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에서 25.7%도 안되는 사람이 제 주변엔 왜이리 많을까요?

제가 초연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너무 화가 나고 슬픈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 아무나 좀 위로해 주세요 ;-;


딱히 친구들에게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그냥 정말 답답하네요.


네... 뭐냐면 제 친구들은 모두 투표를 했을 뿐더러, (평소 다른 정치에나 좀 이렇게 열심히 할것이지;)


되려 저에게 투표 안했어?! 라며 황당해 합니다.


투표를 안하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그냥 투표좀 했으면 소신껏 조용히 넘어가 주면 참 고마울텐데.


정치 얘기 하지 말자니 "이건 정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세금 얘기야"라고 이야기 합니다.


제가 저는 제 조카 그런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 했더니 


"네 조카는 50% 상위 아니었어? 말이 너무 직선적인가;" 이럽니다.


뭐 어찌어찌 좋게 얘기 했는데, 문제는 이게 한 팀도 아니고 서로 관계없는 친구들이 이쪽저쪽에서 계속 제게 이런 얘기를...


계속 해대니 미치겠고만요. 정말.


친구도 몇 명 없는데, 대체 왜 제 주변에만 그 25.7%가 이리 넘쳐나는 것입니까? ;0;


부모님이 딴나라 매니아셔서, 네. 이런거 아무리 얘기해도 맘만 상한다는 거... 너무 잘 알아서 전 늘 피해가자 주의였어요.


근데 피하기도 쉽지 않네요. 게다가 나이든 어른들도 아니고, 제 또래 친구들이 이렇다는 게 전 늘 믿겨지지가 않아요.


평상시 관계에 비해 정치적인 성향에 대한 갭이 어마어마 합니다.


이런 얘기 해봤자 완전 제 얼굴에 침뱉기이겠지만... 전 이런거 느무 무서워요. 엉엉


지지배들이 멍청해가지고 -_ㅜ (생각해보니 사내놈도 있네요)


절 보며 한심해 하는 그들이 참 밉습니다. 미워요.

    • 중산계급만 되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제 친구의 예로 들면 연봉 7천이상 되는 고등학교 동창들은 거의 다 투표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도 사람이며 적이 아닙니다. 그들 역시 그들 이익에 맞게 투표하는거니 너무 심려하지 마시길.만약 본인들 소득이
      약하면 부모님 소득이 많겠지요.
    • 정치적 성향 차가 큰데도 평소 관계가 유지될 수 있나요?
      직장 아니고 학교/동네 친구라면 멀어질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친구가 없긴 해요.
    • grey/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때는 민노당 세액공제도 해줬는데요.ㅠㅠ
    • fuss / 딴지 거는 것 아니고 그냥 하소연이에요. 말씀하신 대로 한나라 당 사람들도 사람이고 적이 아니라고 봐야 하는 것 같긴 한데, 문제가 있어요. 그 사람들은 저들 사람으로 안보고 빨갱이에 친북좌파에 종북으로 보니 그게 쉽지 않아요. 결국 이런 문제에선 서로가 서로에게 적이고 타도할 대상이 되버리는 것이 아닐까요? 아니,그 정도로 독하게 마음을 먹지 못하면 한나라 지지자들이 원하는 세상을 막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음..저기;
      서울시민의 1/4면 엄청많아요..
    • 레이바크 / 한나라당을 지지한다하더래도 개인의 차이가 있으니 여기에서는 제가 답변을 하기가 어려울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친구들과 논쟁을 하며 이익에 맞게 투표해라 정도겠지만 모르죠. 한 50~60대 되면 정말로 멀어질지는...가보면 알겠죠.
    • 레이바크/ 빨갱이+친북좌파+종북 3단 콤보는 최소한 30-40대에선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자기 이익에 충실한 정도로 봐야하겠죠.
      노회찬 인터뷰에서 고급아파트에 외제차 타고 다니는 진보신당 당원이 있는데 부유세를 내더라도 복지국가가 이익에 부합해서 지지한다고 하더군요.
    • fuss / 절대 중산층 아닙니다. 저 사는 동네는 서울 땅값 아래서 몇번째 동네에요.
      GREY / 평소에 정치 얘기를 워낙 안하니... 몇몇 친구는 어제 제게 그런 얘기를 해서, 얘네가 반대 투표 하러 갈라 그러나..라고 생각했더랬지요. 일상 생활을 보면 그런 생각들 할거라곤 꿈도 못꿉니다 정말. 갭이 엄청나요...
      루아 / 그.. 그렇게 생각하니 그러네요. 근데, 저희 회사에는 투표한 사람 아무도 없는데 -_ㅜ
    • 친구들 집에서 신문 뭐 보죠? 조중동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세뇌란게 그렇더군요
    • 개인적으로 오세훈이 싫어 투표를 안하긴 했지만 한나라당 지지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연봉이 상위 30%이내라면 사실 반대투표를 하는게 틀린 얘기는 아니죠.

      제 주위엔 주로 싱글들이 반대하던데요. 자식 낳을 일 없고 그래서 먹일 일 없는데 내돈만 더 나갈것 같다
      뭐 이기적인 마인드야 맞겠지만 굳이 틀린 마인드는 아닐 것 같음. 기부야 세금말고 다른 방법으로 해도 되니
    • 물론 그들도 사람이고 적도 아니고 인간적으로는 서로 잘지내는게 좋으니까 잘지내려고 하는데요. 정치적으로 저와 달라도 인간적으로 되게 좋은 사람도 꽤 봤구요. 다만 자기 생각을 말하는 건 좋지만 친구보고 한심하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은 좀 질색이네요. 그리고 아무리 잘살고 연봉이 높아서 계급투표한다고 해서 그냥 그 행위를 이해할 뿐이지 잘하는 짓이라고 생각안합니다. 혼자 사는세상아니잖아요. 같이 잘살아지는게 경제적으로 장기적으로 더 이익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자기 계급이익만 충실해서 얼마나 더 행복하다고 그렇게 하는거 싫어요. 그렇게 해서 빈부격차 더 벌어지고 각박한 세상 되면 다른 사람하고 살아가는 인생인데 더 각박한 사람들하고 같이 살아가게 되는건데 더 행복할까요?
    • 치히로 / 동의합니다.
    • 저는 친구의 정치적 관점 같은 것은 존중해주는 사람하고 친구가 되지 안그런 사람들은 자연스레 멀리 하게 되더군요. 남의 생각을 설득하는건 좋지만 개인적 관계라면 존중은 전제되어야겠죠
    • 오키미키/ 신문을 아예 안본다고 보심이 나을 것 같아요 왠지... =ㅅ=;
      14일... / 네 그런 싱글들 맞아요. 저도 그렇고 그런 싱글...
      치히로 / 그쳐.. 전적으로 공감.

      그나저나 간만에 글쓴 김에 지난 글들을 찾아봤는데...(제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때만 인터넷에 글쓰는 타입이라..) 글쓴거 전체가 7개면 그 중에 한 4개 이상이 한나라당 얘기네요. 저도 참... -_-;
    • 14일의 토요일/그게 맞는다는 것에 동의가 안되네요. 너무 단기적인, 너무 사소한 경제적 이득만을 고려하는 것 같습니다. 잘사는데도 불구하고 왜그렇게 쪼잔한거죠? 저는 그런 방식이 좀 이해가 안가네요. 작은 돈을 포기하고 얻을 수 있는게 참 많은데요. 그게 장기적으로 경제적으로 이득인지도 잘 모르겠구요
    • 치히로/ 수십년간 제한 된 정보와 사고방식만 접했죠. 좌파쪽은 대부분 학창시절 어깨 너머로 들은 게 전부잖아요.
      그나마 이제 겨우 복지국가란 말이 일상생활에서 어색하지 않게 나오게 된거고요. 민주당이든 민노-진보신당이든
      참여당이든 이들이 중간-상위계층도 공감할만한 정책이나 정치적 언어를 개발하면 동의가 늘어날 겁니다.
    • 서민층에서 전면 무상급식 반대하는 건
      한나라당의 '부자 아이들에게 무상 급식할 필요 없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논리가 먹힌 건지도요.
    • grey/맞는 말씀인듯하네요.

      근데 계급투표도 좋지만 우리나라 계급 정체성이랄까 이런게 잘못되어있는건 아닐까도 싶네요. 중산층이나 연봉 상위 30프로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의 정책으로 이득보고 지지할 포지션은 아닌것같은데요. 서민층이 한나라당 지지하는건 무지의 소산일수 있어도 중산층계급의 한나라당 투표는 더 높은 계급으로의 상승하고 싶은 욕망 때문인듯싶어요. 아니면 자신의 계급을 착각하고 있던가.
    • 계급 정체성 이야기 하니 이제야 생각나는데, 보통 자신의 계급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계급을 지지한다고 하더군요.
    • 보통 자신의 계급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싶은 계급을 지지한다고 하더군요.2

      동감합니다.
    • 제 주변은 저 빼고 가족 친지 전부...;; 심지어 경기도민이라 해당사항 없는 분(게다가 자제분은 경기도 무상급식 수혜 중)도 안타까워하시더군요. "toh, 투표 했어요?" - "아니요." ..그 순간 많은 것을 꿀떡 삼키시는 그분의 표정이라니;;

      그래도 어쨌거나 [존중]의 제스쳐를 서로서로 취하고 있어서 살 만 합니다. 다행이라고,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 세금이 정치이야기가 아니면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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