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마운틴을 놀리는 사람들

브로크백마운틴은 제 탑 10 영화중 하나에요.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데 보통 티비나 주위에서 동성애를 조롱할때 브로크백 언급을 하잖아요. 그럴때마다 너무 슬퍼요.

예를 들어 버라이어티 쇼에서 남자출연자들 둘이 신체적 접촉이 있으면 브로크백 찍는다하고. 이 영화는 정말 동성애가 다가 아닌데.

 

하긴 영화보러 갔을때도 저 말고 같이 간 친구들 다 잤어요(심야영화이긴 했지만).

제 영화 취향이 절대 별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제가 "브로크백마운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중에 하나다"라고 하면 백이면 백, "진짜???"

이럽니다. 그리고 막 놀려요.

오늘도 놀림 받았어요. 게이 섹스신 땜에 그런거냐며. 이거 한국사람도 아니고 외국사람한테 들은 말이에요.

걔가 행오버 재밌다고 할때도 놀리지 않았는데! 서로의 취향은 존중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브로크백을 보든 행오버를 보든, LMFAO를 듣든 레이디가가를 듣든. 아 짱나요.

 

앞으로 그냥 다른 영화 얘기할까봐요.

 

    • 브로크백 마운틴 좋은 영화죠. 그 해 개봉했던 것중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아마 그게 그렇게 된건 유명세 때문일것 같네요.
    • 알렉 볼드윈이 출연한 snl의 Brokeback Goldmine 이 생각나네요. 놀리기 쉬운 영화가 됐죠.
    • 저는 오히려 그만큼 명작이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회자될 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명작이 아니면 다른 매체에서 그렇게 소재로 잘 쓰이지도 않더라구요.
    • 매체에서 그러는거까지는 그렇다쳐도 직접적으로 "취향이 의심스럽다"는 투로 얘기하는게 너무 거슬려요.
    • 대외용 취향 리스트 추천 좀 해주세요 ㅎㅎ
    • 그런데 Hangover 같은 대중적인 코미디 영화를 재미있다고 하는 것이 왜 놀리지 말아야 할 일로 생각하시는 것인지요.
    • 앗 실수로 삭제했네요. 대외용 취향 리스트란 자기 취향을 적절히 뽐내면서도 일반 대중에게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는, 평범해 보이지만 극도로 스노비시한 리스트랄수있죠 ㅋㅋㅋ
      그런데 막상 생각하려니 안 떠오르네욤;; 물론 대상 집단에 따라서 리스트는 달라집니다 ㅋㅋㅋ
    • tyis/질문이 좀 헷갈리는데(제가 놀리지 않았다는게 이상한건지 그 영화를 놀리고 싶지만 참았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건지)어쨋든 저는 그 영화를 싫어하지만 그 영화가 좋다고 하는 사람한테 대놓고 놀리지는 않는다는 거예요.
    • 잭과 에니스 어느 인물에게 감정 이입을 하냐에 따라 또 달리 볼 수 있는 영화였죠. 전 지금도 셔츠 장면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ㅠㅠ
    • 베어 그릴스는 제이크 질렌할한테 같은 농담을 던지던걸요ㅋ 아마 둘이 동굴? 이글루? 뭐 비슷한데 들어가면서 농담했던걸로 기억.
      그만큼 유명하단 얘기겠죠.
    • 대외용 리스트 작성 방법 중 하나는 대중적인 명작들을 서너개 나열한 다음 마지막에 약간 난해하고 매니아적인 영화 한편을 슬쩍 끼워넣는 겁니다.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잭 블랙이 논파했던 방법이죠.
    • 전 비슷한 경우를 결혼피로연에서 겪었죠. 결혼피로연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이거든요. 결혼피로연을 좋아한다고 동방에서 이야기 했더니 선배 중 하나까 숨이 넘어갈 정도로 낄낄거리며 "게이XX가 파트너가 여자랑 잔 걸 알고 질투하고 난리치고......." 이런 식으로 놀렸었죠.
    • 그 영화 나오기 전에는 패왕별희가 같은 역할을 했을 것 같아요.
    • 제 댓글의 뜻은 왜 그게 놀릴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꽤 흥행한 코미디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것은 누구나 보일 수 있는 평범한 반응이지 무슨 독특한 취향까지는 아니지 않나요. 오히려 그 영화가 재미없고 싫다고 말하는 게 특이하다고 여겨질지도 모르지요.
      • 그래서 저는 비록 그렇게 생각해도 그 영화가 싫다거나 재미없다, 그런 영활 이해할수 없다 그런 언급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않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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