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습니다. (강아지 관련)

저는 현재 동물사랑실천협회라는 단체에서 유기견 한마리(토토)를 임시보호 봉사활동을 하는 중입니다.

 

올 해 6월부터 한 달 기간으로 임시 보호를 하기로 하였는데

 

입양자가 없는 듯 하여 지금까지 임시보호를 하고있습니다. (알고보니 그 한 달 동안 입양공고조차 내지 않았더라구요 ㅠ)

 

문제는 입양 후 그 단체에 대하여 알아보다가 문제와 논란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임시보호를 맡겨놓고 관리도 잘 하지 않고, 입양공고조차 내지 않아 제가 얘기를 하고 나서야 입양공고를 낸 점에서도 실망했구요,

 

다른 동물보호단체와도 안락사 문제로 말이 많더라구요.

 

이 단체는 알고보니 안락사를 부분적으로 찬성하는 단체였습니다.

 

제가 현재 보호하고있는 요크셔테리어는 10살이 넘은 노령견으로 치아가 좋지 않아요. 수술해야한다고 하는데 워낙 노령견에다 기관지 협착의심등으로

 

여러 사전 검사를 해야하고 또 수술중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더라구요. 만약 다시 이 단체로 돌려보내진다면 안락사가 될 거같은 걱정에 매일매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이런 기사(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67&newsid=20111006023929320&p=hankooki )를 보게 되었어요.

 

기사내용은 이 단체 대표가 맘대로 안락사 시키고 동물을 학대한것 그리고 기부금등 횡령으로 검찰고소가 되었다는 거에요. ㅠㅠ

 

마음이 찢어집니다.

 

이제 이 토토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단체에 돌아가도 관리도 안될것 같고, 제가 맡을 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ㅠㅠ

 

사실, 너무나 이쁜 아이이고 애교도 많고 똑똑하고 배변훈련까지 다 되어있어 제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사실 정이 너무 많이 들었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맞벌이에다가, 지금 막 임신을 해서 부모님마저도 키우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제가 직접 키우면 안된다고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 대신 맡아서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매일매일 뱃속 아이도 문제지만 토토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고 토토랑 눈이 마주칠때마다 속상합니다.

 

제가 마음대로 다른 단체에 데려다 줄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 그냥 키우시면 안 되나요? 노령견이면 조용할텐데 임신에 안 좋은 이유가 있나요? 그렇게 걱정이 되는데 배 속 아이 때문에 개를 버리면 찝찝하지 않을까요.
      + 전 고양이를 키우는데 임신해도 당연히 같이 살거라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인간과 짐승은 다르다고 하지만 제 아이 생명이 중하면 다른 짐승 생명도 중한거라 딱히 절대절명 선택의 순간(이런게 인생에 많을리가)이 아니라면 같이 살겁니다. 자기 애라는게 인간의 이기심을 극대화시키겠지만, 저는 말 못하는 짐승 버리고 제 아이만 잘 되길 바라면서 살 순 없어요. 이건 뭐 제 이야기고. 사회적 미신이나 압력의 스트레스는 거세니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겠죠.
    •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아기와 개를 같이 키우면 안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것 같은데,
      견주가 서열을 확실히 인지시키면 함께 키우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많은 도시 전설과 또 안 좋은 경험담 등이 있겠지만 후자는 물론 견주의 잘못이에요.
      저는 아기를 낳으면 개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것이 상식인 (그리고 물론 버리기까지 하는) 나라가 한국 말고 또 있는지 알고 싶어요... (정말 몰라서요)
      다른 나라에서 산 경험은 한 곳에서밖에 없는데, 그쪽에선 그런 일이 없었고 오히려 아기와 개가 함께 지내는 풍경이 매우 흔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강아지가 나라별로 성격이 다르진 않을 거 아녜요. -0-;; 키우는 사람들의 문화와 인식 차이일텐데.
    • 맞벌이 때문에 개를 돌볼 여유가 없으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임신 때문이라면 기생충 구제 같은 기본적인 위생 관리만 철저히 해주시면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임신하면 왜 개, 고양이를 버릴까? 라는 책도 있어요) 토토가 행복한 말년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 맞벌이+임신+부모님반대(부모님'도' 라는걸보니 남편분도 반대일듯?)정도면 그냥 키울수 없는 충분한 이유가 될듯 싶은데요..
      어떻게 보면 참 듀게스러운 반응인듯 합니다^^;
      그냥 유기견 발견했다 하시고 믿을만한 다른 동물보호단체를 알아보시거나 카페등에서 대신 키워줄 분을 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가족분들이 다 반대하신다면 어렵겠지만, 마음바꾸실 수 있으면 그냥 키우셔도 될 것 같아요. 노령견이라면 맞벌이하셔도 집에서 혼자 잘 놀테고요.
      얼마 전에 출산한 제 친구는 멍멍이 두 마리 잘 키우고 있어요. 아기때문에 멍멍이에게 신경을 훨씬 못 쓰게 되어 미안한 마음은 든다고 하지만요.
    • 개,고양이와 함께 애기를 키우는 사람들 많아요. 제가 아는 블로거만해도 꽤 된답니다.
      저역시 합가하게 된 어머님이 데리고 오신 푸들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어요.
      임신초기부터 같이 살게 되서 사실 걱정이 안된건 아니었지만(얘네들은 산책을 하니까요. 밖에서 더러운것을 옮겨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요)
      제가 열심히 손을 씻고 관리하면 큰무리가 없겠다싶었어요.
      신생아일때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래서 아기침대가 꼭 필요할것 같기도 하고..구역을 정해서 펜스를 설치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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