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현실은 구분해야 하겠죠

표현의 자유는 자기 생각, 자기 감정을 표현할 자유를 말합니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이게 필요한 이유는 이게 있어야 그 데모크라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타인의 다른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이상 어디서나 지켜져야 하는 것이 원칙이죠.

 

표현의 자유는 행동의 자유와는 다릅니다.

1박2일 작가가 신세경 양 앞에 가서 잡지에 쓴 그 생각을 말로 하는 것은 행동입니다.

그 사람에게 그런 행동을 할 자유는 인정할 수 없죠.

 

그럼 잡지에 자기 생각 혹은 상상 혹은 감정을 쓰는 건 행동일까요?

그게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할까요?

 

뭐 미국 예를 들어서 좀 거시기하지만

래리플린트가 미국에서 보수주의 대빵 목사를 아동을 성추행하는 산타클로스에 비유하는 만화를 잡지에 실었을때

그래도 래리플린트의 표현의 자유가 옹호된 이유는 뭘까요.

 

잡지에 그런 글을 쓰는게 용납이 되지 않는다면

영화에 배우를 등장시켜서 탐미적인, 관능적인, 혹은 음란한 장면을 찍는 건 용납이 되나요?

혹은 한 배우를 모델로 마광수가 특유의 소설을 쓰는 건 어떻습니까?

 

 

저는 여기서 그걸 성희롱이라 주장하는 분들이 노래 가사에 술 들어갔다고 금지하려 드는 저기 어떤 인간들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군요.

혹은 박재범이 자기 블로그에 "한국 거시기해" 라고 썼다고 폭격을 떨군 사람들과도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엘르라는 잡지에도 기사란게 있긴 있구나 라는 걸 안 사람입니다.

평생 돈내고 사 읽지 않을 잡지에 실린 글이고 누군가 그걸 웹에 올려서 부추기지 않았으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일이죠.

 

도대체 이게 왜 문제삼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 본문에 동감합니다.
    • 좀 많이 나가신거 같은데 성희롱과 상관없이 함량미달이라 별로 할말이 없어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질이고 그냥 예의없는 글이에요. 차마 작가가 썼다고 믿어지지 않는다니까요.
    • eE/ 그거야 말로 취향차이군요. 제 보기엔 그 정도면 솔직하고 명료하게 쓴 글이던데요.
      그리고 여기서 벌어진 논란의 주제가 글의 함량문제는 아니었죠.
    • 제인구달/ 글쎄요. 취향차이라기보단 기술적으로 함량미달이라고 여겨져서요. 특히 글로 먹고사는 작가의 글이라기엔.
      누구나 자신의 표현을 할 자유는 있습니다. 단 그후에 돌아올 평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죠. "이 따위 글을 쓰지마라"가 아니라 "이 따위 글에 책임져라" 인거예요. 내 글에 내 이름을 걸 자유는 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이후 스스로의 몫인겁니다.
    • eE/ 여기서 사단이 난 건 성희롱이냐 아니냐를 두고였죠.
    • 본문에 동감하고, 자기가 꼴리는 부분을 남들이 꼴리게(순방향 역방향 모두) 썼다는 점에서 잘썼어요. 함량미달? 전 이 사건(?)으로 김대주 작가가 더 괜찮아보이네요.
    • 아이고 아래 글에 제가 두서없이 쓴 댓글하고 싶던 말인데 잘 써주셨네요. 공감합니다
    • 매체에 글로 적었는데 무슨 상상이라는건지? 이미 행동한 것이죠.
      아동성애에 대한 글도 상상이니 인정해 주실 분이군요. 글로 뭔짓인들 못하겠습니까? 어차피 상상인데
    • 숲고양이/ 글로 적은 내용이 내가 뭘 했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생각을 혼자서 한다" 였습니다.
      매체에 표현하는 것은 모두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입장이 검열주의자들의 관점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가카헌정방송도 상상이 아니라 이미 현실인 것이고,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도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죠.
      당연히 현실에 기준한 단죄를 받아야 할 짓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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