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바낭] 이런 거 오지랖일까요?

요즘은 상영방식도 다양하고, 요금도 다양해서, 영화 관람료가 '9천원'으로만 되진 않지만,

무튼, 내 돈내고 영화를 볼 때 말이죠.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참조를 합니다.

개봉일 전 시사로 먼저 보는 분들의 리뷰라던가, 네티즌 평점이라던가 20자 평이라던가,

지인의 감상이라던가..정말 다양한 경로로 한 편의 영화에 대한 수만가지 다양한 방식의 반응을 참조할 수가 있는데요.


그런데 말이죠.

참 이상한 게, 세상의 모든 영화가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 한다는 건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데 말이죠.

내가 재미없게 본 영화가 있으면, 난 별로였다, 이러면 그 감상을 누군가가 보고 아..그렇구나, 이 영화 별로구나, 이럴 수 있겠죠.

그리고, 그 영화를 보든말든 당사자가 판단할 문제구요.

그런데, 굳이 '보지 말라'고 부득불, 악의에 가득찬 글을 꾸준히 올리는 건 무슨 심보일까요?

그 영화를 보고 나서 같이 욕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나와 감상이 다를 수도 있는데,

굳이 막 끝까지 보지 말라고 정말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기세라면...이건 오지랖일까요?


예를 바꿔서, 어떤 식당엘 갔는데, 너무 내 입맛에 안 맞았거나, 유난히 불친절했거나 해서

너무 기분이 나빴으면, 그렇더라..난 거기 식당이 너무 별로였다..그럼 그 글을 읽거나 말을 듣고,

안 갈 사람은 안 가겠거니..하면 땡인데,

굳이 막 "절대 가지 말라"고 부득불 말리는 것과 비슷한 거겠죠?


날씨도 구리구리하고, 초절정 바낭이었습니다.

    • 느낀건, 책과 영화는 모두 개인 감상이라는 겁니다...클래식 말고는 추천 안합니다...개인 감상이야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 그런 영화 돈 벌게 해서 계속 찍지 않게 하려고..? 생각없이 찍은 건데 흥하면 아 이거 막 해도 되는 거구나 할 거 아녜요. 그러다 알맹이 없는 아류작도 나올 거고...
    • 무슨 심보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성격이에요. 제 주위에도 저런 성격을 가진 친구가 있어요.
    • 배경이 여러 가지일 걸요? 자기가 길이요 진리라고 생각하는 성격일 수도 있고, 단지 '난 재미없더라'라고 한다는게 말만 단호하고 과격하게 나오는 사람도 있고, 알바일 수도 있고, 평소 안 그러다가 유독 어떤 영화의 경우 나서서 말리고 싶어졌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날 먹은 점심이 너무 맛 없었을 수도 있고요.
    • 나쁜 소문이 더 빨리 퍼지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영화가 좋았거나 괜찮았으면 그냥 별로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데, 나빴다면 왠지 할얘기가 많아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돈 아깝다 하는 사람들도 봤구요 (돈 아까워서 보복을 하는건가)
      저는 오히려 영화가 별로였으면 극장 나옴과 동시에 싹 다 잊으려고 노력하는데..
    • 자기 생각을 알리는건 당연하지 않나요. 물론 개인적인 감상을 억지로 관철시키려는 사람들은 저도 좋진 않아요.
    • @김전일님: 그렇죠. 개인 감상을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문제될 건 없죠. 저도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라 싫은 건 또 되게 싫어하거든요.
      @도로테님: 어찌 생각하면 영화라는 매체가 개중에 가장 만만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이소란님: 저도 사실 그런 사람 주위에 있어요. 풉
      @안녕핫세요님: 말씀하신 것에 다 해당될 수도 있겠어요~
      @violetta님: 그렇죠? 입소문이 무섭긴 한데, 굳이 막 말리는 건 좀..우스워요, 사실. 전 차라리, 나만 당할 순 없다는 고약한 마음에 뻥으로 막 추천하기도 해요. ㅎㅎ
      @풀다람쥐님: 자기 생각을 알리는 건 저도 그런데요 뭘..막 계속 주입시키는 듯이 떠벌리는 게 싫어요 >.<
    • 식당은 겪은 일이 있어서 이해가 갑니다.

      친구랑 밥을 먹는데 맞은 편 벽에서 손톱만한 검은 물체가 암벽등반을 하더라구요;;,바퀴벌레였습니다. 계산하고 나오는 길에 진짜 들어가는 손님 붙잡고 여기서 먹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 으으..결국엔 못했지맘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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