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r를 드디어 봤어요... ^^

극소수의 빠들과 대다수의 까들을 보유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욕을 무지하게 많이 먹는 영화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죠.

제 돈내고 볼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OCN에서 틀어주는군요.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생각보다는 괜찮군요. 좀 말이 안되는 장면이 많긴 하지만 여타 재난영화에 비해 그다지 튀어보이지도 않고요.

 

그런데... 브라퀴가 기대보다 너무 약해요. 헬기 미사일 몇방 맞고 깩깩거리며 죽는 시늉하는 꼴이라니...

제가 그 부하들 중 하나라면 그 꼴이 한심해서라도 오래 전에 튀어버렸을 겁니다.

 

그리고 도대체 마지막에 그 잭의 브로치에서 튀어나와 브라퀴 부하들을 한방에 날려버린 놈의 정체가 뭔가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지 뭔지 하는건가 본데 어쨌건 누가 그랬는지 설명은 있어야 할거 아닙니까?

하긴 너무 센놈이니까 (이게 모습을 드러낸다면 막판에 착한 이무기가 변신한 용도 어렵잖게 때려잡겠던데)

밸런스가 깨질까봐 그랬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다면 아예 등장시키지 말았어야죠.

 

나같으면 나쁜 이무기가 딴짓하고 있는 동안에 착한 이무기가 등장해서 고생고생하면서 잭과 사라를 도와 악당들과 싸우다

기운이 빠져서 나쁜 이무기의 공격을 받고 쓰러진 후에 여의주를 받고 용으로 승천하는 스토리를 만들겠습니다.

(이녀석도 조금은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받을 기회를 주어야죠... ^^)

    • 이영화 전세계적으로 나쁜소리
    • 이렇게 처치곤란한 영화는 처음 봤던 것 같아요. 영화 자체 말고 내용상에서요. 친구부터 요원까지.. 여기저기 인물을 넣어두긴 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것들을 빨리 치워버릴 수 있을까 곤란해하는게 눈에 보이던..;; 그래서 웃으면서 봤네요. 화장실만 안 급했어도 훨씬 더 재밌게 봤을지도 모르겠어요.
    • 개봉할때 욕할래도 보고서 욕하겠다고 하면서 봤었죠.
      한편으론 어린시절 좋아하던 '개그맨' 심형래씨에 대한 우정으로 저런 생각으로 본 제가 미안해지는
      나름 괜찮은 영화 였음 좋겠다 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보고나서 정말. 다시 없을 만큼 욕한번 시원하게 했습니다.
    • D-WAR 나쁘지 않은 B-급 특촬물이지요. 그런데 여기다 어울리지 않는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려다 시끄러워진거구요. 전 나름 재미있게 봤어요.
    • 저도 제 돈 내고.. TV의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이었다면 생각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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