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악을 찾아요.

밤에 잠이 오지 않는게 하루 이틀이 아닌지라 괴롭기까지 하네요. 분명히 몸은 피곤하긴 한데 발끝 손끝까지 완전히 방전 되야지 겨우 잠든다고 할까. 운동을 해야될까요.


그래서 음악을 찾아봐요. 이야기를 덧붙여보자면, 전 노래를 노래방에서 많이 처음으로 들었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많은 노래를 알고 있지 못해요. (누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아는 노래 제목조차 그렇게 많지가 않을겁니다) 모종의 연유로 인해 한국의 3대 가요프로를 군대에서 처음으로 접했습니다-_-. 금, 토, 일마다 이렇게 가요 프로가 있고, 거기에 가수가 와서 노래를 다시 부르면 복귀라는 개념도 처음 알았었어요. 그래서 대중가요의 상승 시절인 서태지를 포함한 그룹, 아이돌 문화는 뭉테기로 제 기억 속에서 빠져 있습니다. 꾸준히 음악을 들어본 건 군대에서 2년간 아침 점호 전의 뮤직비디오 채널이네요. 그나마 그래서 소녀시대로 해서 원더걸스 데뷔.. 하는 것부터 2년간은 뮤직비디오 한 장면 한 장면 꼼꼼하게 아네요. 하지만 전역하니 또 음악을 듣는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꼭 책을 읽지 않는 사람처럼, 음악도 똑같더라구요. 최근 들어 스마트폰이 생긴 이후 (사실 고를 때부터 꼼꼼하게 외장하드와 DCF 변환 없이 들을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햇어요. 그 전 휴대폰을 MP3용도로 해보려 했는데 변환이란게 꽤 장벽역할을 하더군요. 부지런하지 않으면 듣기 힘듭니다) 나는 꼼수다를 외장하드에 넣는 겸사겸사 음악을 몇 개 넣었는데 듣는게 좋네요.


위와 같이 별로 음악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서, 노래방에서 다른 애들이 부르는 노래 중에 좋은 노래를 몇 개 골라 적는 수준으로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는 친구의 취향을 그대로 전수 받는 기분이라서 좀 더 넓혀보려고 합니다. 클래식도 좋고, 팝송도 좋고, 뭐든 상관 없어요. (친구에게 약 2기가 정도의 한 명당 한 곡 수준의 노래를 받아서, 몇 번 들어보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우는 식으로 선별을 해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사를 꼼꼼히 듣는 편은 아니구요.. 아예 그냥 노래의 분위기가 좋으면 노래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저만 외국어 가사를 살펴보지 않았을 때는, 그냥 느낌으로만 좋아하는거 아니죠? 가사를 꼼꼼히 곱씹으며 들은 노래라면 언니네 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정도 일까요. 이적의 '다행히다'도 좋아해서 앨범도 하나 사봤었습니다. (하지만 집의 컴퓨터엔 CD디스크가 안 달려있어서... 그리고 앨범 노래는 추출해야 된다는 걸 그 때 알았어요) 그 이후의 노래는 멜론을 통해서 듣고 있지만, 뭐든지 검색이 가능하고 무엇이나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아예 시작부터 못하게 하네요.


너무 늦어서 아무도 없을까요..?


P.S.


혹시 해서 노래방에서 적은 노래 메모를 적어봅니다. Because of you, 하늘을 달리다, She's electic, Dawn of victory, Day in hell, Closer, All by my self, Sunday morning, 그리고 노래방에 등록된 '언니네 이발관' 노래들. (엄청나게 이름치라서 제목이나 이름을 너무 못 외워요)

    • 그러면 언니네 이발관 앨범 전부랑, 토마스쿡과 마이앤트메리 추천합니다. 델리 스파이스도요. 음..제 취향은 딱 gmf 출연진이라 1회 때부터 꾸준히 가고 있어요. 거기 리스트 한번 살펴 보셔요~그런데 밤에 잠들고 싶을 때 들을만한 건 차라리 가사가 없는 게 좋지 않나요 자기 전에 가사를 곱씹다 보면 만 갈래의 생각이 가지를 뻗을 거 같아요. 아 루시드폴의 전 앨범과 정재형의 피아노 앨범도 좋아요. 루시드폴이 만든 버스, 정류장 ost 참말 좋아요.
    • 아실랑아실랑님_

      누워 있다가 더 이상 잘 수 없을 거 같아서 컴퓨터를 키고 글을 쓴거랍니다. 가르쳐주신 노래는 다 한 번씩 들어볼께요. 감사해요-
    • 마이앤트메리(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 김연우 (바람,어디에서 부는지) ,루시드폴 (오,사랑)

      지금 듣고 있는 곡들입니다.
    • 노래방에 있을리 없지만 이 앨범 좋아요. 듣다보면 좀 뻔한 레파토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죠.


      King Creosote and Jon Hopkins - Bubble
    • 언니네 이발관을 좋아하신다면 '가을방학'의 음악도 한 번 들어보세요^^
    • jesuisseule님_ 감사합니다. 멜론 엔트리에 곡들을 올려놓았어요.
      eE님_ 혼성도 정말 좋네요. 화음으로 부르는 한국 노래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거 같아요.
      츠키아카리님_ 팀 명도 가을방학에 노래 이름도 가을방학이군요. 목소리가 정말 좋아요!

      새벽에 댓글들 감사합니다.


    • 남자라면 펑크, 럭스, 이규호죠.
    • 산체님_

      세상에, 댓글을 달고나서 안달리겠거니 했는데 새벽반 분들이 많으시군요. 펑크라는 그룹도 따로 있나요?
    • 노래방 하니 생각나서 유앤미블루의 지울 수 없는 너랑 피터팬컴플렉스의 you know I love you 를 추천하고 갑니다! (아마 한 6년 전에 노래방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들!)
    • 로즈마리님_

      불렀던 노래를 권하셔서 빨리 들어봤어요. ...왠지 정갈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져요
    • 펑크는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신나는 음악 장르죠. 럭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펑크 밴드고요. 추가로 모든 남자들의 이상향인 이규호까지 추천해 봅니다.

    • 산체님_

      친절한 작은 YouTube 링크 고맙습니다. 이런 목소리라면 모든 남자들의 이상향이 될만하군요.
      그런데 아래 노래도 펑크인가요? 펑크도 소프트 하드로 나뉘거나 하는 건가요?
    • 요새 제 엠피쓰리에서 가장 많이 재생되는 건 Hey Champ-Star, Stereophonics-Performance And Cocktails, 허클베리 핀-나를 닮은 사내, 재주소년-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아티스트명-음반제목 순) 인데 다 추천 해 드리고 싶어요! 여기에 + 영화 언 에듀케이션 오에스티도요 ㅎㅎ

      그나저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전 요새 아침에 집에서 나갈 때 이거 틀어요. 1번 트랙인데 신나요 ㅎㅎ)
    • 이규호 노래의 장르는 그냥 팝... 뭔가 남자들의 로망이 될 법하다는 의미에서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나열해 봤습니다. 혼란스럽게 해드렸다면 죄송...
    • 응앙응앙님_

      밤을 새버린 것인가 아닌 것인가의 고비인 4시 반이 넘어가는 언덕에서 댓글을 마주하네요.
      계속 노래 듣는 리스트에 추천 목록을 올리다보니.. .. 아...

      산체님_

      아뇨. 모르는 제가 나쁜 겁니다. 그런 거죠. 친절하게 두 번이나 답변 주셨는데요, 신새벽에..
    • 스마트폰이면 벅스앱 까세요. 한달에 6천원정도 내면 귀찮게 다운받아서 변환해서 저장하는 과정없이 바로 듣기가 되거든요. 와이파이가 안되는 곳에서라도 별도 이용료 없이 들을 수 있구요. 다른 앱은 저도 안깔아서 모르겠고 벅스는 자동선곡 기능이 있는데 ..노래 듣다가 이거 좋다 싶으면 벅스에서 선곡해준 노래들을 듣다가 계속계속 꼬리를 물고 음악을 듣게 됩니다. 그러다 날밤 샌 적이 꽤 있어서 잘 못주무신다는 분께 이거 권해야 되는건가? 싶지만요 ^^ 또 가수가 좋다 싶으면 아티스트 검색 기능으로 데뷔음반부터 다 들어볼 수도 있어서, 저나 잔인한 오후님처럼 음악의 매력에 슬슬 빠져보고 싶은 사람에겐 괜찮은 앱인거 같아요.

      그리고 환절기가 되면 호르몬 불균형?? 뭐 이런 거 때문에 잠에 영향받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특히 여름/가을의 환절기엔 갑자기 부족해지는 햇빛량도 그렇고..고생시작이죠.저도 요즘 잠 때문에 고생입니다.
    • simplemind님_

      쓰러져 잠들고 난 이후에 늦게 댓글을 봤네요. 와이파이가 안 되는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받은 파일에 대한 말씀이신 거죠? 다른 것보다 몇 가지 부가 기능들이 맘에 드는군요. 한 번 받아서 들어볼께요ㅎ

      호르몬 불균형! 같은 잠고생의 동지인 겁니까! 꿋꿋하게 잠들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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