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 몇번 사진도 올린적 있는 울집 고양이 땡이가 오늘 가출 시도를 했습니다.. 그냥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거였겠지만 정말 가슴이 철렁했어요
보통 아침이되면 시끄럽게 굴며 저를 깨워야되는데 너무 조용하더군요 어제 새벽까지 술마시고 들어온터라; 귀찮아서 그러려니했는데.. 같이 있던 친구 갑자기 불길하다며 일어나더니 작게 소리를 지르더군요
땡이는 안보이고 집 문이 열려있더라구요.. 정신없던차에 문을 제대로 닫아놓지 않았나봐요(네 좀 많이 마셨었거든요ㅠㅠ)
아 무슨짓을 한건가 싶고 이걸 어찌해야 하나 싶고.. 집 안에 없는걸 아는데도 다시한번 구석구석 살펴도 없고.. 밖에 나가서 찾아야겠구나 밖에 나가면 찾을 수는 있을까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ㅠㅠ
다행이 먼저 밖에 나간 친구가 땡이를 찾아왔어요 생각보다 금방.. 정말 다행이죠
집 계단에 있더래요 계단이 꺾어지는 부분 사이에 잘 안보이게 숨어서는 친구가 가니 야옹거리더래요
안아 올리니 거부도 안하고 얌전히 안겨서 오더랍니다 ㅎ 아무래도 문이 열려있으니 한번 나가봤다가 다시 돌아올줄은 모르겠고 밖은 무섭고 하니 숨어만있었나봐요
다행이네요 냥이들이 막상 집을 나가도 멀리 못가고 집주변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발정의 경우는 예외겠지만) 저희 애들도 열려진 문밖으로 살살 나가서는 저도 밖에 나가서 한참 찾아다녔는데 결국 빌라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칸씩 위아래로 앉아 있는 놈들 양손에 한놈씩 들고 내려왔어요 문단속을 잘해야겠드라구요 호기심 믾은 냥이씨들때문에.. 암튼 넘 다행이에요
저도 작년에 술에 떡이 되게 취해서 문단속 잘 안하고 잤는데 첫째 아들놈이 가출을 했던 적이 있어요. 반쯤 넋이 나가서 고양이 탐정님 부르고 사흘동안 밤낮으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않고 찾았는데 성과가 없었드랬죠. 그러나 사흘째 되는 날, 토실하니 흘러내리던 배가 쏙 들어간 채 너무 멀쩡한 얼굴로 집을 찾아온 우리 정남씌.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문단속은 절대로 확실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