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8/28) 후기 - 앞으로 경연순서는 공평하게 롤링되어야 하지 않을까

# 오늘도 전반적으로 괜찮은 날이었어요.

판 돌려서 뽑히는 곡보다 자기가 부르고 싶은 곡 하는 게 아무래도 자기 장점들을 살려주는 것 같네요.

 

# 윤민수 - 그리움만 쌓이네

이분 성량 정말 쩔던데요. 그런 성량 내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세상에 동시에 바이브레이션까지 해요.

기술적으로 정말 잘 하는 가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감성에 있어서는 약간의 가식이 느껴져요. (이젠 장혜진표 들숨까지 하더라고요.)

그런 면에선 나이가 좀 어린 느낌이 나요. 근데 성량이 워낙 풍부하다보니, (심지어 첫 소절부터요) 가슴을 확실히 울려주는 효과는 있어요.

성량을 조금 줄이는 게 좋겠다라는 평을 받았지만, 전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성량으로 불러주시는 것도 이 분 특색이고 나쁘지 않다고 봐요.

다만 약간의 꾸며대는 느낌만 자제하면 좋겠습니다.

 

# 인순이 - 난 괜찮아

부끄러워 하거나 겸손함 하나 없이 내질러주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정말 본인표 선곡을 하셨다고 생각해요.

앞부분은 한국어로 하지 않고 영어로 한 것도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영어가 더 느낌이 사네요.

대니 정과의 듀오도 좋았고요. 흠 잡을 데 없었습니다.

 

# 조관우 - 그대는 어디에

전 이 분의 진성을 사랑합니다. 곡 초반부 정말 매력적인 저음을 가지셨더군요.

이 분이 여태까지 이렇게 낮은 음을 부른 적이 있던가요? 전 처음 듣는 듯 해요.

일단은 조관우가 여태 보여준 곡 중에 가장 좋았어요.

하지만! 늘 아쉬운 아니 아까운 게 있습니다.

막판에 순위 욕심을 내시는지 늘 뭔가 욕심을 내다가 곡에 손상을 줘요.

마지막 부분의 애드리브는 예전에도 몇 번 그랬지만 어색했어요!

 

# 바비킴 - 태양을 피하는 방법

깔끔하게 좋은 곡이 있어요. 이 곡이 그랬고. 편곡 좋더라고요. 근데 확 마음 속에 각인되지는 못 하는 곡 같아요.

바비킴이 중간에 일어나서 정말 시선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몸을 던져 몸으로 노래하는 부분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랩과 노래의 중간 느낌으로 하는 창법도 참 좋았고요.

 

# 김조한 - 사랑하기 때문에

감성 충만했고 잘 불러줬는데 순위 욕심은 안 내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가 할 수 있는 기교를 적절한 선에서 자제하더라고요. 욕심 내지 않으면서 자신 있는 모습이랄까요.

마지막 부분에 전조를 두세번 연이어서 하죠. 전조의 아름다움이라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전 이 분의 감성 늘 사랑합니다. 다만 편곡에 있어서 코드는 원곡 코드로 하지 그랬나 싶어요.

 

# 자우림 - 왼손잡이

정말 개성있고 잘 해요. 잘 하는데. 그냥 콘서트에서 억지로 사람 일으키면서 흥 일으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마지막 일탈을 조금씩 조금씩 섞는 편곡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번 주 뜨거운 안녕이 너~무 좋았습니다.

 

# 장혜진 - 가질 수 없는 너

7번 순서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색이나 기술적인 면 좋았으나, 장혜진 스타일의 내지름과 이 곡이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선곡이 썩 좋진 않았고, 편곡도 개인적으론 별로였어요. 원곡의 그런 느낌을 원해요. 크라이막스의 시원하게 나오는 아름다운 3단 화음도 빠져버렸고요.

 

# 개인적인 저의 순위는

인순이 - 윤민수 - 김조한 - 조관우 - 바비킴 - 자우림+장혜진 입니다.

 

# 윤종신 진행 전 좋았어요. 음악 전문가 다운 깔끔한 멘트. 각 가수의 특색을 정확히 꿰고 있는 듯한 신뢰감. 또렷한 발음과 성량.

저번 윤도현의 진행보다는 말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바비킴, 너무 귀여운데요. 이 분 이런 예능 프로에 왜 이제서야 나온건가요.

솔직하면서도 표정관리 안 되면서도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마지막에 침 흘리면서 뿜는 장면에서 폭소했네요.

 

# 장혜진 씨에게 베스트 코디상을 주고 싶어요. 오늘 옷이며 머리며 화장이며 정말정말x100 예뻤습니다.

 

# 윤민수 씨는 본인의 노랑 바가지 스타일 머리와 검은 뿔테가 본인의 둥근 얼굴과 어울린다고 생각한 걸까요. 그건 아닐텐데 그냥 외모 관리에 특별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왼쪽에만 귀고리 하기도요. 코디에 더 신경을 써주시면 더 보기좋을 것 같습니다.

 

# 진주 노래가 나와서 그러는데, 잊혀져 버린 아까운 가수 진주, 나가수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 저도 조관우 무대 애드리브에서 아쉬움이..어색했어요 ㅠㅠ 그런데 윤민수 목소리가 원래 그렇게 허스키했었나요? 바이브 노래 많이 들었었는데 나가수 첫무대부터 목소리가 듣던 거와 너무 다른것 같아요. 처음에는 목이 안좋나 했었는데 두번째 무대도 그대로니 스타일을 바꾼건지..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