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 정말 재밌어요.

저는 보는 영화마다 다 재밌다고 하는 사람이라; 별로 신뢰할 추천은 아니지만,

뱅크시의 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정말 재밌었어요. 

감독이 치밀하게 기획하고 구성해서 만드는 훌륭한 작품도 있지만, 소재가 되는 바닥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우연필연 얽히면서 나오는 재기 있는 다큐도 있잖아요.

이 경우는 후자인데 이야기가 정말 이상하게 휘어나가는 게 부조리한 소설처럼 흥미롭습니다. 뱅크시가 누군지 정도만 (영국 길거리 예술의 대세이면서 정체가 묘연하다는 정도) 아신다면, 아예 어떤 줄거리인지 얼개도 모르고 보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어요.

많이 웃고, 다큐가 끝나면 지금 시대에 예술이란 뭘까에 대해 한 번은 꼭 생각하게 될 거에요.

87분으로 짧습니다.

    • 지금 읽고있는 두꺼운 책만 마치면, 월 앤 피스 읽으려고요.
    • 전 뱅크시는 알아도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몰랐기에 결말이 진심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말씀대로 저도 정말 재밌었어요.
    • 로이배티/ 저도 MBW는 몰랐어요. 이야기가 왜 이렇게 흐르지 하다가 놀랐네요.
    • 이거 정말 재밌어요! 전주영화제에서도 매진+입석까지 팔렸다던데.. 저는 우연히 취소표를 주워서 봤는데 전날 밤을 꼴딱 새고 간 데다가 C열이길래 (앞자리에서 보면 꼭 잠드는 타입;) 솔직히 들어가자마자 숙면할 줄 알았는데 1초도 졸지 않았어요, 너무너무 재밌어서..
    • 작년에 보고 올해 다시 봤는데도 여전히 웃깁니다.
    • 근데 전 이 영화가 정말 순수한 다큐일지, 아니면 페이크일지 여전히 의심이 갑니다.
      위키피디아나 imdb보드를 돌아봐도 비슷한 의문이 종종 제기되는 모양이더군요.

      그 미스터 브레인어쩌구씨는 마돈나 여사의 베스트 앨범 자켓을 제작하기도 했죠.
    •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어요 배꼽도 살짝 살짝 잡아 가면서, Tonight the streets are ours 음악도 가사도 좋아요.
    • 아, 맞아요. 정말... 영화 내내 그리고 끝난 후에도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감탄도 했고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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