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왜 그러셨을까...

어릴때 잠이 많아서 매일같이 혼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목욕탕에 잠이 덜깬 저를 밀어 넣고 찬불 세례를 퍼 부은 적도 많았지요..

그래도 쏟아지는 잠은 어쩔 수 없더군요..

(딱 한번 타이밍 먹어 봤는데 10분만에 잠이 들었다는...)

아침에 혼자 힘으로 깨기는 거의 불가능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아버지께서는 '의지가 없어서 그렇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고는 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가끔 실수로 알람을 켜 놓고 자지 않아도

밤 늦게까지 TV를 보다가 새벽에 잠이 들어도..

출근 시간쯤 되면 대충 눈이 떠 집디다..


나이들면 잠이 주나 봅니다...


아버지 께서도 분명 이런 경험을 하셨을 텐데..


저한테 왜 그러셨어요.. T.T



아니면 아버지께서는 어릴때도 잠이 없으셨을까요?

요즘 생활 패턴을 보면 초저녁에 주무셔서 새벽에 깨는 스타일이신데..

쩝..

    • 전 어렸을땐 오히려 시계 없이도 6시쯤에 저절로 깨는 스타일이었는데 몇년전부터 힘들어요. 요즘은 다시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지만 자연스러운 생체리듬이 아니라 압박 때문인듯..
    • 지금의 아버지 세대들은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만 생존이 가능한 시대를 버텨내신 분들이니까요.
      늦게 일어나는 인간은 게으른 것이고, 그런 애들은 도태 된다는 위기의식이 뿌리 깊으실 겁니다.
      그런 아버님 인생관 덕분에 님의 용돈과 학비가 조달 된 것이니 오늘 밤 감사의 포옹이라도.. ^^
    • 전 어릴 때도 잠이 없었고 지금 오히려 잠이 더 많아요;;;
      개인차 아닐까 싶어요. 아버지께서는 어릴때도 잠이 없으셨을지도.
    • 지각이 본인에게 손해라고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게 잔소리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던데. 아버님이 너무 하드보일드 하셨나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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