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

전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직장 근처 식당들은 대개 점심때가 되면 조금 늦게 오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죠. 전 2층에서 먹고 있었는데, 한 팀이 빠질 시간이 되자 아랫층에서 손님 한 무리가 올라오더군요. 그런데 그때부터 2층이 시끄러워졌습니다.

 

일단 올라오면서 꿍얼꿍얼.

 

"아 자리가 없긴 뭐가 없어. 여기 네 명 테이블에 두 명만 앉은 테이블이 한 둘이 아니구만. 이거 다닥다닥 붙여서 자리 만들어서 주면 되지. 아 놔~"

 

네 명 테이블에 일행과 둘이 앉아있던 저. 나 들으라고 하는 이야긴가 싶어 빤히 쳐다봤어요. 아니 자기는 모르는 사람이랑 한 테이블에 앉으라면 좋은가? 왜 저런 소리를...

 

더 가관은 2층을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자리를 안내하시자 거기다 하는 말씀. 무지 큰 목소리로.

 

"여기 사장님 안계세요? 아 1층에 있는 분... 아 왜 그렇게 멍.청.해.요?"

 

헐. 본인은 얼마나 똑똑하시기에. 내가 보기엔 돈 몇 푼 더 벌겠다고 먼저 온 손님들한테 모르는 사람이랑 딱 붙어 앉으라고 강요해서 기분나쁘게 하는 게 더 멍청한 거 같은데.

 

흠.. 모르겠어요.. 그냥 좀 답답하시더라... 라는 표현을 스타일 상 좀 격하게 한건지.. 아니면 정말 머리가 딸리는 멍청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건지.. 어느쪽이건 간에 별로 좋게 보이진 않더군요.. 그런 말을 저렇게 큰 소리로 하는 건 주변 사람들도 들으면 자기 의견이 맞고 그쪽이 멍청이라고 고개를 끄덕거릴 거라는 자신감을 깔고 있는 건가요? 근거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 즉, 본인은 '나 무식한 사람이오' 라고 광고하는거죠
    • 그냥 자기욕구충족이 안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기 쉬운 타입이라, 그 상황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 같네요. 보통 그걸 지적하면 또 화내서 싸움나죠.
    • 그런 곳 아니면 큰 소리 낼 곳이 없는 사람인 거죠..
    • 여자에게만 큰소리 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콤플렉스가 많아서 그렇데요. 아마도 그럴거에요.
    • 정확히 반대되는 상황, 그러니까 본인이 4인석에 앉아있는 2인 일행일 경우에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그 평가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늦게 온 놈이 어디서 행패냐- 운운하며 큰소리를 치며 거부한다면 그냥 미친 거고요.
      꿍시렁대며 비켜 준다면 그냥 성질이 급하고 화딱지를 잘 내는 사람인 겁니다.

      ...하지만 둘 다 가까이 두고 싶어지는 타입은 아니네요.
    • 지난주 금요일에 횟집엘 가고 싶더군요, 회는 빼고, 항상 오징어나 멍게 해삼을 먹죠, 작은 횟집앞에 차를 대고 봤더니, 좁은 좌석에 손님이 많더군요,
      그래서 1시간여를 다른데 돌다가 다시 갔는데, 자리가 비었긴 한데 선뜻 들어서기가 뭐하더군요,
      금요일 밤 10~12시 앞뒤면, 피크시간인데, 좁은 좌석을 봤을때, 둘이가서 오징어하나 멍게하나 소주아니면 맥주한병을 시켜놓고 앉아있으면 주인에게 민폐가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앉고 싶어하는 자리가 나긴 했지만, 그날밤 같은 경우, 보통 그자리에 앉는손님은 4인,회는 대략 10만원, 주류 4~6병이 충분히 나온 자리거든요,
      둘이가서 얼마되지 않는 음식을 시키고 있으면 곤란하니까, 생각끝에,, 분식집가서 만두 먹고 찢어졌는데요,
      나만 생각하지 않고, 타인을 생각하기란,, 은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평일 새벽3시쯤에 가는게 딱 좋더라고요,,
      그런데 만약 그자리에 둘이 앉았더라면,, 과연 주인이나 다른 손님은 어떤 반응이 왔을까 싶네요, 글속처럼 난리 치는건 아니겠죠?
    • 화 잘내는 사람은 몸도 잘 아프죠. 본인도 자기가 시시해서 인생이 우울하고요 아우... 근처에 그런 사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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