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 담가 보신 분 계신가요?

 

포도 한 박스를 얻었는데 제가 포도든 뭐든 과일을 잘 안 먹거든요.

냉장고에 넣어뒀다 썩어서 내버리는 게 더 많아요.

 

그래서 문득 포도주를 담가볼까하고 레시피를 뒤졌는데 생각보다 간단한 것 같네요.

그런데 설탕을 포도의 3분의1 만큼 넣는다는 분도 계시고 5분의1, 10분의1 등 제각각이더군요.

 

혹시 포도주 담가보신 분 계시면 비법 좀 나눠주세요.

 

 

 

 

 

 

 

    • 과실주용 소주를 사용하는게 아니군요
    • 전 설탕을 안넣고 그냥 과실용 소주로 담갔어요. 단 걸 싫어해서...
      1. 포도를 깨끗이 씻는다. (지저분한 거 이 때 다 제거해요) 젤 귀찮은 과정이죠.
      2. 알알이 분리한다.
      3. 캐니스터(없으면 그냥 밀폐되는 통)를 살균(뜨거운 물에 담갔다 뺌)한 후 포도알을 가득 채운다.
      4. 과실용 소주 (35도)를 붓는다.
      5. 2~3달 경과 후 체에 거른다.
      6. 병에 옮겨 담고 (전 와인병을 이용했어요) 적당히 숙성하다, 내킬 때 마신다.

      전 작년 이맘때쯤 요단강을 건너려던 포도 한박스를 오천원 주고 사서, 이렇게 담갔어요. 예닐곱병 만들어서 첫병을 클스마스 이브때 땄죠. 독하고 맛있어요. ㅎ 시간이 지날 수록 맛도 달라지고요.
      청결히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조금 귀찮지만 만원 내외로 와인 일곱 병이 생겨요. (숙취도 없어요.)

      아 보관은, 모든 와인이 그러하듯 그늘지고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뉘어서 하시면 됩니다. (코르크 마개 기준)
    • 저도 처음엔 포도에 과실용 소주를 들입다 붓나?하고 생각하다가 검색해보고 포도와 설탕으로 발효시키는 걸 알게 됐는데,
      역시 우리 식은 소주가 들어가야 하는 건가요? ㅋ 화양적님 비법 고맙습니다.
    • 소주를 많이 넣을 필요는 없어요. 포도알을 빽빽히 넣고, 그 높이만큼 채우면 되요. 포도알이 잠기게.
      소주는 거들 뿐.

      요즘 같은 끝물 포도는 너무나 달아서 달리 설탕이 필요 없어요. 소주를 넣는 건 좀더 술같으라고..(그리고 빨리 마시고 싶어서)
    • 소주에 포도주스를 섞어 들이키고 있는 나는...
    • 화양적/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김전일/ 이참에 김전일님도 한 번 도전해보시죠. 찾아보니까 진짜 마음만 먹으면 금방 만들겠던걸요. ㅋ
    • 여담인데 담가->담궈 일 거예요.
    • 아버지가 담그시는 것 만으로도 어머니가 질색 하십니다..어디보자..매실..사과..또 뭐가 한 병 있던데.
    • 프레데릭님께서 잘못 알고 계시네요. '담그다'는 '담가', '담갔다'로 활용한대요.

      김전일/ 아니 그렇게 다양한 과실주들이 있는데 어째서 소주에 포도주스를 타서 드시고 계신겁니까?
    • 털썩.. 그렇군요. 저도 써놓고 불확실해서 일 거라고 했는데. 미안하게 됐어요.^^;
    • 과실주 양이 줄어들면 아버지가 호통을...
    • 프레데릭/ 맞춤법은 알아도 헷갈리고 몰라도 헷갈리고 그렇죠 뭐. ㅎ

      김전일/ 저런... 맛난 술을 앞에 두고도 따라마시지 못하는 신세로시군요.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 새벽이니 고백하죠. 전 기독교 신자로 술을 마시지 않은 설정입니다만..아버지를 닮아 술을 무지 많이 마실 수 있는 능력이 소유자라는 사실을
      서른 넘어 각성했습니다...
    • 아. 술 안 마시는 기독교 신자셨군요. 그래도 늦게나마 깨달으셔서 다행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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