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일상]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 그럴 수 없는 사람

친구가 될 수 있으려면 조건이 붙는다 그런 말은 말도 안된다.

친구는 다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젠 좀 바끼어 지는 것 같습니다.


우선 정치적으로 성향이 비슷해야되고

문제의식도 서로 공감이 되야하죠.

특히 젠더의식 이런것이 완전 다르면 이상하더라고요.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거나 그런 비슷한 얘기들.. 그런거요(여성 본인이 스스로 그러면 전 고개가 돌려지더군요)

그리고 너무 여성적인 분위기의 옷이나 치장에 올인하거나 부각되는 코디를 하는 동성친구도 점점 거리감이 생겨져요.

물론 뭐,, 자신의 성적 우월성을 나타내고 이용하고 누구보다 유리하게 활용할 줄 아는 것은 좋아요. 그런데 그런 것을 이성에게 돈을 사용하게 만들 목적이라면 솔직히 절교하고 싶어요. -_-  (그런 동성들이 있긴 있어요..)


그리고..

더치페이. 이게 잘 안되는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어리건 이십년 지기건

용납이 잘 안되던데. 제가 속이 좁은 건쥐 ... 무조건 자기가 계속 내겠다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이상해요..



또는 어떤 사안이나 문화적 현상을 읽어내는 기본적인 의식이 비슷한 색깔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진정성있는 이타성을 완전 배제한 이기주의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도

깊이 있는 대화는 어렵더군요. 고민을 나눌 정도는 안되는 거 같아요.



살아가다보니 별애별 사람 다 만나가면서

간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점점 만들기 어렵고 그냥 인맥, 만나면 얼굴 붉히지 않는 정도의 사람들이 생겨지는 거 같아요.

외롭죠 뭐. 고양이나 키울까..

    • 저도 제 나름의 이런저런 조건을 적용(?)해서 두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요.
      막상 옆에 있는 사람들 보면 아 난 생각보다 기준이 없네--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 건 아니구요;;
      그냥 다 너무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사귀게 되드라구요. 응 얘 언제 옆에 있었다냐? 싶을만큼.
      정작 제가 좀 호감을 가져서 (이런 면이 좋아 등등의 이유로) 만나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멀어져 가더라구요. 자의든 타의든.
      그래서 가끔 힘들어요. 정성을 들여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 공감해요.
      저도 딴에는 '친한'친구의 기준을 엄격하게 두는 편이지만 막상 친구들을 되돌아보니 대화주제들이 각각 다 다르네요ㅎㅎ
      더치페이 같은건 그냥 친구들 하는대로 맞춰가는 편이고요.
      그러고보니 제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 친구는 단 한 명뿐이군요..ㅋㅋ웃어야될지 말아야될지
      남들이 듣기엔 참 재미없다싶은 이야기들만 하는데 그래도 서로는 만족하니까 다행이죠.
    • 제가 요기 또 있네요~. 친구하실래요?:)
    • 제 생각엔 친구의 기준이 많으면 많을수록 친구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 기준을 다 충족하는 친구를 찾는 게 여간 일이 아니더라구요...
    • 가끔 내 자신도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은데 친구는 오죽할까요. 저도 비슷한 생각 많이 하는데, 주로 내가 시니컬해지는 시기와 맞물려 저런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마음이 너그로워지는 시기에는 또 '역시 내 친구들은 편하고 좋아' 이런 생각 하게 되지 않나요? 어쨌든 중요한 건 그 친구와 맞는 부분에 있어서만 공유를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다보면 욕심이 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계속 넓혀가다 보면 소울메이트 같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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