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얼마전부터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거든요

5개월정도 된거같은데

 

듀게에도 관련글을 쓴적이 있고

 

뭐 언제나 연예인을 좋아하게돼도 엄청 진지한 마음이지만요 ㅋㅋ

 

저는 평범한 사람이라 인맥도 없고 연예인이랑 가까워질수 없거든요

 

그래서 기획사에 편지를 보낸게 한달전쯤부터에요 일주일에 한통쯤 보내서 300통 보내는게 목표랄까? 물론 농담 --;;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며 그런 생각이죠 어쩐지 뭔가 해냈다- 라는 느낌도 들고(도대체 뭐가;) 또 엄청 부끄럽고 이렇게 해서 연이 닿지 않는다는거 뻔히 아는데 부질없는 짓 하는게 한심하기도하고... 제가 나이가 많은편은 아닙니다만은 어쩃든 '이나이에 뭐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도 슬쩍 들고.ㅎㅎ

 

요새는 우표붙여서 편지보내는걸 받는게 흔한일이 아니라 나름 머리쓴건데 또한 기획사로 편지를 보내면 1. 이게 전달되기는 하나 2. 읽긴 하려나

라는 의문이 있었죠

 

아무튼 저는 실행을 꾸준히 하고 있었고...

 

오늘 그분이 트위터에 기획사를 통해 전해진 선물과 편지들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 모두 꾸벅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근데 기분이 굉장히 우울해지더라구요. 아무리 요즘이라해도 팬레터 보낼 생각 하는 사람이 나만 있는건 물론 아니겠지만 ^^;

 

'편지와 선물들'이라는 식으로 표현된걸 보니까 역시 난 모래사장의 모래 한알쯤?에서 더 커질수는 없는 존재겠군 하는 생각이...

 

아 그리고 엄청 부끄러운것도 함께.. 읽어주길 바래서 보내는건데 진짜 읽었다는걸 알게되니 아아아아 내가 편지에 쓴 그 말도 안되는 사랑표현들이 ^^;;;;;;

 

그쪽에서는 날 잘 알지도 못하는데 말이죠

 

왜 이렇게 노력해도 안될것만 쫓는지 모르겠어요 전 ;;; 껄껄

 

하지만 아마 추석이 끝나면 편지를 또 한통 쓰고 있겠죠 허허허 갈때까지 가보자

    • 이미 많이 유명한 분이신가요? 아직 안 유명한 사람이면 반응이 있을 수도요.

      전 김원준 데뷔할 때 편지 써서 답장받았었거든요. 헤헤.
      근데 그건 한 이십년 전이니까, 요즘 연예인들은 안 그럴 수도 있구요.
    • 전 예전에 신해철님한테 -_- 열렬하게 쪽지 편지를 써서 한꾸러미도 만들어봤고, 영수증용지에 편지를 쓴적도 있어요.
      푸하하하하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현실에서 데이트를 하세요!!
    • 고등학생때 군대에 있던 재주소년 박경환에게 편지를 썼던 적이 있어요. 나중에 제대 한 다음에 그동안 편지 써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싸이클럽에(그 당시에는 재주소년이 클럽장으로 있었던) 올렸더라구요. 편지 써 준 사람들 이름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제 이름을 발견하는 순간 참 기뻤어요. ㅎㅎ
    • 이인/ 고맙습니다. 헤헤
      레사/ 유명한그룹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멤버에요 ㅋㅋ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가수 좋아하면 친해지는 경우도 지인한테 들어봤는데..(그 지인의 친구는 그 가수랑 사겼대요)
      김원준의 답장이면 좀 엄청나네요. ㄷㄷㄷ
      익염/ ㅋㅋ 신해철 무서워요
    • 음... 너무 막댓글을 달았나 반성하고 조금 진지하게 써보면요. (제 주제에 이런 조언이 가당찮은가 모르겠지만;; )
      연예인에게 진짜 연정을 품고 그게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지 않는 건,
      현실에서 누구를 만나고 좋아하고 사귀고 갈등을 겪는 그 과정을 생략하고 싶고, 부족한 사람을 껴안거나 부족한 나를 보여줄 용기도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안락의자에서 단박에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려는 욕심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연예인을 좋아하는 건 아무리 절절해도 연애가 아니니까,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게 고민이 된다면, 선을 긋도록 노력해 보세요.
    • 호레이쇼/ 다들 그렇게 얘기해요 현실에서도 외톨이인건 마찬가지라~
      봄눈/ 자기 팬사이트에 자기가 클럽장으로 있던건가요? 소소하고 귀여운 느낌.허허 제 이름이 거기 있었으면 저는 더더욱 날뛰어 제정신이 아니었을듯
    • 사람/ 네. 자기 팬사이트에 자기가 클럽장으로ㅋㅋ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이 관리하고 새로운 웹페이지를 만들었어요. 기억이 가물가물.. 아, 재주소년은 그룹 활동을 접어서..
    • 호레이쇼/ ㅎㅎ 지금 이래도 어쨋든 상대가 연예인이니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사그라들거에요. 나를 보여줄 연기가 없다는 부분 같은건 맞는 얘긴데 그래서 지금 이러는건 아닌거같고 그냥.,. 연예인이 됐다는거 자체가 먹히는 매력이 기본적으로 있다는거니 저도 거기에 낚인거겠죠 ^^;
    • 굶은버섯스프/ 그건 굶버스님이 저한테 관심이 없으니까 그런거에요
      전 저 싫다는사람 안좋아해요
      (지금 좋아하는 그분은 예외 ㅠ_ㅠ)
    • 열심히 팬질하다가 어느 날 아침 이 닦으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어느 새 또 다시 팬의 자세로 (마치 본연의 모습인 양 아주 자연스럽게) 돌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디다. 팬이 란 게 참...
    • 신해철은 중학생이던 저에게는 정말 대단한 존재였어요! 음악도시는 정말 충격적이었거든요!
    • 어여쁜 팬의 마음이네요. 저는 아이돌 팬질 한 지가 10년도 넘었는데도 이상하게 손으로 편지 써 본 적이 없어요. 정말 가열차게 쫓아다닌 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선물은 주면서 편지는 써준 일이 없네요. 손편지는 덕후의 마지막 자존심이었달까. (...) 사람님은 꼭 답장 받으실 거예요. 꾸준히 편지 써주는 팬이 신경이 쓰이지 않겠슴까?!
    • 왠지 제가 팬인 연옌과 님이 좋아하는 연옌이랑 아는 사이일 것 같;; ㅋㅋ저도 아주 예전엔 손편지도 써본적이 있었는데.. 한번 쓰고 치웠군요;
    • 도로테/ 제가 맨날 그래요 ㅋㅋ 현실의 사람도 아닌 절절한 짝사랑인 모양새가...제정신 아닌거죠 뭐
      passion simple/ 저도 '와 얘도 앵간히 한다' 싶은 마음에 거슬려서 답장을 쓰고.. 등등 etc.. 사건이 벌어진다는 계획인데 실패할 예정이지만 ^^;;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엄청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dhsks/ 음.. 연예인들은 인맥이 넓으니 그럴수도 있겠죠 ㅎㅎ
    • 허허허 ㅋㅋ 저한테 관심이 조금 있으신건가요?
      사랑의 깍쟁이 클럽 부회장이라는게 꽤나 거슬리는 순간이네.. 이사람의 속마음을 알수가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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