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개' 취급 받은 경험

마데카솔님의 잃어버린 강아지 얘기도 그렇고 개를 '개' 취급 받은 경험들이 떠올라요.

 

개(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 일단 대부분 이쁘고 귀여워해주시지만,

 

간혹 옆에 주인이 있다는 걸 별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옆에 있는 주인이 그 개의 가족이나 다름없다라는 걸 생각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듣건 말건, '쟤는 뭐야, 똥개야?' 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참고로 저희 개는 잉글리쉬 코커 스파니엘 순종이에요.

 

아닌 거 알면서 일부러 똥개라고 깎아내리는 것도 그렇고, 똥개 자체에 대한 비하도 그렇고요.

 

이건 입양한 외국아이를 들고 있는 엄마가 듣든 말든

 

'쟤는 왜 저렇게 생겼어?' 라고 말하는 거나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봐요.

 

가장 흔한 경험은 마치 개는 사람보다 지저분하고 더럽다라는 듯한 태도에요.

 

정말 어쩔 수 없이 실내에 개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개를 실내에 들여보내는 것이 문제라면 주인이 주의할 수 있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다만 인상을 찡그리거나 주인을 무개념 취급하는 건,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교육받은 개는 실내에서는 변을 누지 않고, 거의 대부분 사료만 먹는 개의 변은 냄새도 덜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대부분 개들은 아무데나 찍찍 변을 눌 수 있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것도 같고요.

 

 

오늘 티비를 보는데 옛날 방송 재방송이었어요.

 

시골개가 6마리인가 새끼를 낳았는데, 서로 장난치고 재밌게 놀던 그 어린 것들이 시장에 내다 팔려 뿔뿔이 흩어지더군요.

 

좋은 주인을 만나면 좋겠지만, 그 중 어떤 주인은 그 어린 걸 목줄을 매고 키우는데, 나중에 잡아먹히지는 않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근데 아무리 똥개라도 그렇지, 시장에 내다팔기 직전 그래도 깨끗하게 몸을 씻겨야 한다면서,

 

주인한테 헌 걸레 있으면 달라고 하더군요. 온갖 세균이 득실거릴 듯한 헌 걸레로 얼굴을 닦아주며 웃는데,

 

이것도 뭐 개를 '개' 취급하는 거더라고요. 물론 악의라기보다는 무교양, 무지라고 봐야하겠지만.

 

 

오늘 사실 우리 개도 '개' 취급을 받았어요. 그것도 우리 아빠한테요.

 

개가 누나 귀고리를 씹었는데, 귀고리 핀이 안 보이더군요.

 

누나는 귀고리가 망가진 건 둘째치고 귀고리 핀을 개가 먹었나 걱정하는데,

 

아빠는 먹든 말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 비싼 거 아니냐고 재차 물어보더군요.

 

일단 아무거나 씹고 망가뜨렸으니 혼줄 내주는 건 내주는 건데,

 

그런 사고방식이랄까요. 아빠건 뭐건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어짜피 변으로 나올테니 괜찮다라는 뜻으로 최대한 미화시키고 말았습니다.

 

 

나도 살기 바쁜데 개한테 신경을 써. 라는 말도 틀리진 않아요.

 

저는 뭐 사는 게 여유 있어서 개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우리나라도 애완견이 많이 늘고 애견인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이 바꼈지만,

 

그리고 대부분 나이가 있는 사람들한테서 보여지는 거지만,

 

그냥 좀 개를 '개' 취급하지 않는 문화가 좀 더 자리잡혔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어요.

 

 

그나저나 마데카솔님 강아지 꼭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 전 잘 모르겠습니다. 개를 개 취급하는게 나쁜건지. 제가 보기엔 개를 사람 취급하는 것도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데카솔님 애완견 찾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개를 개 취급이라...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수도 있어요. 뭐 그걸 옹호하자는건 아니고요.
      실내에 개를 데려오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의 개가 귀엽고 예쁘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다는것도 좀 알아줬으면 하는 주인들을 볼때가 있죠.
      저희딸은 동네에서 강아지를 보면 무척 귀여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좀 무서워 하는 편인데요..
      놀이터에 개를 데리고 나와서 전혀 돌보지 않고 둘이서 시소타고 그네타는 중년 부부가 있었거든요.
      그 강아지는 칠렐레 팔렐레 온 놀이터를 뛰어다니면서 우리딸을 쫓아가서 손가락을 깨물더라고요.
      한창 예뻐하려고 하다가 개가 펄쩍펄쩍 뛰어오르니 약간 겁을 먹은 상태였는데, 깨물기까지 하니 엉엉 울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제지를 했더니 제 손도 무는겁니다. 우리딸은 손 안깨물리게 하려고 제가 만세를 시킨 상태였고요.
      그랬더니 저 멀리서 그 개 주인 부부가 "어머~ 우리개는 안무는데~" 이러고만 말아요.
      개줄을 잡든가, 묶든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개를 개 취급 하는건지는 모르겠네요.
    • 집 나오기 전까진 개를 만져본 적도 없을 정도로 아버지가 아주아주 싫어하셔서 산책하며 만나는 개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그닥 상처받지는 않지만.. 변이나 그런 것도 있고 털 날리는 걸 아주 질색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어쨌든 좀 그렇죠ㅠㅠ;

      '개 키울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한 명 더 돕겠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그런 말 대놓고 하시는 분 중에 실제로 어려운 이웃 돕는 분 안 계시더이다.

      마데카솔님 멍멍이 찾길 바랍니다2
    • cksnews / 제가 말한 '개'취급은 비하적인 뜻이었어요. 비하만 안 하면 되죠 뭐. 사람 취급을 해달라는 게 아니라요. 개를 의자에 앉혀서 같이 식사를 하고 냅킨을 목에 둘러주고 그러자는 뜻이 아니고요.

      Shena Ringo / 맞아요.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에겐 주인이 주의하는 게 맞아요. 본문에서 꼭 개줄을 묶는 행위를 두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공공장소에서 개줄을 묶는 건 당연하죠. :) 주인과 개만 있는 어떤 특정 공간이 아니라면요.

      크림 / 상처?를 받는 건 아니고요^^ 좀 화가 나던데. 그냥 그러다가도 말죠.
    • 딴지는 아닙니다만, 시골 사시는 옛날 어르신 분들이라면 위생관념 자체가 요즘사람들과 다르달까... 해서 그분 손자였더라도 손에 집히는 대로 걸레 집어 아이 얼굴 닦았을지도 몰라요.;
    • 빠빠용 / 그럴수도 있겠어요. :)
    • 링고님하고 비슷한 얘기인데요.
      저는 강아지를 예뻐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강아지가 다 예쁜 건 아니에요.
      제가 강아지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자기 강아지를 자기처럼 예뻐해달라는 주인은 좀 얄밉고,
      펄펄 뛰어오르면서 컹컹 짖어대는 개를 두려워하는 사람 앞에서 목줄 잡고 있다고
      "우리 개 안 물어요. 안 물어요."만 되풀이하는 주인은 정말 싫었어요. 안 물면 장땡인가요? 전 정말 무서웠다구요.ㅠㅠ
    • 개는 개 취급해야죠. 개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가족이고 내새끼겠지만 싫어하는 저한테는 그냥 개일뿐-_-;
    • 별빛마녀//
      따지려는 것은 아니고 궁금해서 묻는 것인데, 그 상황에서 별빛마녀님은 그 주인이 어떻게 해주길 바라셨던 거에요?
      안 문다는 주인의 말은 별빛마녀님을 안심시키려 했던 것 같은데,
    • 요즘 집에 들어오는 골목을 지켜서서 계속 짖고있는 강아지 때문에 200m 가량을 돌아서 귀가해요.
      저 집 주인은 왜 강아지를 묶어두지 않는걸까 이상하지만.. 대문이 우연히 열린 것일 수 도 있겠거니 해요.
      불편한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말 무서워요.
    • 제일 짜쯩나는 말이 우리 개는 안 물어요 ㅡㅡ
      넌 주인이니까 안 물겠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와 강아지 귀엽다 라고 하니 정색하며 얘이름은 김철수예요 하던 분도 생각나네요
    • 제가 속해 있는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언제나 주의를 줘요.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 사람들도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프레데릭님 말씀은 십분 공감해요. 저도 같은 경우로 받은 상처가 너무 많거든요. 님이 가족들에게 받았던 상처까지도 포함해서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드레곤 길들이기 보다가 눈물이 났던 장면이 있어요. 여자 주인공이 히컵에게 이렇게 묻잖아요.
      "너 정말 애완 드레곤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거니?" 그랬더니 남자 주인공 애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복잡하고 슬픈 표정으로 망설이다가 "응" 하고 말하죠. 저 역시도 반려동물로 인해서 제 인생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할 수도 있는 경험을 한 바 있기 때문에 그 심정이 십분 이해가 되었었어요. 저 역시도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거든요. 정말 "애완"동물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거냐고.

      과학기술학 하시는 분 중에 헤러웨이라는 생물학자 출신의 여성 학자가 있습니다. 그 분께서 쓰신 책 중에 companion species manifesto라는 유명한 책이 있죠. 반려종 선언이라고 할까요? 저도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과연 인간이 개를 기들였는지, 개가 인간을 길들였는지는 이미 과학기술학 쪽에서는 케케묵은 논란 중에 하나가 되었죠. 당연한 거지만, 자연의 일부로써 인간도 개도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 거라는 거죠.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반려를 영어로는 company라고 하죠. 함께(com) 빵을 먹는(pany) 존재요. 투슬리스가 반쯤 먹은 생선을 뱉어서 히컵에게 주는 것처럼......원래 동물과 인간은 함께 자연이 주는 생산물을 나눠 먹었던 존재였죠. 문명화가 인간 위주로 이루어졌고, 이런 문명화된 사회에서 동물들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태이니, 조금 더 배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아니, 적어도 같은 반려종으로 존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역시 저 같은 사람이나 하는 생각인 거겠죠.

      우리 사회에서 동물 좋아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루저 취급 받잖아요.(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 창피하다며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동물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외로워질 때가 있죠.
    •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앞으로는 반려동물 이야기도 담배, 군대, 성차별 문제 등과 함께 주목받는 '떡밥'으로 부상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개가 있겠죠. 다양한 흡연자, 군필자, 마초들이 있는 것처럼요.

      그리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저에게 "다양한 개" 중 일부 개는 정말 불쾌한 경험을 주더라구요. 저희 앞집에서 개를 키우는데, 1년이 넘도록 시도때도 없이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 퇴근할 때마다 매우 화가난 듯한 톤으로 짖어대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도 너무 싫어요. 퇴근길에 항상 기분을 망치는 녀석이죠. 그래도 앞집 개는 조그만 녀석이라서 좀 낫습니다. 아랫집에서는 불독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기르는데, 이놈은 저만 보면 짖으면서 막 달려와요. 몸집도 크고 얼굴도 험악해서 정말 무서워요. 주인은 항상 "이 개 안물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목끈을 움켜쥐지만, 주인이 아파트 정문 앞에 있어서 반드시 개를 지나쳐야 하는 상황이면 정말 난감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몸집이 크고 사람에 대해서 심하게 반감을 드러내는 행동을 자주 하는 개들은 훈련을 잘 시키거나, 가급적 공공장소에 안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얼룩이님 말씀 중에 "문명화가 인간 위주로 이루어졌고, 이런 문명화된 사회에서 동물들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태"라는 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인간 위주로 문명화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야생동물들은 살아갈 터전을 잃고 있죠. 그런데 문명화되기 전에는 집에서 키우는 개는 식용의 대상이었고, 야생에서 크는 개는 (늑대와 마찬가지로) 인간생명을 위협하는 대결의 대상이었죠. 문명화가 되면서 (동물에게도 적용되는) 보편적인 생명존중사상이 설 자리가 그나마 생긴거죠.
    • 개가 가족의 일원으로서 타당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합니다만
      글 중간에 '아빠건 뭐건'이란 표현은 좀 순화하셔도 좋겠습니다.
      아빠도 가족이니까요.
    • 유라 / 좀 오해하신 것 같은데 '개'에 따옴표를 한 이유가 흔히 우리가 욕설로 표현하는 천하고 낮은 느낌을 위했던 거였어요. 개를 개취급해야하는 건 맞지만 '개'취급하면 안 된다라는 뜻이었어요.

      박버섯 / 누구건. 이라고 해야했는데, 순간 그간 쌓인 감정이 드러났나봅니다;
    • 익tothe명/ 그 상황에서 주인이 겁먹은 저에게 얘기할 게 아니라 자기 개에게 "얌전히 있어!"라고 명령하거나 목줄을 잡아당겨서 제게 다가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주인은 저를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말했는지 몰라도 저에겐 자기 개가 짖는 걸 변호하는 걸로만 들렸어요. 만약 개가 왜 짖는지를 설명해줬으면 좀 덜 무서웠을 거예요. 개를 키우지 않는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 개가 짖는지 전혀 몰라요. 반가워서 그러는 건지, 겁나서 그러는 것인지, 위협하려고 그러는 것인지. 작은 강아지들이 캉캉대는 거야 안 무섭지만(그래도 좀 불쾌하죠.) 큰 개가 덤벼들듯이 그러는 건 꽤 위협적이에요.
    • 대부분의 개가 아무데나 똥을 눈다는게 정말 편견인가요? 배변교육이 상당히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사실 동물인지라, 원하는 데서 똥누는 게 자연스러운 일 같은데요. (개들이 공원에서 아무데나 똥누잖아요) 남의 개가 교육을 얼마나 받았는지도 모르는데;; ⓑ
    • 개 키우는 사람한텐 반려동물이지만 개 싫어하는 사람들도 존중해줘야죠. 특히 슈퍼 같은 곳에 데리고 들어오는 거 질색입니다. 본문 중에 실내로 데리고 들어오는 건 어떤 경우든 진짜 삼가해주세요. 자기 개가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게 하는 건 개주인 책임이지 다른 사람들 탓으로 돌려선 안 되겠죠. 까칠한 덧글이 되었네요^^ 어쨌든 개주인이 좋으면 그 개도 예뻐보이더군요.
    • 저는 '개를 무서워하지 마세요'를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개를 천대하지 마세요.'를 말하고 싶은 겁니다.
      빗나간 방향으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저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잘 이해가 안되는데, 일단 개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변을 한다는 건 사실 아닌가요? 배변훈련을 받은 개와 일부의 개만이 정해진 장소에 배변을 할 것 같은데요. 편견이라고 말하긴 좀..그리고 훈련을 받은 개들도 산책길에는 용변을 보지 않나요? 영역표시의 의미도 있는걸로 아는데요.
    • 근데 사람이 (반려)개를 꺼리는 이유 중에 '무서워서'의 경우도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긴 하네요.

      에르르 / 본문에서 배변 얘기는 실내에서의 얘기였어요. 밖에서는 주인이 콘트롤하지 않으면 아무데서나 눌 수는 있어요.
    • 들어주신 예들이 개를 천대하는 거랑은 별로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똥개드립을 한 사람은 개를 천대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예의가 없는거고(개가 됐는 뭐가 됐는 남의 것에 대해 상대방이 들릴 정도로 막말을 하는 사람은 그냥 무개념인거죠)
      실내에 개를 가져갈 때 싫어하는건 개를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그건 개주인 쪽에서 이해를 하거나 공공장소에는 되도록 안데려가는 편을 택하시는 게 맞는거 같고
      걸레로 개 얼굴을 닦는것도.. 시골에 사는 개면 어차피 가만둬도 바닥을 훑고 다니지 않나요? 무지나 무교양으로 보이진 않아요.
      물론 그런 예들이 애견인 입장에서 안타까워보일 수 있겠다는건 이해가 가지만요.
    •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 엄청 많아요. 어릴때 물렸거나 쫒긴적이 있거나 하는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 많습니다. 동물 자체를 무서워하시는 분도 있구요. 저는 개를 계속 키웠었기 때문에 공원에서 개를 만나도 예쁘다 예쁘다 하는데 싫어하시는 분들은 기겁을 하고 뒤에 숨으십니다 ;; 덩치 큰 개는 말할 것도 없죠.;;
    • 프레데릭님 뜻은 알았는데, 개 얘기가 나와서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으로서 제 경험을 얘기하고 말았네요...^^;
      '개를 천대하지 마세요.'라는 의견에는 동의해요. 하지만 본문에 쓰신 내용이 개를 천대한 예라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애견인 입장에서 안타까워 보일 수 있겠다는건 이해가 가지만요. 2
    • 주변에서 보면 큰 개들이 이웃에게나 밖에 나가 눈치와 구박(?)을 받더라구요. 저는 반대인데.
      오히려 그 애들이 짖지도 않고 경거망동도 하지 않는데요. 게다가 생면부지 인간이 친한 척 해도
      퍼피아이로 눈맞춰 주죠. 엄마와 아파트 주민들에 맞설 용기가 있다면 대형견 한 녀석 키우겠는데 말이죠.
    • 결혼전에 개를 키웠었고 '개를 끌어안고 다니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하셨던 친정부모님들께서도 우리 개에 대해 무한한 애정과 동시에 당신들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행동마저 하고 다니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반려동물에 대해 애틋하고 친근하고 좋아한다, 는 감정이 더 큽니다.

      하지만, 개를 '개'취급하지 말아달라. 는 말이 제게는 '개'는 단순한 '개'가 아니에요. 가족이라구요! 라고 하는듯 들리는데
      그건 개인의 가치관이지 남들에게 부탁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되요.
      내게 소중한 무언가가 남에게는 별것 아닐 수 ,,충분히 있거든요.
      아까 폴라포님께서도 말씀하셨듯, 남의 개를 보고 이유없이 막말하는 사람은 사람한테건 자신이 아닌 타인들이나 모든 것들에
      개념없이 막말하는 사람이구요.
      개를 '개'취급한다는 게 딱히 뭐가 있을까...싶네요. 다른 분께서 말씀하셨듯 아버지야 말로 님의 진정한 가족인데(물론 피를 나눈 가족이 남만도 못하고 반려동물만도 못하는 상황도 많습니다만) 아빠건 뭐건<- 이라고 하실만큼 반려동물이 더 우위를 차지할만한가..라는 생각도 들구요.
    • 먼저 가족을 사람 취급 하셔야 할 듯.
    • 데레데레/ 그럴 수도 있겠네요. 문명화가 오히려 생명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동물을 대하는 담론을 형성하는데 일임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데레데레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도시에 사는 반려동물(이는 집에서 키우는 아이들과 길거리에 사는 아이들 모두를 포함합니다)의 생존권이 더 자주 떡밥으로 거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일반의 불합리한 편견까지 존중할 필요는 없죠. 개랑 같은 실내에 있다고 불쾌해 하는걸 왜 개 키우는 쪽에서 조심해야 됩니까. 어떤 사람의 막연한 혐오감까지 개 키우는 쪽에 책임을 물고 조심해 달라고 하는게 웃기다고 생각해요.
    • 김구라 말이 생각나요. 내가 개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애견이냐.
    • 개랑 같은 실내에 있는걸 불쾌해 하는게 왜 불합리한 편견인가요.
      별 연관은 없겠지만, 개가 인간에게 종속되어 사는게 전 오히려 불쾌하게 보일 때도 있어요.
    • 저의 단어 표현이 정확하지 못 했나봅니다. 천대가 아니라면, 뭐랄까요. 개를 잔반처리 대상용, 집지키기용,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저깟 거에 신경 쓸 게 어딨어, 어짜피 땅에 구르는데 걸레로 얼굴을 비비면 어때라는 행동 등을 포괄할 수 있는 감정은 뭐가 있을까요. 그런 걸 말하고 싶은거죠.

      폴라포 / 좀 아닌 것 같지 않습니까. 어짜피 바닥에 뒹구느니 걸레로 하면 어떠냐시는데, 그럼 사람 발은 어짜피 땅바닥 밟고 다니는데 걸레로 닦을 수 있나요? 무좀에 걸리고 냄새나도 상관 없나요?

      러브귤 / 반려동물이 가족(사람)보다 우위를 차지한다라고 제가 언제 그랬죠?.. 단어 표현에 부적절함은 있었지만 가족사에 대해 마음대로 추측하시는 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저 아버지랑 사이 안 좋고 그렇지 않아요.

      덧붙여서요. 마데카솔 님이 강아지 잃어버려서 주변 마을 사람에게 묻는데, '겨우 강아지 가지고 귀찮게 묻고 그래'라는 식으로 쌀쌀한 반응을 받았다는데, 이런 것도 '개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예의'로써 받아들여야 하나요? 아닌 것 같아요.
    • 개들은 바닥에 뒹구는게 아니라 핥고 다니잖아요.
      저희 집 개도 집안에서 고이고이 키우는 편이지만 산책시킬땐 킁킁거리면서 바닥을 훑고다니던데, 시골개는 어떻겠어요.
      마당에 묶어놓고 키우는 개를 데리고 깨끗한 수건으로 안닦었다고 무지나 무교양으로 치부되는건 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이야기는, 도시에 살면서 고이고이 키우시는 분이랑 시골에서 마당에 놓고 키우는 분이랑 단순비교를 하면서 어느 한쪽을 무교양이라고 부르는 게 좋게 보이지 않아서 한 이야기에요.
      걸레로 닦아서 병이 생길 정도면 이미 마당을 훑고 다니면서 병을 수십번 걸렸겠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발을 닦을 때도 깨끗한 걸레면 꼭 수건이 아니어도 상관없긴 한데, 그건 좀 벗어나는 이야기니까 더는 이야기하지 않을께요.
    • 시골문화에 대한 비하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빠삐용님 말씀처럼 그냥 그런 문화가 흔하게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병이야 안 걸리겠지만.. 아무튼 알겠습니다. 저도 지나치게 깔끔 떨고 깐깐하게 구는 건 질색인데, 걸레로 했다고 뭐라고 하는 게 까탈스럽다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 프레데릭님/ 아뇨. 가족보다 우위를 차지한다고 말씀하신적 없습니다. 그건 확실하죠 . 그렇지만 저 역시 가족사에 대해 마음대로 추측한 적 없습니다 다만 프레데릭님이 직.접.쓰신 표현인 " 아빠건 뭐건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요 " 이라고 쓰셨길래, 아빠한테 '아빠건 뭐건' 이라는 표현을 쓰실만큼 강아지가 아빠보다 더 소중한건가..싶다(물론, 그것 역시 프레데릭님의 주관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라고 썼습니다) 였지요. 프레데릭님의 가족사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었음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 댓글 다시한 번 읽어주시구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도 말씀하신거니까 저 혼자만 오독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덧붙여셔, 마데카솔님과 더불어 프레데릭님처럼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정말 가족처럼 아끼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꽤 많습니다. 전 그 분들의 그 마음이 오바라는 생각 해본적은 없어요. 내가 그네들만큼의 마음이 반려동물에 없는 것 뿐이지. 내가 무언가,혹은 누군가가 소중한만큼 그 분들도 반려동물이 나의 '그것'과 같을테니까요. 다만 타인들에게도 내 마음과 같이 해달라, 라는건 뭐.. 아무래도 힘들겠죠.
    • 여기서 아빠보다 개가 더 소중하구나라는 판단을 내리시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례하고 웃기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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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