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아티스트 정말 좋았어요 (스포일러 有)
어제랑 오늘은 미드나잇까지 포함해서 7편의 영화를 보았는데요.
그 중 제일 좋았던 게 [아티스트]였어요. 야외상영관에서 보는 낭만도 있는 데다가 상영 전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조르주 멜리어스의 [불가능으로의 여행]에 색깔을 입히고 현장에서 디제잉 음악을 씌워 상영했는데 진짜진짜 좋았어요.
누가 기획하셨는지 센스 최고.
영화 본편도 너무 너무 좋았구요. 무성영화에 대한 오마쥬이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헌사인 거 같았어요.
특히 남자주인공이 자비로 연출한 영화가 개봉하던 날, 극장 장면은... [일루셔니스트]에서 윌로씨가 극장에 들어가는 장면이나, [카이로의 붉은 장미]에서 미아 패로우의 극장 장면만큼 인상적이었답니다.
무성영화처럼 진행되다가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가는 부분에 대한 연출도 참 뛰어났던 거 같구요.
칸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받았다더니 개님에게도 조연상 하나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탁월한 연기실력을 보여주던데 ㅎㅎㅎ
별 이변 없으면 전 이번 영화제 최고 영화가 아티스트가 될 듯. (이라고 쓰고 생각해보니 아직 [레스트리스]와 [르 아브르]가 남아있네요.)
+ 참, 근데 영화 볼 때 지붕의 LED 조명이 막 갑자기 켜지고 그래서 방해가 됐어요. 프로그램 에러인 건지..
그리고 지붕에서 끼긱- 끼긱-하는 소리가 한동안 나서 객석의 관객들이 (저 포함;) 겁에 질려 지붕을 올려다봤다지요. 무너지는 소리인 줄 알고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