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았어요. 코쿠리코 언덕에서

어제 조조로 봤습니다. 전날 dvd로 귀를 기울이면을 봤어요. 귀를 기울이면을 보고 잔 다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본거죠. 귀를 기울이면을 보면서 일상의 디테일한 묘사에 감탄하면서 봤는데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그보다 더 세밀합니다.

귀를 기울이면도 잔잔하고 일상적인 작품이라 실사 영화로 제작해도 되는 작품이었는데 그래도 중간에 실사 영화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판타지 장면이

있었죠. 코쿠리코는 그조차도 없더군요. 그래서 아이들이 보기엔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12세 관람가인데 애들 관객이 집중 못해서 상당히 산만한 관람 환경이었어요.

 

영화 좋았습니다. 전날 귀를 기울이면을 본 덕에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막장드라마 구성으로 빠질 수 있는 내용을 깔끔하게

풀었어요. 그림도 아름다웠고 하숙집을 운영하는 여주인공의 살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귀를 기울이면도 여주인공 엄마가 공부를 하는데 이 작품에서도 배경이 무려 60년대의 지방 소읍의 마을인데도 여주인공 엄마는 공부를 하러

외국까지 갖다 오네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여성관이 원래 이렇게 진취적인가요?

 

사실 시간이 휙휙 지나간건 아니지만 꼼꼼한 생활 묘사가 너무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마지막 여운을 주는 처리도 좋았고요.

이 영화 추천.

    • 저도 기특한 소녀주인공덕분에 잼나게 봤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래도 가장 애니스러운 연출은 카르티에라탱건물인거 같아요. ㅋ
    • 꼼꼼한 생활묘사.. 요런거 아주 좋아해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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