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활>에 나온 조선보다 막장은 고려입죠.

얼마전에 마르세리안님이 <활>을 보고 조선이 청나라에 끌려간 조선인을 전혀 개의치 않을만큼 막장은 아니었다는 글을 읽고 생각이 나 몇자 적어 봅니다.

네, 정작 나랏사람들을 팽개친건 고려였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무신정권시절 최충현의 뒤를 이은 아들 최우는 몽골이 쳐들어오고 항복을 한 후 몽골의 선물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그게 참 도저히 들어주기 힘든것이었습니다.

공주 및 왕족 100명을 보낼것, 대관집 부녀자와 자식 1000명을 보낼 것, 말 2만마리에 금을 가득 실어 보낼 것등이었요...

그런데 더 말이 안되는것은 최우가 냉큼 왕과 귀족들만 데리고 강화도로 가버립니다.

네 몽골기명이 바다에 약하기 때문이죠.

아 , 백성들을 팽개치기전에 한 마디는 했다합니다.

: "백성들아 네들은 각자 알아서 산이나 섬으로 숨어라".....

 

다시 쳐들어 온 몽골군이 온 나라를 짓밟고 있는 동안 왕과 귀족들은 강화도에 숨어 꼼짝도 안하죠.

더 기막힌 일은...이들은 강화도에서 자주 흥겨운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고려가 세계최강 몽골을 막아 낸건 ...기적이네요.

강동 6주로 유명한 귀주성의 백성들은 질기게 저항하고 ,

처인성, 지금의 경기도 용인의 야트막한 흙산에 불과한 성의 백성들은 죽을 힘을 다해 싸웠고

몽고 장수 살리타이는 화살을 맞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몽골군은 지휘자를 잃고 급히 내뺍니다.

처인성을 지키던 사람들은 평소 사람대접도 못받던 부곡민들이었고 지휘자는 윤후라는 승려였는데 이분의 활솜씨가 명불허전이었다고 전해진답니다.

부곡민, 산적등 온갖 천한 대접을 받던 사람들이 싸우고... 돌아온건 다시 돌아온 귀족들이 세간살이가 없어지고 집도 다 부서졌다고 도둑취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몇년 후 몽골과 고려정부가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고 다시 개경으로 돌아오고 ...100년동안 몽골의 지긋지긋한 간섭을 받죠....

원나라에 협조적인 권문세족들이 땅땅거리고 사는데 이들은 몽골식 옷에 몽골식음식(만두, 소주등등) 심지어

"고려를 몽골의 한 성으로 만듭시다" 라는 주장까지 했다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말같네요...

아, 왠지 오늘날과 겹치면서 화르륵 화가 나네요.

그냥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올리고 혼자 열받아 사라집니다.

 

    • 우리나라가 뭐 그렇죠 백성들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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