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에게 도덕적 비난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퇴는 법원 판결 이후의 문제입니다.


이하 문구를 도발적이라고 해서 삭제합니다.


법원 판결 이전까지 그는 무죄추정원칙을 적용받고,

이건 곽노현 개인의 헌법상의 권리입니다. 





    • 진교수는 원래 근본의 절대성을 신봉하면서 그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까대는걸로 먹고 사는 냉혈근본주의자 양반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그리고 나꼼수에 대해 논리적 반박도 못하고 인신공격을 선택했죠. 기분은 시원하겠지만 팩트나 논리의 전장에 아예 안 들어간 셈입니다.
    • 황박사태의 재림이군요. 곽교육감과 황박은 절대 비교될 수 있는 인물이 아닌데 김어준을 위시한 팬클럽이 그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 아, 그리고 근본주의자들이 황우석이라는 별개의 사안을 끌어와서 상대방 조지기에만 열중하는걸 보면 나꼼수가 선점해버린 이슈를 무산시킬만한 근거와 정보력에 어지간히 자신이 없나봅니다 :)
    • 사퇴가 법원 판결 이후의 문제인지 아닌지는 뭐 여러군데에서 갑을논박이 있어왔으니 스킵하고...

      >>그러면 판사하지 뭐하러 교수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우리는 뻘짓한 정치인들 비난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법고시부터 패스해야 겠군요.
    • 곽노현이 200억을 건넸다면 범죄자라고 바로 그랬겠지만, 2억이라서 좀 애매해서 판단보류하게 되네요. 비난은 판결 이후에 해도 되겠죠.
    • 나꼼수에 무슨 근거와 대안이 있습니까. 원칙론에 입각한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곽교육감사태가 끼칠 해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검찰의 표적수사'나 이런부류의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할 뿐이죠. 물론 현상황에서 음모론이나 분석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나꼼수가 가지는 의미는 딱 거기까지죠.

      그런데 그 음모 모두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곽교육감이 건내준 2억이 증발되는 것 역시 아닙니다. "공직자가 단일화후보에게 건낸 2억"이라는 현상 자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그것이 진보진영이라는 엉성한 틀이나 집단에 끼칠 영향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이건 MB정부의 계략이다"따위의 소릴 하고있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 황우석과 비교하는 것 좀 그렇고요. 그 사람은 사기였으니까.
      진보에게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그 도덕성의 잣대로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얼마나 잔인하게 굴었는지 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드러난 사실이 얼마 없는데 조숙증 환자도 아니고 왜 미리서부터 난리를 칩니까.

      예전에 PD수첩 처음 황우석 박사를 다룰 때 PD 수첩을 옹호했다가,
      몰매를 맞던 기억이 나느군요.
      뭐든 기다림이 미덕일 때가 있고, 지금이 그 때입니다.
    • 김어준 말도 진중권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쪽 편의 입장에서 보면 곽노현의 '선의'가 충분히 느껴지므로 그를 공정택 같은 인물과 동급으로 취급할 순 없다는 생각이 들죠. 진영간의 치열한 역학관계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를 비호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선거판에서 돈이 오간 일에 대해 선의 등을 이유로 예외를 만들기 시작하면 원칙이라는 것이 위협받지 않겠느냐는 입장도 충분히 타당한 것 같습니다. 법원의 최종판결을 기다려본다.고 하지만 법의 판단과는 다른 측면에서 얼마든지 논의는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곽 교육감이 무죄라고 해서 모든 비난이 함구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유죄라고 해서 그를 옹호하는 일이 정의롭지 못한 일이 되는 것도 아니겠지요.



      요는, 이번 사안은 여러가지로 애매한 면이 많고 입장도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다는 겁니다.개인적으로는 게시판에 올라온 의견 중에 어느 것 하나 설득력 없는 게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 나와 반대인 입장에 대해 지나치게 비아냥대거나 날선 반응을 보이는 건 좀 자제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저는 그 '선의'라는 게 도덕적 자기도취의 결과물은 아닌지 심히 걱정입니다. 개혁진영 인물들의 정치감각이 생각보다 많이 둔한 거 같아요.
    • 사건의 단순함에 비해 이야기는 나올만큼 나왔으니, 도발성으로 말 몇마디 던지는 건 안 했으면 좋겠네요.
      윤리적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사퇴요구 할 수도 있죠.
    • 누차 말하지만 선의건 뭐건 돈이 오간 것이 나쁘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아무리 선의였다고 해도 그 위치가 그 마음까지 곱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법원의 판결이 나기 전까지 그는 무죄라는 겁니다.
      혐의에 대한 도덕적 비난이면 족합니다.
      사퇴에 논란은 도덕적 비난의 선을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람을 몰아부쳐 또 하나의 희생양을 삼아야합니까.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할 때고,
      그것도 좀 냉정한 비판과 기다림이 필요할 때 입니다.
    • 곽노현을 향해 "2억이나 선의로 주다니 믿을 수 없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박명기에게는 "5억이나 밑지고 매관매직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라는 의심은 왜 안할까요?

      앞으로 이런 뇌물 사건류 기사들을 보며 한 100억 손해보고 20-30억 건지는 그런 비리(?) 기사가 있나 살펴봐야겠어요.
    • 늦달/
      황우석이 사기였다는건 추후에 밝혀진 일입니다. 진중권은 단순히 황우석의 거짓을 지적한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전반적인 '이상징후'를 지적했습니다. 황우석 사건때 진중권이 들었던 얘기가 뭘까요? "진중권따위가 황우석박사의 연구에 대해 뭘알기래 설쳐대느냐?" 아니었던가요? 오. 어떤 얘기와 매우 흡사하군요.

      곽교육감은 노무현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의 트라우마를 곽교육감에게 투영하지만, 곽교육감의 2억은 존재하는 현실입니다. 누명을 쓴 것도 아니고 본인 입으로 직접 시인했습니다. 이 사건의 결말이 드라마틱하게 맺어지든 추잡하게 맺어지든, 둘은 그냥 다른 사람이며 다른 사건입니다. 2억이 존재하는 순간, 곽노현은 더 이상 '희생양'이 아닙니다.

      진보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신다고요? 진보에서 도덕성을 빼면 도대체 뭐가 남습니까? 오히려 도덕성은 진보의 강력한, 그리고 유일한 무기였죠. 정책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정의나 도덕같은 가치는 상대적으로 호환성이 좋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진보가 이 가치를 잊을때마다 사람들은 진보진영 전체에 실망했죠.
    • 언제부터 선의=비도덕 이 되었나요? 선의를 못 믿겠다는 기본 시각에서 비도덕이란 말이 나오는거죠.
    • 메피스토 / 전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판단하고 비판하고 비난할 수 있는데,
      왜 검찰의 피의사실만 흘러나온 지금 그 자료만 갖고 이러냐는 겁니다.
      무균질 인간을 원하시면 공동묘지에서 인물을 찾기를 권합니다.
    • "진보에서 도덕성을 빼면 도대체 뭐가 남습니까? 오히려 도덕성은 진보의 강력한, 그리고 유일한 무기였죠"

      이거 사실입니까? 진보 이퀄 도덕입니까? 도덕이 어떻게 진보의 유일강력한 무기지요? 도덕은 본래 보수의 최고 가치 아닙니까?
    • 늦달 / 도덕성 논란으로 사퇴요구 할 수 있어요. 이건 너무 많이 해온거라 부정할 수 없고요.
      곽노현에게 지금 시점에서 사실로 드러난 혐의가 사퇴를 요구할 정도의 잘못인가, 에 대해 그렇다와 아직 아니다가 있을 뿐입니다.
      그 기준에 사람들 생각이 다른 건데, 법원 결정이 곧 사퇴를 요구할 수 있는 윤리적 판단과 똑같은 건 아닌 것 같아요.
    • 문득 궁금한데,
      만약 곽노현이 자신과 단일화 했던, 그러나 사채 끌어다 써서 죽을 거 같다고 하는 사람에게 5만원을 줬다면 그것도 불법인가요? 혹은 하면 안되는 짓인가요?
      물론 선의로. 그러니까 쌀이나 사먹으라고.

      이런 것도 문제가 되나요?
    • 메피스트/ 요즘들어 도덕성은 진보의 굴레나 자충수같은 느낌이 많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도덕성이란 여야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똑 같이 적용되야 할 가치 아닐까요?
    • 늦달/
      뭘 기다리고 뭘 비판합니까?

      지금 곽교육감이 2억을 준 사실이 없는데 2억을 줬다고 검찰에서 주장하고 있는겁니까? 오. 제발.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곽교육감이 난 2억을 준 사실이 없는데 검찰에서 박명기라는 작자의 이야기만 듣고 곽교육감에게 린치를 가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궁창이군요. 빚을 갚은 것도 아닌 '선의'라는 불투명한, 그리고 향후 다른 정치인들이 써먹기 좋은 모호한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뭘 판단하고 뭘비난합니까. 검찰이나 법원에서 '댓가성이다'라고 결론짓는다면, 그건 또 믿으시겠습니까? 법원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면 그때부턴 비판해도 좋은겁니까? 왜요? 법원이 판단을 잘못했을 가능성은 없나요? 혹은 법원-검찰-MB정부가 짜고치는 고스톱일 가능성은 없습니까?
    • 석가현 / 적어도 한국의 진보에겐 맞는 말이죠. 도덕을 무기로 사용해왔으니까요.
    • bulletproof / 도덕이라건 오히려 진보를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거 같은데요..다 이걸로 당하지 않았습니까?
    • 석가헌, Solo/
      도덕이나 정의는 정치인의 기본 덕목아닙니까. 그나마도 한국에선 한나라당을 위시한 다른 수구정치인들에게서 도덕이나 정의를 찾을 수 없으니 상대적으로 진보진영쪽에 무게가 실렸고 이걸 무기로 삼는 것 아닙니까.
    • bulletproof / 한국의 진보에게 무기가 있기는 했는지 모르겠군요..
    • 아무도 곽노현이 유죄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은데 왜 자꾸 사안을 법적인 문제로 갖고 가는지 모르겠네요.(무죄추정 등등)
      그리고 도덕이 언제부터 진보의 덕목이냐, 라고 주장하면 진보 자체가 도덕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라는 뉘앙스로 비춰질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부패한 기득권의 대항마로서 도덕은 충분히 진보의 덕목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쟁점은 하나 뿐이죠. 사퇴할만큼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 근데 그 진보의 도덕률이 어느정도인가 - 이것이 문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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