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비아나, 블라인드, 최종병기활, 인의(의리)없는전쟁 감상평
몇달간 일하다 돌아와서 최근에 밀린 영화들을 보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콜럼비아나, 활 극장에서 이렇게 봤고 집에서는 후카사쿠 긴지의 인의없는 전쟁 시리즈를 봤는데
간단하게 감상 한 번 써 봅니다.
콜럼비아나
별로 할 얘기는 없지만 여배우가 액션하는 건 참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뭐 이정도면 정말 선방한 것 같아요
블라인드
김하늘이 십몇년간 연기하더니 이제는 어느정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네요
마지막 장면에서 박수치는 관객이 두분정도 계셨어요
성실하게 헐리우드 쟝르영화 따라한 영화입니다. 이정도 성취만 보여줘도 한국쟝르영화의
미래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종병기 활
자 이제 논란의 영화 활인데요
예전에 저는 이 영화 대본을 본 적이 있는데요, 지금의 결과물과는 좀 많이 달랐습니다.
그 때 저는 노골적으로 이 영화의 대본수정방향이 아포칼립토처럼 가야 한다고 말했던 사람입니다만
지금의 결과물은 조금 감독이 오버한거 같습니다.(제가 본 대본은 전반적인 플롯은 비슷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활과 사람을 죽이는 활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감독나름의 개똥철학이 넘치던 대본이었죠)
한국관객들은 표절에 굉장히 너그러운 사람들이라 어느정도는 감안하는 분들인데
이 영화는 좀 아슬아슬한 구석이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아포칼립토보다는 한국신무협지의 느낌을 따라간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만
문제는 신무협이라는게 또 사실 표정투성이의 작품들이죠
그러다보니 스토리의 독창성이 유명무실한 판에 두 영화간에 비슷한 장면까지 나와버리니 좀 예민한
촉수를 가지고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바리바리 씹힐만 하죠, 게다가 무지막지하게 성공까지 하고 있으니 원......
나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 영화에 대한 논란이 진행됬으면 합니다만 뭐 그냥 소리없이 묻히겠죠
인의(의리)없는 전쟁 5부작, 인의(의리)없는 무덤
후카사쿠 긴지의 70년대 일본 야쿠쟈영화들입니다
전쟁 5부작은 흥행에 대성공했고 뒤의 영화에 대한 흥행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성공하면 안될 영화입니다
감독과 제작사가 대부의 성공을 본 이후 우리도 한 번 해보자 해서 만든 영화들인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다큐멘터리적인 구조에 실제 야쿠자수기를 기초해서 만든 영화라 디테일이 굉장히 좋습니다
거기다가 감독의 편집이 예술이라 지금 봐도 빨간물감피를 제외하면 뭐 촌스런 느낌이 별로 없더군요
홍콩느와르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끼친게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이 영화도 1930년대 갱스터영화, 브레쏭, 멜빌의 영화, 대부의 영향을 노골적으로 받았습니다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 때 영화를 만들던 그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이 지금의 거지같은 일본영화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리고 한국영화의 30년후는 과연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