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사내에도 갑을이 있으니...

추석연휴가 끝나고 무거운 머리를 겨우겨우 들고 출근을 했어요.

출근을 해서 회사 메일함을 열어보니 다음주에 모팀에서 관련 사항에 대한 '감사'를 하겠다는 메일이 와 있어요.

이쁘게도 추석연휴 바로 전날인 9월 9일 저녁 8시에 보냈네요.

그날 대부분 고향간다고 조퇴하거나 칼퇴하는 상황에서 혼자 야근을 했나봐요.


그리고 연휴에도 출근을 하신 사업부장과 팀장이 출근한 티를 내려 했는지 감사 철처히 준비해서 잘 받으라고 또 전체메일을 뿌렸어요.


그런데 이 관련 업무를 하려면 일단 담당인 모팀에서 연초에 올해 계획을 짜서 결재를 받고 게시를 하면 그 밑에 각 사업부에서 그 계획에 맞춰 목표를 잡고, 그럼 각 팀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짜고 실행하는게 절반이에요. 나머지 절반은 늘 하는 일이고.. 

감사라 하니 결국 계획과 실행에 대한 문서를 점검을 하겠다는건데, 정작 2011년 계획이 게시되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모팀의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서 11년 계획을 못 받았는데 그거부터 주고 감사를 하든 뭘 하든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그게 뭐냐고 물어요.... 

그래서 설명을 해주니까.. 그런게 있어야 하는건지 몰랐다고 자기 윗분한테 물어보고 공지한데요.

그리고 반나절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것도 오지를 않아요.


경력직으로 지난 겨울에 입사한 사람인데.. 자기가 뭘 해야하는지 파악도 못하고 다른팀들 감사한다고 하는건가 하니 참 한심하네요.

휙 한번 던져놓고 지적질이나 할려는 건가..


뭐 어쩌라고...

    • 지난 겨울부터 올 가을까지 근무했으면 거의 1년이네요. 1년을 다녀봐도 뭘 해야 하는지 모를때
      다른 팀 감사하면서 일을 배우려나 봅니다. 감사를 하려면 모든 일을 다 들춰보게 되잖아요.
      감사 받는 사람들에게 일을 배우는 아주 좋은 기회를 낚았네요.
      명절에 야근이라니, 가족들은 회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람으로 착각하기 딱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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