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간첩은 당시 너무 큰 기대감때문에 오히려 평가절하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괜찮은 영화였어요. 특히나 당시(2002년)가 한국 영화계 최고의 거품 시대로 수많은 블록버스터 망작(성소재림, 예스터데이, 아유레디 등등)들과 조폭 코메디들이 쏟아지던 시기였기에 <이중간첩>의 의미는 좀더 특별했습니다. 재조명받을만한 작품입니다.
감독이 상당히 부담감을 가졌을겁니다. 단편 고수부지의 개자식들이 호평을 받았지만 이 영화가 데뷔작이었죠. 당시로써는 많은 제작비(50억 이상)에 해외로케(체코,포르투칼) 거기에 한석규의 3년만의 복귀작. 감독은 그런 말을 했죠. 한석규가 나오는 첩보물이라 관객들이 쉬리류의 영화를 기대한것 같다고... 이 영화 이후 청년 한석규의 느낌이 없어진것 같아요. 이 영화까지는 유부남이었지만 총각 느낌이 남.
영화의 마지막은 브라질에서 한석규가 낮선 브라질인에게 총격을 맞고 죽는거지만... 원래 시나리오에는 제 3국 큰 광장에서 둘이 다시 만날때 저격수가 등장 기관단총으로 맞고 죽는거더군요. 첫 장면도 좀 바뀌었죠. 원래 처음은 사열장면 이후 천호진이 통일 한국에서 한 초병을 보면서 "내 젊었을적 자네와 같은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하면서 시작하는... 다 제작비 문제로 수정된 듯
닥터슬럼프/ 굉장한 헐리우드 키드더라구요. 사실 이중간첩처럼 좀 무겁고 묵직한 영화와는 애초 안맞는듯. 빽투더 퓨처나 인디아나존스를 수백번 봤다고 인터뷰를 하던데 이후 만들고싶은 영화가 학원액션물이나 경찰코미디물이라 했지만감독들끼리 모여 만든 단편 제외하고는 소식이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