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 신드롬/ sf 공부

오인혜씨는 그 의상 하나로 거의 부산영화제의 화제를 한 몸 (정확히는 특정 부위)으로 돌렸더군요.

얼굴도 도회적으로 예쁘시고. 전 그런 도시적인 단발이 어울리는 사람이 가장 미인으로 느껴져요.

이분의 가슴을 놓고 여초 남초 할 것 없이 진위 여부를 다투고 있는데

진짜든 가짜든 상관할 바 없지마는.. 전 왠지 충분히 진짜일 거다 싶습니다

그에 대적하(고도 남을)는 몸매를 가진 분이랑 친하거든요

170도 꽤 넘는 큰 키에 긴 다리에 절륜한 허리선에 그냥 마른 게 아니라 몸의 선이 다 예쁘고 균형맞는 사람,

그런데 기적적으로 가슴도 미국에서도 뒤지지 않는 크기에 모양까지 좋은 (왜 이런 걸 아냐 물으시면 할말 없다만

쉬는 상태에서 만나면 속옷착용 안하시니 보입니다) 그런 사람이 정말 있었어요...

 

여튼 새삼 성별차이 느껴질 정도로 열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거야 말로 '애잔'합니다. 애잔에 pathetic의 의미도 들어간다면요.

 

...

 

sf공부.

전 sf에 평생 관심이 없었습니다. 과학이 싫어지면서 sf도 싫어지고 그걸로 끝이었어요

제 머리속에서 sf는 에반게리온(전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스타트렉(역시 안봤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의 이질적이고 금속적인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제겐 달이란 실망의 공간이었고 (왜 토끼도 계수나무도 없나요)

우주여행은 우주선에서 갖혀지내는 불안하고 답답한 시간으로 보였어요.

sf는 특이하려고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저한텐. 하긴, 제 문학 취향은 고딕스러운 가족잔혹사니까요. 극이 있다면 그게 바로 극이겠죠.

하나하나 죽어가고 몰락 혹은 타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그럴 거 알면서)

안 그러게 되길 마지막까지 간절하게 바라는 1차원적 독자입니다.

sf의 유희적인 측면을 즐기기에는 너무 단순하고 진지한 독자인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사실 실수였는데 고치는 게 너무 힘들어 순응했습니다) 연구 거장에게 sf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모든 장르문학을 공부하면 거치는 과정이긴 하지만 sf 장르는 더욱이 정의가 불가능했어요.

제가 아는 건 대체로 헤게모니가 미디아로 넘어오면서 형성된 이미지로 싸이파이라고 불리면서

매니아들에게는 욕에 욕을 듣는 (에반게리온이나 스타트렉은 사랑받습니다만) 그런 거였습니다...

 

그런데 novum 이거 번역되어 있나요. 아니면 그냥 노범입니까? 얜 대체 정체가 뭔가요? 현대적으로 재정의되고 나서도 이해할수가 없어요.

 

아무튼, 제가 sf를 싫어하는 이유였던 이질감은 바로 sf가 떠오르는 최대장르인 이유였어요.

sf는 그 세계관을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고 언제나 모래와 황량한 지표면과 금속이 떠오르는 점이)

엄청 귀찮았던 겁니다... 그 새로운 규칙들에 적응하고 공감하는 일이 힘들었던 거에요.

 

하지만 sf장르는 사실 읽으면 읽을수록 아무런 정해진 규칙도 안느껴집니다.

가상세계관이 아닌것도 많고 별로 과학에 집착하지 않는 것도 많고...오히려 현실적인 과학에서는 많이 떠난 것 같아요.

 

 

듀게에는 sf팬들이 많으신것 같은데, sf 장르의 새로 알게된, 그리고 처음부터 큰 특성은

독자참여가 타장르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컸고 상호영향을 많이 끼졌다는 거거든요.

그런만큼 독자분들은 어떤 걸 보고, 어떤 느낌으로 대충 sf다 하는 그런 게 있으신지 알고 싶네요.

그리고 왜 장르를 사랑하시는지도 좀... 저도 님들의 사랑을 옮겨받고 싶어요.

 

 

 

    • 음. 모양이 좋은 건가요? 네이버 검색어에 오인혜 짝짝이 오인혜 짝가슴이 꽤 보이는데....
    • 특별히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여성들 대부분 어느 정도는 짝가슴입니다. 여자기숙사 혹은 여자룸메 생활 13년째에 그중 10년간은 공용샤워실을 써야했던 제 말을 믿으세요.
    • 인공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출렁임이 뉴스에서 포착되었습니다. 젖문가들은 참으로 판정내렸어요
    • 완전 하루만에 인생역전이네요. 많은 사람들한테 이름을 알렸으니.
      많이 민망하긴하지만 언급하신 도시적 단발과 빨간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예쁘더라구요.
      앞으로 영화제엔 계속 파격적 드레스가 나올듯.
    • 저는 딱히 이것만 SF이고 저것만 판타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이유라면 뭐, 어렸을 때 가장 많이 읽고 충격을 받은 책들이라서요.
      모래와 지표면과 금속이 등장하지 않는 SF도 많답니다^^;
    • 이것은 sf작가인 주인장을 까는 글!

      ...이 아니라 '별의 계승자'와 '스타쉽트루퍼스'와 귀족탐정 다아시경 시리즈가 어째서 같은 장르로 묶이는지는 몰라도 재밌더라고요;
    • 새로운 사고를 제시하여 주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달까 하는 느낌이 좋아서 SF를 읽어요. 물론 단순한 스페이스 오페라 물도 좋아하지요 ==. 이런 류는 그냥 모험 판타지 + 전쟁역사물의 대상이 우주로 바뀐 것이거든요. 스페이스 오페라는 제겐 삼국지 + 원피스 같은 느낌이에요 ==;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같은 경우는 미래를 통계로 예측한다는 개념 자체가 신기하고 새로웠었고 역사물적인 요소도 있어서 좋아했었고, 최근 읽은 '멸종' 같은 것은 끝장면의 반전이 마음에 들었었지요. 물론 단편들 중에 사고실험을 하는 류들은 어렵기는 하지만 그냥 모험물처럼 읽을 수 있는 SF들도 많이 있어요. 그리고 SF는 익숙한 현실이 아닌, 새로운 규칙이 적용되는 공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는 것 같아요(저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서 새롭거든요.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규칙이나 현실이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장벽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저도 요즘에는 첫 챕터에서 상황에 몰입되지 않으면 읽기 힘들더라구요.
    • 신세경 가슴 논란 있은지 며칠만에 이런 이벤트(?)가 있으니 뭔가 묘해요..ㅎㅎ
      그리고 저는 뭐 대단한 이슈인 지 잘 모르겠던데 신드롬이라니.. 제가 뭘 놓치고 있는건지...
      오히려 김꽃비씨가 더 예뻤어요.
    • SF의 황량한 세계관이 늘 허무해서 저도 SF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페이스오페라가 익숙한 공식과 구조라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 차라리 비슷한 영웅서사물이라면 판타지나 대하역사소설을 읽는 쪽을 선호하죠.
    • SF의 황량한 세계관이 늘 허무해서 저도 SF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스페이스오페라가 익숙한 공식과 구조라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데, 차라리 비슷한 영웅서사물이라면 판타지나 대하역사소설을 읽는 쪽을 선호하죠.
    • management/ 젖문가ㅋㅋㅋㅋ이거 진짜 단어인가요.
      dong/아무튼 미인이고 보기좋은 몸이라 전 쉽게 설득당한 것 같아요. 그것보다는 조금 올렸으면 덜 불안했겠다 싶지만.
      사은/ 그쵸. 그게 구분이 잘 안가요. 전 sf는 아무래도 판타지보다 현실과 좀 더 확실한 연결고리를 가지려고 시도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사실 절대적인 이야기는 아니라서요.
      당당님/ 설마요. 그치만 주인장님 책도 하나도 안읽긴 했죠... sf장르는 정말 이게 한 장르라는 게 납득이 안가도록 포괄적이네요.
      작가님/ sf를 그렇게 정의하기도 해요. 그런데 스페이스 오페라는 또 그런 면이 별로 없잖아요? 말씀하신대로 그냥 배경이 바뀐 거에 가까워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지를 망쳤다고 꽤 비난받기도 하는데 막상 전 그렇게 말하기에도 이분야는 너무 안읽어봤어요. 하여간 어느나이인가부터 우주, 하면 어두움과 모래,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이들어서 접해보니 확실히 자유함이 있고 그 자유함을 적극 활용하는 그런 작품들이 보이네요. 넘어야 한다! 하고 생각하고 집중하면 세계관의 허들도 생각보다는 빨리 넘고. 그렇지만 끝까지 내가 이 세계를 파악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어요.
      shanti/ 김꽃비씨 사진 지금 봤어요. 뜻도 좋고 예쁘시네요.
      세간티니/ 그렇죠. 다수의 sf는 제가 삶에 대해서 사랑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빠져있어요. 푸른 바다가 좋고 흔들리는 햇살이 좋고 달빛 위로 지나가는 옅은 구름이 식상해질 것 같으면서도 절대 지치지 않는 것들인데. 하여간 sf를 읽고 있으면 지구의 자연이 그리워요 전. 음 근데 그런게 또 별로 안보이는 느와르는 좋아하는 걸 보면..그냥 익숙함이 좋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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