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 돈까스 먹고싶다는 바낭.

언제부턴가 경양식 돈까스, 그러니까 얇고 넓은 고기 바삭하게 튀긴 돈까스는 찾아보기가 어렵게 되지 않았나요.

부러 먹으러 가려고 찾아보면 가게들이 꽤 남아있긴 하지만, 제 주변엔 이상하게 없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대세는 일식거든요. ㅠㅠ.

이게 언제부터 주류가 된 걸까요? 일식 프렌차이즈들이 범람할 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경양식 돈까스가 없어져서 슬프단 말이야!! 이런 건 아녜요. 일식 돈까스도 잘 먹거든요. :)

그치만 오늘처럼 꾸물꾸물할 때 가끔 땡겨요.

고기는 얇고 넓어서 바삭하기만 하고, 새큼달큼한 갈색소스 뿌려 적셔 나오는 거요. 애피타이저라고 주는 크림소스도 땡기고. ㅠㅠ.

일전에 운동 겸 산책하다가 가게 밖까지 돈까스 냄새가 풍기는 유혹적인 집을 발견했지만, 운동중이라 간신히 참은 기억이 나네요.

 

경양식 돈까스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건데.

요즘 떡볶이들도 제대로 된 떡볶이 떡 사용하는 집 잘 없지 않나요?

굵은 떡을 한 입 크기로 채 썬 스타일이 많아요. 손가락 같은 떡은 잘 없고.

동네 구석구석으로 들어가면 모르겠는데, 일단 저희 동네의 주류는 전자이고, 분식체인들도 저런 떡을 사용하더군요.

    • 전 술만 마시면 분식집 돈까스가 먹고 싶더라구요. 지금은 술이 안들어갔는데도 돈까스가 확확 땡기네요. ㅎㅎ
      제가 최근에 먹은 맛있는 경양식 돈까스는 낙성대 쪽의 이름 기억 안나는 집이었어요.
    • 응앙응앙/ 낙성대면 너무 머네요. ㅠㅠ. 분식집 돈까스 맛있죠. 다 좋은데 제가 가는 곳에선 가위로 잘라서 내다주셔요. 써는 맛이 없어요.
    • 저희 동네 유일한 일식집은 돈까스를 시키면 분식집 돈까스가 나옵니다...ㅠ.ㅠ
    • 좀 귀찮긴 해도 경양식 돈까스는 집에서 해드시는 방법도 있지 않겠습니까...
    • 엥. 호프집 점심메뉴 돈까스가 경약식 돈까스인데 ㅎㅎㅎ
      기사식당에도 여전하고요.
    • 어린 시절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 그립네요. 크림스프도요. 전 그냥 아쉬운대로 마트 수제 돈까스를 이용해요. ㅎ
    • 남산쪽에 돈까스집들이 죄다 그런 돈까스일 겁니다.
    • 전 이런 미니돈까스가 젤 맛있더라고요.
      막 튀겨낸 상태에서 케찹 찍어 먹는게 가장 맛있지만,
      도시락 반찬통에 습기를 먹어 눅눅한 상태에서 먹는맛도 제법 매력 있어요.
    • 가라/ 으익! 그런 게 어딨어요 ㅋㅋㅋ 일식집 가서 그런 돈까스가 나오면 신선할 것 같아요.
      clancy/ 혼자 살다 보니까, 이 재료에 이 시간 투자면 그냥 사먹고 말지... 하는 생각만 들어요. 점심에 부러 찾아가서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자두맛사탕/ 가끔 호프집 입간판에서 그런 광고를 보긴 했는데. 차마 점심부터 들어가긴 민망해서 시도를 못해봤네요. + 꺅! 댓글 달고 났는데, 예상치 못한 공격이 기다리고 있었네요 ㅋㅋ 도시락 반찬 미니돈까스 맛있어요. 자리 잡고 먹으면 끝없이 들어갈 것 같죠.
      아이리스/ 마트 수제돈까스도 맛있죠. 식당에서 먹을 때의 느낌적인 느낌(...)은 없는데, 집에선 식당 보다 기름을 덜 써서 튀기니까 맛있긴 해요.
      mad hatter/ 맞어요. 검색해보면 보통 남산 쪽이더라구요. 서울은 살아도 남산은 못 가봤는데, 이참에 한번 가볼까.
    • 아주 어릴 때, 외식 한 번 안하던 가난한 우리집에서 어느 날 오빠가 경양식 돈까스를 데리고 갔었죠.
      왠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처음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양 손에 쥐고 먹은 양식(?)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죠.^^
      남한산성 쪽에 있나요? 새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기름하고 고기하고 튀김옷이 있는데 맛이 없을수가...
    • 모르는 사람/ 박완서님 소설에도 비슷한 대목이 나왔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졸업하는 날 오빠가 화신백화점에 있는 경양식 집에 데려갔다는 내용이었죠. 제 첫 기억은, 경양식레스토랑은 아니고 백화점 델리였어요. 보통 검색해보면 남산 쪽에 많고, 성북 쪽에도 몇군데 있고 그래요 ㅋㅋ
      자두맛사탕/ 맛은 칼로리에 비례하는 법!
    • 떡볶이는 요즘 아딸 밀떡볶이가 옛날 떡볶이와 비슷한 맛을 내주더군요. 떡도 가는 떡을 씁니다.. 조금 짧지만.
    • mad hatter/ 아딸은 주변에 없어서 못 먹어봤어요. 저희 동네엔 신촌떡? 이랑 죠스떡볶이가 있는데 두 집 전부 저런 스타일이에요. 아딸은 메뉴의 다양성이 있는 훌륭한 프랜차이즈군요.
      • 홍대쪽이시면 연남동 기사식당에 가시면 될것 같아요
    • 아딸 떡볶이는 쌀떡은 두껍고 좀 짧고, 밀가루떡은 가늘고 길어요. 옛날풍이라는게 밀떡 얘기하시는 듯.. 그런데 밀떡이 500원 싸서 그런지 제가 가는 몇군데 체인은 밀떡을 많이 안하더라구요. 떡볶이판이 두판이면 한판반은 쌀떡, 반판은 밀떡.. 저녁 늦게 가면 밀떡은 없음.
    • 국대떡볶이가 옛날떡볶이맛이라고 하던데요.
    • 김밥천국 류의 분식점도 주변에 없나요? 김밥천국 같은 데 돈까스가 말씀하신대로 고기는 얇고 넓어서 바삭하기만 하고, 갈색 소스를 뿌려줘요.
    • 아딸은 너무 매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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