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판이 참 이상하게 흘러가는군요.

 요즘 보면 박원순이 동네북이네요.


 보수는 주로 대기업에 기부를 받은 것을 문제 삼네요.

 중도+진보는 거기에 + 정체불명이라고 까는거 갖구요.


 아마도 각 정치세력의 탄탄한 맹목적인 지지층에서는 이게 먹힐거 같습니다.

 지지율이 적어도 10%는 빠질거 같아요.


 그냥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와...이 양반 정말 깔게 없는 사람이구나;;'



 보면, 불법이나 탈법 그리고 부도덕한 행위라고는 없어요.


 주로 강호동을 아웃시켜버린 실체도 이상한 '국민감정' 혹은 잠재적 지지층의 감정에 호소하는 정도인듯 싶네요.


 본선에 박원순 변호사가 올라갈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전 민주당이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네요. 박영선이 본선에서 과연 나경원을 이길 수 있을거라

 정말 믿는건지?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억하심정이 보이기 까지 합니다.


 

 한편, 박원순의 시민단체와 재단등이 기부받는 과정의 엄격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감시한다는 시민단체의 본연의 기능을 감안하였을 때, 과연 기업체로부터의 후원을 받으면서 그 해당기업에 대하여 불편부당한 활동을 할 수 있는건지?

 말이죠.


 그런데 사실 박변은 참여정부 이후  감시와 견제보다는 '대안'과 '실천'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사실 논쟁의 지점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해야 맞다고 봐요.

 그가 정파를 막론하고 어떤 기업체냐를 막론하고 연대와 협력을 해나가는 출발선이기도 했고요.


 전 그의 방향전환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보수적인 입장의 그로서는) 제도적 민주화가 이루어진 사회에서 제한적 활동에 머물며 담보상태였던 당시 시민단체의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나름의 사정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전 그를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라는 잣대로 평가하려합니다.

 진보 혹은 좌파?적 잣대로 비판하는건 공허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필요한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게 현시점에서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이 박변에게

 취하고 있는 비겁한 공격의 지원사격하는 꼴 밖에는 안되는 바보짓 밖에 안되니까요) 


 그에 대해서는 공격과 비판보다는 협상과 타협을 통하여 진보와 좌파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게 생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까는 일은 초딩들도 할 수 있잖아요.


 


 유시민이 민주당과의 단일화에서 살아남았던 것을 감안하면, 박변이 민주당과의 단일화에서 조직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아마 참여당 기층조직은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한 박변에 대해 조용히 지원을 할 가능성이 크고 민주당내 범친노세력들도 박변쪽에 우호적일테니 민주당의 잡탕스러움을 감안하면 물밑의 흐름은 박변에게 결코 불리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다만, 가장 아쉬운 것은 

 대게의 선거가 그렇지만....어느 순간 훅~ 이 놈의 서울시장 선거가 네거티브의 흐름을 타버렸다는 것입니다.

 완전 정치초짜 박원순이 이 진흙탕 싸움을 견디어 낼 수 있을까요? 검증을 견뎌내기는 낼겁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자나요.

 

 박원순 입장에서 같이 네거티브로 맞장구 칠수도 없는 노릇이고....걍 하던대로 대안과 실천, 아름다운서울 공동체...뭐 이런식으로 나갈거 같은데

 이런 낮은 목소리가 먹힐 선거판과 점점 거리가 멀게 판을 짜 가고 있는거(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같아서 말이죠.

 

 수준낮은 선거문화?가 어디 가겠습니까만은.... 이번에 얌전하게 중간지대에서 유유자적하던 안철수나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그런 집단들에게는

 함께 넘게될 파도가 되고 의미 있는 과정이 될것같은데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내는 것을 기대한다고 할까요?

 

 만일 박원순이 성공한다면, 정책밖에는 믿을게 없는 진보정치세력에게도 대중정치에서 운신의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계기가 될테니까요.


거두절미하고 

 > 이명박+ 오세훈식 서울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대한 : 이게 이번 서울시장에서 범야권이 이길 수 있는 싸움판인데 이미 온데 간데 없는거 같아 무척 아쉬워요.

 > 박영선은 늘 하던대로 MB 심판으로 전략을 잡아 나가는거 같은데 솔직히 날로 먹으려는거 같아요. 30%정도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거 같지만 딱 그게 다인

    전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나경원에 대한 비판도 인상비평정도 수준이라 (하긴 그것말고는 깔 건덕지의 정치적 성과나 그런게 전무하다 싶이 한 인물이라;;;) 아쉬워요.

   본선대결로 가면 좀 나아지려나요....



    • 그냥 돌아가는 걸 보면, 누가 서울시를 가장 잘 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냐,는 핵심적인 질문에서 자꾸 벗어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 요즘 선거 너무 네거티브 돋죠. 정책 대결 한다면서요?
    • 박영선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 박원순이 시장후보로 올라선다고 지지를 철회할 정치적 취향을 가지신 분과,
      박원순을 지지했던 사람들 중 박영선이 시장 후보로 올라간다고 지지를 철회할 정치적 취향을 가지신 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분들은 각자 목소리가 크죠.

      그리고 박원순씨나 안철수 씨의 등장이 기성 정치인에 대한 위협인데, 이분들이 위협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세력이 아닌 "선출직에 진출했던 기존 정치계" 즉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에게도 위협입니다. 오히려 기존의 진보세력이 별안간 등장한 세력들에 의해서 더 입지가 좁아질 우려가 크죠. 박원순이나 안철수도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인데다가 주류 정당들 입장에서는 기존 진보 세력보다 협력하기 훨씬 편하고 좋거든요.
    • 지난 페이지에도 썼지만, 박영선vs박원순 경선후 지는 사람은 서로 상대 선대위원장 맡아주기로 했습니다. 즉, 박영선이 반MB전략을 메인으로 가져가도 선대위원장인 박원순의 합리적 대안을 일정부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되고, 거꾸로 되어도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그런 면에서 경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은 박영선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여론조사에서 박영선도 나경원을 근소하게 넘어섰다고 나오긴 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이라도 경쟁력이 없는건 아녜요. 근데 대기업 기부에 대해서 우파 진영이 까는건 말이죠, 요즘 조선일보에서 밀고 있는 '자본주의4.0'의 요체가 양극화로 인한 사회갈등이 폭발하기 전에 대기업과 부자들이 모범을 보여서 사회에 많이 풀어줘야 한다 아닙니까? 근데 대기업에서 후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까는건 좀 이상해 보이더라고요. 물론 대기업에서 후원을 받는 것이 옳냐, 는 생각해 볼 만합니다. 특히 박원순 씨가 대기업 사외이사로 있었을 때 그 기업에서 기부를 받았다는건, 아무리 그가 받은 봉급의 대부분을 사회활동에 기부했다고 해도 좀 껄쩍찌근하죠.

      뭐 전 지금 경선도 심하게 네거티브로 흐르고 있다고는 생각 안해서, 이렇게 맞아보는게 본선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박영선 의원을 지지합니다. 여성 후보이고 전투력이 강한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이미지만 있는 나경원, 하는거 없는 유신공주님과 대비되는 점도 있고, BBK저격수였던 그녀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정권은 참 찝찝할겁니다.
    • 박원순 지지자의 입장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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