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진중권! 틀리다 진중권!

낚는 제목인가요?ㅎㅎ. 전 곽노현 관련 이슈에 대해 진중권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무턱대고 곽교육감이 좋은분이니 그분의 말하신 선의운운에 대해 감싸주는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편이니까 감싸주자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잘 알고 있기때문에 그렇죠. 진보진영내에서 일어났던 각종 성폭력 성희롱 사건에 대해 "우리편이니 조용하게 화해하자"는 뻘소리를 지지하는 논리가 바로 저거거든요. 가뜩이나 큰 적을 상대하느라 힘든데 운운하면서. 제가 유시민을 절대 지지할수 없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고, 김어준이 유시민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겠죠.


물론 곽노현 교육감의 문제가 의도적이거나 죄질이 나뻐서 사퇴를 촉구하는 적극적 공세를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선의에 대해 냉정하게 의심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문재인을 높게 평가하게 된 게, 각종 언론 인터뷰에 곽교육감을 언급하는 방식에서인데요, 우선적으로 "그런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일을 하신건 유감이다"이렇게 분명히 한다음에 검찰의 문제점을 짚더라구요. 그냥 노무현 좋아하는 착한 사람은 아니고 냉철하고 능력이 있을것같다는 감이 확 들더군요.



그런데...


엄정한 자기반성과 자기 비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열심히 역설하는 진중권이 비록 탈퇴했다고는 하지만, 한때 열렬히 지지한 진보신당 사단나는거에 대해서는 "그쪽일엔 관심없다"라는 식으로 말을 아예 안하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진중권도 진중권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 독설을 칼을 뽑기가 망설여지는것일까요? 

    • 진중권의 곽노현사건에 대한 관점에는 별로 동의하지 않지만, 그리고 진중권이 자기성찰 이런거와 별로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라 생각하지만서두
      진보신당 뽀개지는 상황에 대한 저런 태도 너무 자연스러운데요? 이건에서 진중권은 자기반성과 자기비판? 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진보신당 초창기에 학을 떼고 탈당한 사람 아니던가요? "내 그럴줄 알았지"라고나 할까요. 그런거(반성과 자기비판)할 사람들 산더미 같은데 다 어디다가 두고;;;
    • 아 진중권이 자기성찰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만 자기성찰을 요구한다는거죠. 진보신당과 진중권의 관계는 글쎄요, 아니다싶어 털어버렸기도 하지만 애증관계 아닐까요? 뭔가 잘못됬다 싶으면 보통 집요하게 달라붙어 까는데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유독 그런게 없어요, 그 집요한 비판이.
    • 제 기억으론 5-6월에 당대회 할 때 이미 신나게 깠거든요 트위터든 글이든... 관련해서 씨네21에도 한 번 쓴 걸로 압니다.
      그러니까 '우리'라서 칼날을 감추고 그런 건 아니에요. (물론 전 그 때 그의 논지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뭐 더 이상 할 말이 없나봐요. 혹은 흥미가 없거나.
    • '나꼼수'식 표현대로 하자면, 가카가 한나라당편이 아니라 '가카편'이듯이, 진중권은 그냥 '진중권편'이에요. 사람들이 그걸 잘 모르더라구요.
    • 레벨9/진중권에겐 그게 이미 쉰 떡밥인건가요..흑. 사실 까도 상대방쪽에 벌떼처럼 안티가 일어야 신명나서 더 까대는데 진보신당 까봐야 그럴 사람 별로 없겠죠.
    • 진중권이 곽교육감 사태에 그렇게 열을 올린건, '나꼼수'쪽이 그 문제로 자길 씹었다고 받아들여 '꼭지가 돌아서' 였죠.
    • 진선생이 진보신당에 대해 얼마나 가열차게 까댔는데 여기서 이런 말씀 하시니 좀 웃기네요...제가 아는 한 진보신당에 대해 가장 뼈아픈 얘길 해댄게 이 분입니다.
    •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욕하고 나간 당이 깨졌으면 신나거 거봐라, 니들은 안돼 운운하는게 진중권 스타일인데.
    • complex/ 진보진영의 홍그리버드인건가요? 한나라당의 독고다이, 홍그리버드처럼 진중권은 확실히 진중권편 맞아요.
    • Bigcat/아 깐적이 없다는게 아니라 지금이 깔 타이밍인데 "관심없어요"라고 바로 제끼더라구요. 약간 의외였거든요.
    • 이젠 까도 욕듣고 안까도 욕듣는 사람이 된건가요. 근데 지금 상황은 신나게 까댈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아무리 평소에 비판했다고 해도 망한 집에 가서 좋다고 춤출 사람은 아니죠. 최근 심형래 사건에 대한 태도를 보세요.



      그리고 사람이 모든일에 처음과 똑같이 관심을 가질 수 있나요. 관심이 멀어지면 까는 것조차 귀찮아 질 수 있죠.
    • 진중권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진보신당 (당내좌파)를 가열차게 까댔었고요. 전 그가 가했던 비난의 상당부분은 관습적이고 피상적이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넘어가죠. 근데 "지금이 까야할 타이밍"이라는 말은 좀 어이가 없네요.
    • 근래의 진중권을 보면 곽노현을 비판하는 건지, 곽노현지지자를 까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본인 생각이 맞다는 것만 입증되면 되는 사람인지, 어리둥절하네요.
    • 이응달/불편하신 심정이 이해가 갈듯도 합니다만, 제가 조롱조로 한말은 아닙니다. 다만 진중권이 진보신당 욕한 부분(좌파 순혈주의정도라고 해두죠)이 현 상황을 야기하는데 일정정도 원인이 되었다고 보기에, 진중권 성격에 그걸 딱 찝어서 거봐라 내말 맞잖아 할법도 하고, 실제 사람들이 진중권에게 그걸 많이 묻습니다. 관심없다라는 말로 일체 대응하지 않는걸 보면 그 침묵이 어떤 망설임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거죠.
      와구미/심형래 사건에 대해 제가 잘 모르는게 있는것 같군요. 진중권 망한집에 가서 춤출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보고 참아주는 사람은 아니죠. 관심이 멀어져서 안깔수 있다는 가능성 동의합니다만, 혹 안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겁니다.
    • 걍 진선생 구미에 당기는 떡밥이 없는 거겠죠.
      떡밥만 생기면 논리가 산으로 가던지 말던지 득달처럼 달려들 인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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