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봤습니다. 근데 청나라 군인들 멋지지 않았습니까?(약스포)

제가 느낀 교훈은, 결혼할 땐 처남을 잘 만나야 한다, 였다고 할까요...

 

아무튼 정말 재밌었고 흠잡을 데 별로 없이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다른건 다 치차하고, 전 남자긴 합니다만 남자분들 뿐만 아니라 여자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영화 속의 청나라 군인들 멋지지 않았나요?

 

민간인 납치, 살해, 강간, 고문, 강제이주, 민가 약탈 방화 등등 전범죄들을 세트로 저지르지만 박해일을 추격하는 청나라 군인들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갑옷을 입고 있어서 몸을 다 드러내진 않아도(뭐 드러냈다고 해도 별 감흥은 없었겠지만요...) 그 강렬한 눈빛들, 집요함, 동료애 등등 진정한 남자들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지어 그 왕자도 멋있었습니다. 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은데 허무하게 땔감이 되버려서 아쉽긴 하지만요;;

    • 그쵸. 나쁜 짓 많이 하는 넘들인데도 박해일이랑 붙을 때는 어쩐지 청나라 군사들을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 별로 나쁜놈들처럼 보이지 않더라고요.
      전쟁범죄야 그 시절이야 거의 그랬으니 뭐라 하기 그렇고...
    • 나쁜 편이라기보다는 그냥 상대편, 우리 편이 아닌 사람들이란 느낌이죠. 그래서 좋았어요.
    • 4백년의 세월이 지난 일이니까...이렇게 쿨하게 응할 수도 있네요.

      동감입니다. 청나라 군인들 멋지더군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박해일을 쫒던 사람들만 해당되는 거죠.

      민간인들을 노예사냥하던 치들은 전혀 멋져 보이지 않더군요.-_- 내 손에 칼이 있었다면 다 베어 죽이거나 총이 있다면 그냥 난사해버리고 싶더이다.
    • 실제 역사 속의 도르곤과 영화 속에서 왜곡된 도르곤을 생각해보면 영화 속 장면에 일희일비하기가 어렵더군요.
    • 류승룡씨 눈빛연기가 정말 멋졌어요. 특히 절벽에 매달려 있다가 박해일 올려다보며 쏘아보는 장면. "쏠 테면 쏴봐라"라는 그런 눈빛.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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