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남녀의 상황이 반대였다면? (스포일러)

오래 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희미하지만..
저는 대체로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기억해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빼고 2가지만 꼽아 보면,

메릴 스트립의 자녀 중 배우자와 불화가 있었던 자녀가
처음에는 모친의 외도를 수용하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이해하게 되고,
본인의 부부관계도 개선되는 에피소드가 있었고,

메릴 스트립이 남편에 대한 사랑을 묘사하는 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것을 보고 저는 대충 생각하기를
그래 그럴 수 있지, 둘 다 진실된 사랑 혹은 감정일 수 있지..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듀게에서 가끔 나오는 식으로 생각해 보면,
그러니까 클린트는 혼인 유지 상태, 메릴은 아니었다면, 
이 이야기가 지저분한 이야기로 보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서요.

떡밥이 아니라 정말 다른 분들 감상이 궁금합니다.
꼭 반대 상황 가정이 아니라도 이 영화에 대한 여러 감상들을 얘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모의 외도를 정당한 욕망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경험담이나 뭐 다른 어떤 것이라도요.
이 영화 개봉 당시 평가가 어땠다든지, 편집이라든지 그런 것도 좋고요.

최근에 본 다른 영화 때문에 이 영화가 생각이 났는데,
꼭 한 번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옛날 영화(저는 비디오로 봤었는데)를 지금 보려면 어떻게 볼 수 있나요?
DVD를 사야 하나요?

    • 남자쪽인 기혼이었으면 상당히 다른 이야기가 되었을 겁니다.
      남녀의 차이라기보다 정확히는 성별이 포함된 사회적 포지션의 차이죠.
      노년의 주부는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이미 많은 자아를 희생한 역할이니까요.
    • dl/ 감사합니다. 저도 영화의 내적 논리랄까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어요.
      생각해 보니 반대 상황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도 있을 것 같네요.
    • 서울은 구립 도서관에서 디비디를 대여해줘요(제가 이용하는 곳엔 있었던 것 같네요)
      저도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아이오와주에 있는 그 다리는 화재로 타버렸다고 하지요.
    • 분명히 있겠죠.
      중년 남자의 불륜을 느끼하게 표현한 TV극에 익숙해서 그렇지...
      특히 영화는 소비자의 감정이입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매체잖아요.
      영화가 그려내는 드라마속이라면 살인자에게도 쉽게 공감하게 되니까요.
      불륜정도야 뭐... 솜씨좋은 사람들에게 작정하고 예쁘게 만들라하면 껌이죠
    • 우주괴물/ 앗!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용하는 도서관에는 없네요. 기회가 있겠죠.

      dl/ 아, 저는 조작적인(?) 영화적 연출의 효과 말고, 말씀하신 사회적 포지션, 희생이 대칭 이동된 스토리를 염두에 둔 것이었어요. 지금 언뜻 생각나는, 이해할 만한 남편의 불륜(근접) 상황은 [스팽글리쉬]인데 몇 가지 큰 차이가 있네요. 스포일러가 될까봐 차이 나열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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