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 몇 살때부터 이해되셨나요?

  전 대학 1학년때 <생활의 발견> 어둠의 경로로 보다가 지겨워서 끄고 그랬는데요.

  얼마 전 북촌방향은 보러가서 조용한 극장 안에서 혼자 끅끅대서 웃다가 분노하고 그랬네요.

  20대 중반에서도 이해를 못 하고 살았던 셈입니다.

  정말 홍상수 영화는 19금으로도 모자란 세계에요..

 

 

    • 서른 중반이나 되서.....
    • 제 여친도 북촌방향은 잘 이해못하겠다고 그러네요.. 저는 조금 이해됐습니다;;
    • 아 이거 나이 때문에 제가 이해를 못 하ㅐㅆ군요
    • 02인가 03년에 생활의 발견으로 시작했네요. 너무 재미있게봐서 그 뒤로
      신작들 계속 보고 예전 작품도 찾아보고 그랬네요. 20대였던 그 때나 30대인 지금이나 좋습니다.
      첩첩산중 빼고 다 봤네요.
    • 어쩐지 뒷자리의 아주머니들은 정말 박장대소하고 그러시더라구요. 북촌방향 보는데요. 저는 시간 낭비했다고 생각해서 짜증냈는데. ㅎㅎ
    • 홍상수 영화 좋아한다고 하면 제 또래에서는 애늙은이(?) 인증 하는것 같아요. ㅎㅎ 전 좋아합니다.
    • 북촌방향' 이번에 보고 아, 내가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구나-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불편하지도, 싫지도 않더라구요!

      20대 후반이나 되어야 이해되다니 ㅠㅠ
    • 대학생 때(그럼 20대 초반이겠죠)는 재미있게 봤는데 오히려 나이 드니까 잘 안 보게 되네요.
      그런데 나이 들어서 취향이 바뀐 것뿐이지 이해력(?)이 떨어져서는 아닌 것 같아요.
    • 표면적인 이해나 기술적인 이해(컷이 어떠며 구도가 어떠며..)야 10대 때 봐도 충분히 되겠지만, 내밀한 이해는 지금 봐도 다 못하는 거 같아요.
      (어쩌면 그 점 때문에 홍상수 감독도 등급 판정 19금 나오면 좋겠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저도 처음 본 홍상수 영화가 [생활의 발견]이었는데 영화광인 엄마가 보고 계신 걸 옆에서 보다가 재미없다며 자러 들어갔었는데
      작년인가 극장에서 보니까 너무 재밌어서.. +_+
      막연히 [극장전]부터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가 달라져서 재밌어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 읽고 생각해보니 그 점도 있지만 제가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나이가 되기 시작해서 재밌어졌던 걸지도.. 하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 어쩐지. 제가 20살 때 오 수정을 봤는데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다시 봐 봐야지.
    • 고딩 때 오! 수정을 봤는데 끼리끼리 논다 했죠.
    • 혹시 이것도 청년-중년 테스트인가효
      전 아직 청년이라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근데 왜 비실비실 웃음이..;;
    • 스물세살때 'OO씨 정신 세계는 홍상수 영화예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 '이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해'하면서 봐야하나요.. 몇 살 때 처음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늘 재미있었어요.
      • 아마도 감정의 이입을 말씀하시는 거 아닐까요. ㅎㅎ
        • 재미있으셨다니까 이해 하신거죠. ㅎㅎ
    • 볼때마다 감상이 달라져요. 다른영화들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새로운재미가 있는데 '오!수정'은 그때는 어려웠고
      지금은 지루해요. 뭔가 저랑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나봐요. 개인적으로는 '극장전' '밤과낮' '해변의 여인'이 좋았어요. 이 세영화들은 심장이 시큰시큰,따끈따끈한 느낌이 볼때마다 좋아요. 그전 영화들은 너무 어두웠고 요새 영화들은 조명이 너무 세서 오래 앉아있기는 피곤한 방같은 기분이 들어요.
    • 전 아마도 평생가도 이해 못할 겁니다.
    •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개봉했을때부터 아주 재미있게 봤는데요, 이제는 너무 늙어서 그런가 쫌 지겨워짐.
      특히 '하하하'를 극장에서 볼때는 오버해가며 계속 낄낄대는 주위 관객들을 막 목졸라버리고 싶더라구요.
      '북촌방향'도 보긴해야 하는데 극장에 가기 귀찮아서 못보고 있네요.
    • 저도 20대 때는 잘 이해가 안갔는데 30대부터는 이해가 됐던것 같아요. 아무래도 인생경험이 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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