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 밋밋하네요.
좀 지루했습니다. 시계를 두번 봤어요. 영화가 2시간인데 40분 지나서 한번, 다시 40분 지나서 한번.
시간이 잘 안 가는 영화였습니다. 법정 중심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법정 장면은 영화 시작하고 40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시작되고
할당량이 그리 크지는 않더군요. 어느 분 말씀대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가 떠오르는 구성과 배역 설정이었는데 이미 다른 작품과 표절시비가
걸렸다면서요.
이야기는 촘촘한 편이 아니고 앞뒤 관계 따져보면 헛점도 많죠. 이런 영화는 반전이나 인과관계보단 다루는 방식이 더 중요한것 같은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같은 경우는 배우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괜찮았어요. 의뢰인은 배우들도 별로고 영화의 스타일도 촌스럽습니다.
반전이 중요한 영화는 아닌데 후반부에 이에 지나치게 무게중심을 실은게 별로 좋은 모양은 아니에요.
캐릭터를 살려 시리즈로 시리즈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변호사가 법정에 서는 장면보다 변호사와 그 일당들이 수사하는 부분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런 부분이나 배역에서 오는 재미, 연기 등은 올 초 개봉한 조선명탐정보다 더 여유있고 느긋하고 나았습니다.
마지막 끝나는 장면도 탐정 수사물 시리즈같았어요. 그러고 보니 올 여름 개봉했던 모비딕도 잘 나가다가 후반부에서 이런 식으로 처리됐었죠.
그나마 하정우가 재치있게 연기해서 캐릭터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적역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목소리 이상한 남자배우 셋이 주인공으로 나와
번갈아가면서 답답한 육성을 뱉어내 듣기 편하지가 않았어요. 박희순은 배역에 자신감이 없어 보였습니다. 법정 장면에선 대사가 입에 잘 안 붙는게
눈에 띄게 보이더군요. 검사 역할이라는것 때문에 고심을 했다고 하는데 몸에 안 맞는게 표가 납니다.
조연배우들 연기는 판사 역의 주진모는 영 아니었고 김성령 좋았습니다. 장혁의 장모로 나오는 예수정은 이런저런 영화에 많이 나오는데 전 이 분
발성이 너무 거슬려요. 너무 발음, 발성을 의식한다고나 할까요. 연극 무대에선 이게 통하는데 영화에서까지 이러니 어색합니다. 근데 고쳐지지가 않네요.
연극배우는 아니지만 문희경이나 전수경은 뮤지컬이나 영화나 큰 차이점 없이 자연스럽데 말이죠.
PPL엄청 심하더군요. 초반에 스쿼시 장에서 파워에이드 먹는 장면부터 해서 던킨도넛츠, 말보로 담배,
노스페이스 등 나오는 장면마다 광고의 연속입니다.
도가니에 밀리고 있긴 하지만 관객은 많더군요. 못해도 전국 100만은 찍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