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는 고독을 잠식한다

잠을 잘못 잤는지 등어리가 4대강처럼 신음중입니다.

 

제가 체질적으로 전혀 외로움을 안 타는 성격인데요.

혼자서 날개죽지에 다가 빤빤하게 파스를 붙이려고 기하학적으로 이리저리 헤메다 보니

쵸큼 외로워지더군요.

 

그리고 쭈굴쭈굴 너덜너덜하게 붙여진 파스로 내내 고독감 상승중입니다.

 

혼자 사시는 분들,  등에 파스 잘 붙이는 방법 없나요?

    • 파스를 방바닥에 펴놓고 거기 살며시 누워보세요.
    • 근데 보통 어깨쭉지라고 하지 않나요. 날개쭉지...
    • 그렇게 해볼까도 했는데, 더 서글퍼지더군요. 전 천사라서 날개죽지.
    • 음 혼자라 하셨으니... 제안을 드리자면,

      파스를 들고 카페에 가셔서 한 사람 잡고 날개쭉지를 들이밀면서
      "저기 파스 좀 붙여주실래요? 다른 여자(남자)가 그냥 파스라면, 당신은 핫파스예요...";;;
    • 등을 한껏 굽혀서 완만하게 만든 다음 파스의 한쪽 끝을 잡고 과감하게 얹으세요.
      절대 구겨질거라는 생각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 장기적으로는 요가를 배우셔서 유연성을 늘이시구요.^^;
    • 체질적으로 외로움을 안 탄다... 혼자서 파스 수백 장 붙이고 나면 체질이 바뀔지도...
    • 바닥에 펴놓고 눕는 걸 상상하니 어딘지 애잔하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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