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예전에 읽고. (스포일러有)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는 소설이죠.

 

그때의 감상은

 

'오오 우리 나라도 핵무장하면 힘좀 쓰겠는데.'

 

박정희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서

 

'박정희를 좀 멋있게 그리는거 같네. 잘 모르겠네'

 

대충 이런 감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영 이상한 소설이죠.

 

박정희가 유신독재를 하는 이유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 잠시 하는 것 뿐이라고 박정희가 직접 말하고...

 

핵무기 보유를 해야한다는 식의 내용하며...

 

 

사실 핵무기로 몇만명이나 조선인이 죽고 후유증이 있는데

 

단지 일본에 떨어졌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역사교육이 바르지 않고.(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더 부끄러운건, 근현대사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독재자의 딸이

 

지지율이 높다는 거죠.

    • 저는 영화에 나오는, 원작 소설에는 없었던 역대 대통령 벽화 중에 YS초상화가 마지막으로 있던 거 보고 웃었던 생각이 납니다.
    • 90년대 초에 엄청인기 있었죠
      그때 이문열의 삼국지와 더불어 필독서중 하나였어요
      영화도 봤는데 어렸을때 봐도 만화 같다는 생각을 ^^
    • nomppi // 웃기네요 ㅎㅎ. 극장에서 봤으면 어떤 관람관은 많이 웃었을지도..

      감동 // 베스트셀러였죠. 그 바람에 저도 읽었으니... 전 진지하게 받아들였었네요. 애국심이 솟아나고 ㅎㅎ;
    • 중딩때 읽었던 거 같은데... 우와 핵무기 킹왕짱! 이런 생각을 했던 것과..
      중간에 잠깐 야시리한 장면이 있었다는 기억밖엔...
    • 엄청난 베스트셀러였죠ㅎ 이휘소박사에 대한 소설들이 쏟아져나오고 그랬던 기억이...

      영화는 정보석에 황신혜가 나오는데 그 조악한 그래픽하며 아흑ㅠ
    • 저도 어릴 때 읽었는데 극중 고급요정에서 근무하는 여주인공이 '채찍과 당근'이라는 말을 몰라서 질문하자 그에 대해 상세히 답해주던 남자주인공이 기억나요.
      근데 그 단어가 몰라서 물어보고 상세히 답할 수준의 것이었던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어요.
    • clancy // 핵무기 핵무기. 이런 느낌이었죠. 야한 장면이 있었던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WILLIS // 베스트셀러여서 저도 읽게 됐네요. 이런저런 잡지에 이휘소 박사에 대한 글이 많이 나왔었죠. 아직 그때는 한국영화 비쥬얼이 대체로 조악했던듯..

      shanti // 채찍과 당근이면 그냥 어감으로도 알만한데..ㅎㅎ
    • 부끄럽지만 제 인생을 바꾼 책이죠ㅡㅡ;; 중학교 때 좋아하는 국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얘기해줬고 단숨에 읽은 다음에 저를 반일, 반미 전사로 만든 책이었죠. 이후 김진명 소설을 코리아닷컴까지 전부 탐독(ㅋ)하고 고등학교이과시절에 하늘이시여땅이시여를 보구 +퇴마록,한단고기의 영향으로 식민사학을 척결하자는 결연한 의지에 불탔죠. 고등학교 때 이과 간 이유는 핵물리학자가 되려구, 우리나라 현실에 핵무기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걸 깨닫고 역사학자로.



      이 부분에 대한 인식만큼은 제 자신의 변화에 저도 놀랍니다. 대학 동아리에 제일 감명 깊은 책을 무궁화꽃~이라고 했을 때 선배들의 벙찐 표정을 잊을 수가 없네요.
    • 감동/저요! 90년대의 청소년이라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문열삼국지' '개미' 3단 콤보는 읽어줘야 어디가서 명함이라도 내밀었었죠ㅋㅋ
    • 90년대 초에 인기 대단했습니다. 저는 대학때 교양 과목 교수님이 무려 그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바람에...억지로 읽고 무지 화냈던 기억이 나네요. 과제물 제출하면서 교수님께 뭐라고 한 말씀 드렸더니, 그 양반 왈 " 그 소설 비루한거 누가 모르냐...그래도 네들이 핵무장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을것 같아서 선정한거야"
      라고 하셔서 나름 수긍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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