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 연락주고 받기

우선 아침부터 개인 글 올리는거 죄송합니다.

 

 

 

 

사실 요즘 사생활 글 올리는게 조금 신경 쓰이긴 하지만,

제 행동이 조금 애매한가 싶기도 하고  제가 이런걸 누구 잡고 물어 보는것도 조금 어렵네요.  

 

일생 처음으로 소개팅이라는걸 해봤습니다.

 

연애는 몇 번 해봤지만 다 자연스럽게 만나거나 오래도록 곁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었습니다.

그런데 소개팅이라는건 정말 전혀 모르는 사람이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일이더군요.

 

문자에는 짧지만 최대한 예의있게 대답하기, 제 나름대로 문자 끝에는 ^^ 이런 이모티콘 써가면서 으흑;

전화는 몇번 오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고 그냥 받아서 내가 이 모르는 사람이랑 무슨 대화를 하나 싶어 몇번 피했습니다.

 

소개팅하면 주말에만 서로 시간 내서 만나는거라 많이 듣고 그동안 다들 그런거구나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주중에도 퇴근하면 만나자고 하고 출근 할 때 지하철 역에서 잠깐이라도 마주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몇시에 나가냐고 묻는데 

그것도 좀 이상합니다. ( 딱 한번 본 사이인데 말입니다.)

 

소개팅 후 매일 밤 마다 전화를 계속 해서 몇번이나 무시하긴 그래서 어제 처음으로 한번 받았는데 정말 열심히 얘기 하더라구요.

결국 너무 졸려서 자야겠다며 끊었는데  무려 1시간이나 얘기를 한거였더군요. 

 

근데 그렇게 늦은 밤마다 전화하는건 애인들끼리 하는거 아닌가요.

전 사실 얼굴도 기억 안나고, 물론 그 사람이 외모적으로나 짧게 나눈 대화에서도 나쁘진 않았는데

처음 보는데 막 끌리고 호감이 생기는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부터 마음 먹고 누군가를 만나서 잘해보겠다가 아니라

친구가 여러번 부탁을 해서 거절하기가 어려워 한번 밥 먹는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나가라며 나간 자리였는데,

이거 뭔가 계속 잘해봐야하는 부담감이 많이 작용합니다.

 

원래 소개팅은 그렇게 빠르게 빠르게 호감을 보이고 표현해야 하는건가요?

전 천천히 사람을 알아가는 편이라 이런게 영 어색한편인데 왠지 이거 길어지면 제가 실수 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정말 어이없는 질문이겠지만

소개팅 후에는 그렇게 자주 연락하고 일주일에 시간 날때마다 여러번 보는건가요?

2~3번 만나면 당연히 사귀는 그런 분위기가 작용하는건가요?

반응 속도가 느리거나 천천히 시간을 들이면 그냥 간이나 보는 사람으로 오해 받게 되나요?

 

솔직히 한번 얼굴 보고 이 사람 좋다 싫다 말하는 것도 제 기준에서는 이해가 안갑니다.

한 두세시간 이야기 나누고 어떻게 알겠어요? 누군가는 그냥 바로 사귀다 마음에 안들면 금방 헤어지는게 소개팅이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소개팅에서는 확실한  YES / NO 가 필요하다니,  

 

오늘 저녁에 만나서 밥을 먹자는데 제가 나가면 벌써 두번 만나게 되는거고

왠지 이런 행동을 하면 더 가깝게 지내야 할 것 같은 책임감, 부담감이 들어서 이런 고민을 올립니다.

사람은 참 괜찮았던 것 같은데, 너무 빠르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정신이 없습니다.

 

 

 

 

 

 

    • 1. 늦은밤 통화는 애인들끼리 할 수도 있고, 애인전 feel이 통한 사이끼리도 할 수 있습니다.
      2. 만나는 것 역시, 빠르게 빠르게 호감을 표시할 수도 있고, 주단위or개월단위로 천천히 감정을 쌓아나갈수도 있습니다.
      3. 한마디로, 스타일 차이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소개팅자리에서 어떻다 저떻다, 너무 느리다 빠르다 같은 얘길하는건 그게 '룰'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냥 자기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룰이 아니기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조차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행동양식이 바뀝니다.

      4. 그러나 남들이 어떻게 하건말건 글쓴분 본인에게 부담스러우면 그냥 부담스러운 것이죠.이상한거 아닙니다.
    • 두세번 만나면 사귀는것이 아니라.두세번 만나셨으면 사귈지 말지 결론을 내셔야 합니다. 서로 친구 만들자고 나간 자리도 아닌데 두세번 만나봤는데도 이 사람 애인으로는 아니다 싶으면 그만 만나는것이지요.

      글쓰신거 읽어보니 소개팅의 속성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나가신듯 하니.제 생각엔 상대방에 더 실례가 되기전에 그냥 서로 아닌것 같다고 약속을 취소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장기적으로 알아가는것이 본인의 방식이시라면 소개팅하고는 별로 안 맞으실것 같습니다.
    • 스타더스트님 말씀은 선에 해당되는 것이고, 소개팅에선 한달 만나고도 흐지부지되는건 부지기수입니다. 사귀는 분위기로 계속 연락하고 만나다가 사귀잔 얘기 또는 손을 잡는다던지 하는 스킨십이 없고 연락 줄어드면 그냥 아는 사람됩니다.
    • 오늘만님의 나이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요.
      소개팅이라도 나이가 적은편이면 가볍게 생각해도 되고 나이가 아주 꽉찬 분이라면 소개팅이 거의 선과 마찬가지라 두세번 얼굴보면 결정해야하는쪽으로 기울어요.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저돌적으로 나오시니 마음에 부담이 오신것같은데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만나셔도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 깊게 생각하진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어떤 사람은 두번째 만날때 커플링 맞추자는 사람도 있어요. 너무 한쪽에서 급한거지요.
    • 소개팅과 잘 안 맞으시는 거 같아요 본글만 보면 그냥 보통의 소개팅 흐름인거 같고 딱히 무리가 없어 보이거든요 사귀기 전에도 밤늦게까지 통화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고요 오히려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오질 않아서 불만인 여자분들도 꽤 있어요 서로 호감 있는 경우엔 보통 세 네번 정도 만나면 사귀자고 고백하고 그런 식이죠
    • 사귀는 분위기로 계속 연락하고 만나다가 연락 줄어들면 둘 다 정리가 되었다기 보단 한쪽에선 기대하고 있는데 한쪽에선 아니라서 줄이는건데.기대하는쪽 입장에서 그걸 당한다면 별로 좋은일은 아니죠. 소개팅이든 선이든 세번 정도 만나서도 별 느낌 없으면 정리하는게 맞는것 같은데요.

      제 친구가 소개팅에서 저런일 두세번 당하고(즉 연락 잘 해오고 잘 받고 해서 당연히 맘에 있는것 같아서 한달 넘게 자주 만났는데 갑자기 연락 안오는 패턴) 학을 때더니.저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물론 각자 생각차이지만 목적 자체가 이미 정해진 자리인데 아니라고 생각되면 끊어주는게 좀 더 깔끔하다고 생각됩니다.
    • 이젠 이런 류의 글을 올릴 땐 죄송하다고 시작해야 하는 겁니까.
    • 그런 경우 처음부터 '간 본다'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마음이 동해서 만나다가 또 마음이 식거나 어떤 부분은 잘 안맞겠다 싶을 때 그만보게 되는 것 아닌가요~~ 오히려 두세번 만나서 어찌 사귀지 말지를 정하나 싶은데요
    • 소개팅은 대부분 서너번 만남으로 판가름이 다 나는데요,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란 게 일부러 시간을 잡고 만나지 않으면 볼 수가 없는 사이니 애시당초 천천히 알아 갈 수가 없는 사이에요. 첫 만남 후에 1~2주간은 전화와 문자로 간간히 연락하고 천천히 알아가다가 마음이 동하면 두번째 만나보겠다? 전화나 문자로 생판 처음 본 사람을 알아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쪽에서 전화에 문자에 무슨 난리 굿을 치든간에 부담갖지 마시고, 시간이 난다면 굳이 피하지 마시고 그냥 만나세요. 서너번이면 자기 마음 속에서 다 판가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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