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엑소시스트]의 주요장면들을 다시 봤어요. IMDb에서 확인한 영화 관련 트리비아

1.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무서운 장면만 보고 싶어서 뒤로 감기 하면서 주요 장면을 다시 봤는데, 정말 다시 봐도 무섭네요.

불끄고 티비에 가깝게 앉아서 봤거든요. 딸 역을 한 린다 블레어는 어떻게 그런 연기를 그 나이에 감당했을까 싶고,

영화의 색감이라든가 배우들의 연기 다 너무 좋습니다.

 

 

2. IMDb의 트리비아를 봤는데, 흥미롭거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싶은 사실들이 많아요.

알고 계신 분들은 많이 아실 듯 하지만, 몇 개 올려볼게요.

 

(참조 : 좀 무서운 내용 있을 수 있음)

 

 

- 악마의 목소리 역할을 한 여배우 메르세데스 맥캠브리지는 워너브라더스가 자신의 이름을 영화에 '악마 목소리'라는 이름으로 크레딧하자 소송을 걸었다.

 

- 엘렌 버스틴은 극 중 딸(레이건)에 의해 밀쳐지는 장면을 찍다가 하니스(장치)에 의해 뒤로 너무 세게 제쳐지는 바람에 척추 쪽에 영구한 부상을 입었다. 떨어질 당시에 미골 쪽으로 떨어졌다.

 

- 얼어붙은 침대의 씬을 위해서 4대의 에어콘이 사용됐고, 온도는 영하 30~40도였다. 몇몇 캐스트와 크루는 땀이 얼을 정도였다.

 

- (이건 좀 유명한 사실이지만) 1974년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한 한 남자는 영화 도중 쓰러져 앞좌석에 부딪혔고 턱이 부러졌다.

그는 영화의 특정 장면 (잠재의식 속의 심상을 표현하는 장면?) 으로 인한 것이라 하여 워너 브라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 딸 역의 린다 블레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그 후에 그의 목소리 연기는 이미 아카데미 수상경력이 있는 메르세데스 맥캠브리지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아카데미의 룰에 따르면, 이미 선정된 후보는 취소될 수 없으며, 린다 블레어의 연기에 또다른 배우의 연기가 입혀진 것이다라는 논쟁 때문에 그녀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손상을 입었다.

 

- 윌리엄 오말리는 학생들에게 이 영화의 80%는 실화라고 가르쳤다. 사실이 아닌 것은, 악령에 사로잡혔던 아이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으며,

장소는 죠지타운이 아닌 메릴랜드였다. 영화에 나온 완두콩 수프 구토의 색은 사실 초록색이 아니라는 점이다.

 

- (이것도 좀 유명한 사실) 영화 촬영 기간 중 세트에 불이 나는 등 불길한 사건으로 인해 9명이 사망했다. (나이가 좀 있었던) 배우 잭 맥고런와 바실리키 말리아로스는 개봉 직전에 사망했다.

 

- 악마 목소리 역을 한 메르세데스 맥캠브리지는 레이건이 구토를 발사하는 장면을 위해 으깨진 사과와 날계란을 먹고 되뿜어내었다.

 

- 크루는 린다 블레어가 오랜 메이크업 시간 동안 그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하여, 옆에 비벌리 힐빌리즈를 틀어줬다.

 

- 메르세데스 맥캠브리지는 원하는 악마 목소리 및 효과를 내기 위하여 줄담배를 폈고 실제로 구토를 했다.

 

 

3. 다음은 딸 레이건 역을 맡았던 린다 블레어의 인터뷰 중

 

- "나를 실제로 만나고는 정말로 나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어렸을 때 그게 참 이상하다고 느꼈었다. 그들은 영화의 괴물과 나를 구분하지 못 했다.

사람들이 나더러 (영화에서처럼) 목을 뒤로 돌려보라고 시킨 적이 있다고 말한다면 아마 믿지 못 할 것이다."

 

- "난 공주가 되고 싶었다. 디즈니 영화에 나오고 싶었고, "Lassie", "Flipper"에 나오고 싶었다. 난 괴물이 되고 싶지 않았다."

 

 

역시 IMDb 트리비아는 쏠쏠한 재미가..

 

아무튼 린다 블레어나 엘렌 버스틴이나 메르세데스 맥캠브리지라는 배우나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 제 인생 최고의 공포영화입니다.
      볼 때마다 무서워요.
      제가 특히 무서워하는 장면은...
      노모가 지하철역 입구에서 슬프게 손을 흔드는 카라스 신부의 악몽,
      무지막지한 소음을 내며 리건의 뇌를 검사하던 병원 장면 등..
      프리드킨은 이 영화와 프렌치 커넥션만으로 제게 평생 까방권 획득입니다.
    • 다방커피 / 저도요 ㅠㅠ 악마나오는 장면보다 그 병원에서의 검사장면이 더 무서웠어요. 70년대 병원의 무시무시한 기계들...
    • 아.. 저도 병원씬요. 병원에만 가면 괜히 무서웠던 어렸을 적 기억이랄까. 게다가 목에 구멍을 뚫다니. 중간중간 슬쩍 깜박이듯 나오는 악마얼굴도 무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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