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이 참 기쁜선물같으면서도 계륵이에요. 사임당 두 분은 애매하면 그냥 저금이라도 할텐데.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은 좋은거 사려면 돈을 보태야하고 (애초에 상품권 없었으면 안 살 물건을 돈 더 보태서 사야하는 불상사...) 그냥 10만원에 맞춰서 사려고 하면... 그냥 지하 식품매장에서 장 한 번 보고 끝나게 되고.
어쩌다가 은행에서 응모하지도 않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기프트카드 5만원을 줬습니다. 응모도 안한 이벤트에 당첨이 된거고, 또 어릴때라 용돈 5만원이 어디냐! 했는데 이거 친구들한테 이야기했다가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뜯겼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도 그게 아깝지 않더라구요. 기프트 카드 형식이라 짬짬이 썼으면 군것질하다 다 날려먹었을텐데 친구들한테 저녁 쐈더니 그거대로 나름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괜찮더라구요.
사고싶은 건 많지만 액수가 애매해서 일단 저금해 돈을 모을 거에요. 근데 만약 오늘 안쓰면 내일 펑하고 사라지는 돈이라면... 역시 액수가 애매해 공짜돈이니 유니세프같은 데에 기부할래요. 아 몇년 전만 해도 10만원이면 지금 체감 30만원쯤으로 느껴져 이것저것 많이 해야지 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