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라는 말 안 쓰기 캠페인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언어는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말도 있는데...

한국에선 "죽고 싶다" "죽을래?" 같은 말을 지나치게 남용하는 것 같아요. "미치겠다" "괴로워" "혼날래?"를 대체하는 관용어죠.

특히 술을 마신 뒤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하... 죽고 싶다, 진짜..." 이런 말 한마디쯤 안 해본 사람들 드물 것 같아요.

거기서 감정이 욱해지면 진짜로 죽는 시늉을 내보는 것이고(본심은 죽을 마음 전혀 없음) 그러다가 운 나쁘면 진짜로 죽는 거겠죠.

"죽고 싶다" 안 쓰기 캠페인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다른 외국에서도 죽고 싶다, 같은 말을 우리나라처럼 자주 사용하나요? 제가 할 줄 아는 말이 한국어밖에 없어서^^ 물어봅니다.

    • 음.. 자살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사전에 여러가지 메시지를 보낸다고 들었어요. 죽고 싶다는 말도 그런 것중에 하나겠죠. 그리고 그런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죽고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죽고싶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자살이 줄어드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누군가 힘들떄, 죽고 싶다는 말을 내뱉을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여유.. 서로 남이 아니라는 분위기.. 같은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좀 손발이 오글거리지만.. 전 적어도 그런 곳에서 살고싶네요.
    • '(힘들어서) 죽겠다'는 흔하게 듣지만 '죽고 싶다'를 함부로 입에 담는 사람은 주위에서 못 봤는데요;
      친한 사람이 그런 소릴 하면 야단쳐줄 겁니다.
    • 죽고싶다는 말을하는 사람은 사실 살고싶은거지요. 동물의 경우도 스스로 죽으려고 한다면 그냥 사라지는게 일반적인 것인데..
    • 그렇죠. 같은 우울한 상태라면 죽고싶다는 말이든, 욕지꺼리든
      안하는것 보다는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일종의 배설이죠.
      '죽지못해 산다'는 말이 있을만큼 자살에도 엄청난 결의가 필요할거예요.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말만 하자!'는 말처럼 쉬운게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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