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포스터 사건 덕분에 생각난 어둠의 표적(Straw Dogs) 포스터와 그 후예들.
일단 오늘 트위터 타임라인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보셨겠습니다만,
조만간 개봉 예정인 장편 독립 애니매이션 '돼지의 왕' 포스터가
샘 페킨파의 '어둠의 표적 Straw Dogs' 포스터,
더 정확히는 조만간 미국 개봉 예정인 2011년 리메이크판 포스터를 표절했다 하여 말이 많습니다.
마케팅팀의 삽질 때문에,
정작 영화를 연출하신 감독님은 앓아누웠다는 말도 있더군요.
사실 Straw Dogs 포스터와 유사한 포스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가 있었고
(표절이 아닌 명백한 오마주이자 - 물론 Straw Dogs를 참조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 훌륭하게 재창조해낸)

해외에서는 (다소 게으른 "차용"으로 보이는) 소노 시온의 차가운 열대어 포스터가 있었죠.

그리고 아마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위 포스터들은 더스틴 호프만이 나온 오리지널 영화의 포스터에 대한 오마주(혹은 재탕?)입니다.

하지만 위 두 포스터들이나
(리메이크가 아닌) 오리지널판 Straw Dogs의 포스터와 달리,
이번 돼지의 왕 포스터는 리메이크판 포스터와 그 유사성이 심각할 정도이지요.

사실 위 어둠의 표적 리메이크 포스터는 첫번째 공개되었던 것인데,
"안경이 깨져나간 부위에 왜 사람이 비침?"이라는 지적 때문인지
다음 이미지로 수정된 2차 포스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아쉬운 일이기는 합니다만,
기왕 구설수에 올랐으니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포스터로 새롭게 홍보하여
모처럼 나온 작품이 나쁜 쪽으로만 기억에 남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아직 개봉일까지는 시간도 많이 남았고
그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도 있다니까요.
그리고 마케팅부 때문에 뒤통수 맞으신 셈인(-_-;)
이 작품의 감독님은 힘내시기 바랍니다.
(각 이미지들의 출처는 impawards.com과 Daum영화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