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오늘 경기를 보고.

오늘 경기는 3:4로 블랙번에게 졌습니다.

 

(1:0  - 1:1- 2:1- 2:2 -2:3- 2:4- 3:4 라는 극장스러운 전개를 보여줬죠...;;;;)

 

참고로 4골중에 2골은 자살골, 1골은 제대로 먹힌 골, 1골은 오프사이드를 오심한 심판에 의한 골이였죠.

 

오프사이드 골은 확실히 억울하고,

 

자살골은 어떻게 보면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이지만, 어떻게 보면 운이 나쁜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진건 진거죠.

 

참고로 블랙번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기 전까지는 1무 3패로 승점 1점으로 리그 20위... 한마디로 꼴찌하던 팀이였죠.

 

오늘 승점 3점을 챙겨서 현재 리그 테이블은 14위로 올라왔네요.(물론 이 순위는 내일 경기하는 팀들에 의해 내려가겠죠.)

 

그리고 아스날은 5전 1승1무3패로 15위가 됐네요.;;;;;;;;;;

 

이건 흡사 몇년전 리버풀이 18버풀까지 갔다가 최종 7버풀인가로 마쳤던 시즌이 생각납니다.

 

 

 

 

분명 아스날은 올라오긴 올라올겁니다.

 

아직 영입 선수들이 완전히 아스날에 녹아들지도 못했고, 정 성적이 안나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갑 더 풀수도 있고요.

 

다만 챔스권(1-4위)은 이번 시즌은 힘들지 않나라는 생각을... 초반 5경기(챔스까지 치면 6경기)를 보니 하게 되네요. 약간 섣부른 감도 있긴 하지만요.

 

1-3위야 맨유,맨시,첼시가 나눠먹을 포스고요.(물론 첫 끗발이 개끗발일수도 있지만요.)

 

4위 싸움을 시즌 개막전만 해도 아스날,리버풀,토트넘이 할거라고 봤는데... 아무래도 아스날이 이들과 4위 싸움은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전력 누수라는게 거의 없었고...(모드리치가 그 땡깡을 부려도 안 내보낸건 잘한 거라고 봅니다.)

 

아스날은 아무래도 세스크, 나스리라는 S급 선수들이 나갔고, 그걸 아르테타, 제르빙요 등으로 메꾸려고 하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이 친구들은 S급은 아니죠. 좋은 선수들이긴 하지만요. A~b+급 정도.

 

어쨌든 윌셔 돌아오고, 이적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뱅거의 꼬맹이들 중에 누군가가 또 각성하게 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재 보강하고 하면... 5-7위권까지 다시 꾸역꾸역 올라올거 같긴 한데요.

 

4위는 힘들거 같습니다.

 

 

 

 

아 그래도 오늘 골 넣은건 이적생인 아르테타, 제르빙요 였어요. 나머지 한골은 교체 투입된 샤막.

 

 

 

 

p.s 농담처럼 박주영에게 붙은 별명... 강등왕.... 이거 혹시 아스날에서 발동되는거 아닌가요?ㅎ

    • 리버풀 삽질 시즌은 바로 지난 시즌 아니었나요?

      그리고 맨유-맨시-첼시가 워낙 탄탄하긴 하지만
      토트넘이나 리버풀도 그렇게 압도적 느낌은 못주고 있기 때문에 좀만 정신차리면 4위싸움까진 가능할것 같긴 하네요
    • 아스날은 이번시즌의 팀컬러를 예능으로 잡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구너스에게는 힘든 한해가 되겠습니다.
    • 아스날에게 이번 시즌 챔스는 힘들꺼 같고 (맨유는 잘 무너지지 않는 팀이고, 첼시는 워낙 탄탄하죠. 맨시는 이번시즌 우승도 노려볼만한 스쿼드입니다) 그 아래에는 토트넘, 리버풀 등인데요. 이 라인에서는 실제 별거 없죠. 그냥 어느 팀이 양학을 잘하느냐의 차이니까요. 강팀은 버리고 약팀을 확실하게 잡아야 올라올 수 있습니다. 아스날이 현재 무너진 밸런스를 어떻게 바로잡느냐가 관건일 것 같네요.
    • 오늘 사냐가 태클로 부상당해서 교체할 때에 우측 풀백으로 주루가 나오는 걸 보면서, '아이고. 오늘 100% 패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교체를 해야 했던 것이나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실수로 자살골을 2골이나 기록하는 상황 자체는 '언럭키'라고 일단은 표현하겠지만... 리그 탑 수준의 패서(세스크)와 그럭저럭인 드리블러(나스리), 막판엔 구멍이었지만 연계만 괜찮으면 그럭저럭 해주던 좌측 풀백(클리쉬), 훌륭한 우측 '백업' 풀백(에부에), 그리고 패스 수준의 구린 터치를 지녔지만 이상하게 막판에 극장골이 많은 컬트 히어로(...벤트너;)를 단 한 시즌만에 모두 잃은 현재의 스쿼드 뎁스는 도저히 타이틀 컨텐더급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현실이죠.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아직 손발을 맞출 필요가 있어서, 왠지 '프리시즌'을 '시즌 중'에 승점 깎아먹으며 치르는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주전 포백 쪽은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테자커야 주력은 좀 문제가 있으나 기본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니 그렇다 치지만, 오늘 처음으로 본 안드레 산토스의 경우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은 입증되었지만 수비 쪽에선 라인 브레이킹이 자주 일어난데다 마킹 미스가 종종 있었습니다. 코시엘니의 경우 2년차 선수치고는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만, 작년 칼링컵 결승 이후로 뭔가 엇나가는 느낌; 그리고 주루는 그냥 총체적으로 시망입니다. 한참 잘한다 할때도 이놈의 디펜딩 기초엔 의문이 갔는데, 요새는 그냥 구멍입니다. 하드웨어는 좋은데 그걸 구동하는 두뇌가 너무 구립니다(...) 사냐에겐 별 불만 없지만, 올시즌 우측 풀백은 이 친구가 누우면 그저 끝장이라 체력 안배를 잘 해줘야 할겁니다. 베르마엘렌의 복귀와 폼 회복 문제도 수비진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미드필더 진영도 롤을 제대로 확립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르테타는 분명히 세스크와 비슷한 타입의 선수가 아닐진대, 그 자리에 꿰어맞춰져 있는 느낌이죠. 송은 어느 정도 클래스에 오른 것은 인정하지만, 전술적인 지침인지 자꾸 전진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보통 그럴 땐 활약이 좋지 않죠. 포백 보호에만 집중했을 때의 본인이 어떤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인지를 이미 지난 시즌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램지의 경우 애초에 볼을 끄는 무의식적인 습성이 있었던데다 다리뼈가 박살나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리시즌 및 시즌 경기에 A매치까지 뛴 영향이 있어서 큰 기대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윌셔의 부상 회복 기간과 디아비의 수술 경과, 프림퐁과 코클랭의 자신감 회복 정도(...)에 따라 미드필더들은 조금 재정비되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측면 자원들은 그래도 현재 상태가 가장 좋은 편입니다. 아르샤빈의 경우 폼은 조금 올라왔으나 움직임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왼쪽 디펜딩이 빈약하므로 커버까지 하다보니 더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제르비뉴는 개인적으로 원했던 유형의 돌파형 윙어입니다만, 돌파한 이후의 슈팅/패스 셀렉션이 구립니다. 뭐 이것도 호흡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당분간 지켜볼 예정입니다. 베나윤의 활동량과 침투는 괜찮았으나, 연속적으로 얼마나 뛸 수 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월콧은 장기적으로 지켜봤을 때 탑으로 가야 할 선수입니다. 스피드가 있으며 볼 다루고 차는 능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긴 하지만... 뒷공간을 정확히 파고드는 괜찮은 종패스가 오지 않는다면 현재 월콧의 돌파력으로는 윙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4번을 달고 있으며 주력이 좋은 선수'가 그 정도 활약에 그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

      그리고 포워드진의 문제는 위의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수비가 엉망이니 미들 중의 한 명은 커버도 제대로 못하면서 일단 내려와 있긴 합니다. 그리고 미들이 엉망이니 반 페르시는 일반적인 탑 위치에 있으면 철저하게 고립됩니다. 그러므로 세컨톱 자리, 혹은 그 밑까지 내려와서 패스를 받고 돌려 주는 빈도가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샤막은 왠지 지난 시즌 중후반 이후로 계속해서 슬럼프 분위기고요. 다만 긍정적인 것은 크로스가 좋은 선수가 몇명 들어왔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 거의 써먹지 못했던 샤막의 헤더가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오늘 샤막의 3점째 골은, 작년 시즌에는 한번 나왔을까 말까한 시원한 헤더였습니다. 박주영의 경우, 아직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으므로 일단 출장부터 해봐야 판단할 수 있겠네요.

      어쨌거나 오늘 패배로 기분이 좀 더럽긴 했지만... 생각해보면 오늘 이우드파크에서 전반까지의 경기력은 그냥 봐줄만 했고, 그 이전 게임은 '질 가능성이 높은 상대에게 미리 몰아서 다 졌다'라는 느낌이라 일단 박싱데이 정도까지는 일단 두고 볼 것입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아 쓸데없이 횡설수설 적어 봤습니다. 구너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기간이네요.
    • 에효, 아스널 경기보다는 그앞에 해준 성남;광주경기 성남이 충분히 이길수 있는 경긴데, 2분만에 페널티킥 주고 퇴장, 1;3으로 역관광,
      이변인지,, 승패에 관계가 없어서 짜고 한건지,, 답답합니다,, 저를 포함 주변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털렸어요,,
    • 방금 하이라이트만 봤는데 전체적으로 난국인데요. 특히 수비가 심각하네요. 조직이 하나도 없이 몰려다니며 뒷구멍을 쭉쭉 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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