고 싸이코스러운 행동도 해요. 그런 면에서 연기 잘 했어요. 여주인공에 감정 이입되는 여성분들은 같이 우울해지실 듯
# 크게 일부 이부인데 일부 끝나고 제가 본 것만 세 명이 나갔고 좀 있다 또 세 명 정도 나가더군요
# 실제로 행성이 큼지막하게 다가온다면 정말 무서울 듯 하고 그 장면이 리얼해요. 몇 분 후에 보니 더 가까이 와 있는 행성. 그걸 보고 공포의 극한을 보여줬던 샬롯뜨 갱스부르의 연기가 좋았어요
# 동물들이 어떤 자연 등의 이상징후에 직감을 갖고 있다면 인간 중 여성이 그러한 직감을 갖고 있는 듯 보여요
#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계속 나오는데 느릿느릿한 긴장감과 묘한 슬픔 등이 영화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 영화 초반부 나온 초현실적인 미술을 보는 듯한 슬로우모션의 영상들은 매우 아름답고 또 후반부에 나올 장면을 암시하는 듯 해요
# 무기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여주인공 때문에 같이 무기력해지는 기분이고 살짝 지루할 수 있으나 영상미나 연기나 음악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