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찬 (나가수 스포?)
규찬님 노래와 특유의 유머에 반해 팬이 된지도 벌써 20년이 다 돼 가네요.
나가수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컸어요. 나가수에서는 안먹힐 것을 아니까요.
그럼에도 기분이 안좋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간만에 나가수 본방사수하다가 땅바닥을 치고 있어요ㅠㅠ
뭐 다음 경연이라고 결과가 썩 좋을 것 같진 않아요.
다만 그럼에도 나가수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건 저평가받는 가수라는 현재의 입장이 오히려 더 부각되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예요.
찾아서 들어주는 사람이 한두명씩 늘어나면 그걸로 좋아요. 조규찬을 꾸준히 볼 수 있는 정도만 되어도 좋겠어요.
오늘만 해도 삼사년이 될지 더 길어질 지 모를 규찬님 무대를 생각지도 않게 일찍 다시 보게 돼서 한참 설레었네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체념한 듯, 노래 부를 수 있는 자리를 갈구하는 듯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었거든요.
나가수에 먹힐 스타일이니 뭐니 다 필요없고 오늘처럼 딱 조규찬스러운 무대 다음주에도 기대합니다. 오늘 참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