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의 [악인] 초간단감상평. 외로워서 결혼한 1人으로서..

토요일날, 주문한 dvd들이 도착했어요. 거기에 포함되어 있던 악인 dvd...

보니까 변변한 서플도 하나 없지만 신작이라 꽤나 비쌌습니다. 어쨌거나, 궁금했던 영화기에.

헌데..

 

이 영화 왜이렇게 짠한가요.

특히 여주인공이요.

전 유이치보다도 미츠요한테 어쩜 그리 이입이 되던지.

 

원랜 일본영화 별로 안좋아해서 잘 보지도 않는데.

지금은 결혼한지 오래되어 잊었지만(가끔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만ㅋㅋ)

독신때의 내 모습을 스크린으로 보는것 같기도 했구요.

 

여동생 커플이 뒹굴다 나간 후, 엉크러진 침대 위 이불보를 바라보던 시선..

케잌을 어떻게 저렇게 쓸쓸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엉엉 미츠요.

유이치 나쁜 놈. 차라리 다가가지 말지.

 

전 순전히 외로워서,

나 좋다는 사람 얼른 잡아서 결혼했다지요.

혼자서 사는 건 나쁘지 않았는데

괜찮다가도 가끔씩. 응? 그런 게 있지요.

솔로분들은 아마 제 말 이해하실 것임. ㅎㅎㅎ

 

 

    • 이젠 솔로 아닌 분들이 이해하겠죠 솔로의 시리고 아름다운 열정의 겨울을
    • 미츠요역의 후카츠 에리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 리얼했는지도 몰라요~
      솔로 생활에 정말 불만이 없는 저같은 사람도 순간 미츠요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
      나도 저렇게 보이진 않을까 아주~잠시 고민했었으니까요!!

      여담이지만 나이 차이가 꽤 있는데도 후카츠 에리와 츠마부키 사토시는 정말 잘 어울려요~
      연기 스타일이나 외모가 확실히 상반되지만 함께 있으면 서로가 보완되는 시너지가 느껴져요~
      이런 느낌은 흔히 동성 배우들 사이에서 발견되는데~나이 차이 때문인가...
      아니면 후카츠 에리가 그만큼 노련하기 때문인걸까...
    •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개봉 때 놓치고 dvd도 본다본다 하다가 지금 봤네요. 솔직히 영화에 대한 기대는 없었고(원작만한 영화가 보통 없잖아요) 의무감이랄까 그런 게 커서 숙제하듯이 봤는데 와... 생각보다 너무 멋진 영화였어요. 이상일 감독 스타일 있네요. 일단 각색이 참 잘됐고요 과하지도 않고 부산스럽지도 않으면서 원작의 이야기를 충분히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걱정스러웠던 사토시도 메마르고 거친 유이치를 잘 했어요. 캐릭터들이 다 잘 살아있고 그러면서도 영화를 여유있게 만들었네요. 책 안 본 사람도 본사람도 다 흥미롭게 볼 수 있을듯. 다음 이상일 영화는 망설임 없이 보러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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