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납치 강간 살인영화는 그만 보고 싶어요.

그다지 내켜하지 않는 절친을 꼬드겨서 <활>을 보고 나름 좋았기 때문에 다시 다음날 <블라인드>를 보았습니다.

슬기가 난도질 당할때 왜 그냥 극장을 박차고 나오지 않았는지 후회됩니다.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나온다음 어찌나 진이 빠지던지 그냥 집에 돌아와서 둘이 등돌리고 잤습니다.

김하늘과 유승호의 이야기와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져요.

살인마가 굳이 왜 그 둘을 해치려는지 이해도 안됩니다.

본 사람들이 김하늘이 하는일이 많다고 했는데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듀나의 감상평이 저를 극장에서 이끄는데 일조를 했는데,

김하늘이 일방적으로 쫓기는 피해자역이 아닐줄 알았습니다.

범인을 쫓기도 하고 위험에 빠지기도 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먹잇감이더군요.

저로서는 살인마의 행각이 그리 자세히 나올줄 몰랐기때문에 보는게 힘들었습니다.

이런 정도가 잔인함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전 정말 더 이상 여자가  납치당하고 강간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한국영화를 보고 싶지 않아요.

정말 넌덜머리가 납니다.

저의 절친은 <7광구>때문에 더 후한 평가를 <블라인드>가 받는다고 하자 <7광구>가 궁금하다고 합니다.

당분간 한국영화를 보고 싶지가 않을 정도네요.

 

<활>만 보았더라면...

 

저는 비슷하게 소모되는 류승룡보다 옆에 있던 눈근처에 흉터가 길게 나있던 배우가 더 눈에 띄더군요.

    • 이것저것 다 그려려니 해도 영화보면 여자주인공은 그냥 도구역활빼고 뭐가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액션이 주가되는 영화조차도...
    • 시각장애인 여주인공이 그 정도면 활약한 게 맞죠. 아무리봐도 일방적으로 쫒기는 먹잇감은 아니였어요.
      결정적으로 범인을 해치운 것도 주인공인 수아고요. 장애인 주인공에 먹잇감이라면 <무언의 목격자> 정도는 되야죠.
      영화 끝날 때까지 범인과 숨바꼭질하니까요.
    • 영화에서 수아의 활약도 솔직히 조금 과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더 시각장애인 주인공이 연쇄살인마에 맞서서
      활약할 수 있는 방법을 jake님이 제시하신다면 다시 생각해 볼 의향도 있네요.
    • 수아가 살인마를 해치운건 쥐가 막다른 길에 몰리다 고양이를 무는것인데요, 그게 그렇게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경찰대학학생이었던 시각장애인여성주인공이 여자 잡아다 죽이는 연쇄살인마랑 얽힐 필요는 없겠지요. 액션물이든 스릴러든 우리나라 영화는 의외로 잔인한 구석이 있는 영화들이 있는것 같아서요.
    • 보기 전에 보려는 영화들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그런 영화 안 보면 되지요 ^^;;
    • 저도 댓글에서 고어효과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잔인함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건 등급을 고려하고 하는 이야기에요.
      스릴러물에 19금이면 그 정도 이상은 예상하지 않나요?
      개인차야 있겠지만 제생각엔 그 정도의 잔인함에 그렇게까지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19금 등급의 스릴러는 피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 공감해요...그래서 고어나 스릴러는 어지간하면 안보게 됩니다
    • 저도 좀 그만 봤음 좋겠어요. 그런 영화 피하고 나면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들더군요.
    • 추격자에 학을 뗀 뒤, 그런 영화 피하느라 영화 관람이 확 줄었습니다. <블라인드> 듀나님 호평이 기억에 남아서 볼까 했는데, 말래요ㅜ
    • 고어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스릴러물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제가 말했던건 약자 여자를 괴롭히는 영화가 싫다는 겁니다. 사람을 찌르고 베는 똑같은 장면이라도 정말 섬뜩하고 싫은 정서라는게 있지 않나요? 통쾌하고 멋있는 액션이나 스릴러를 보고 싶어요. 작년에 <아저씨>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활>은 미덕이 있는 괜찮은 영화였어요.
    • 전 아저씨도 상당히 불쾌하게 봤어요. 헤어드라이기 고문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 그러면 잔인해서 싫은 게 아니라 그냥 그런 주제가 싫으신 거네요.
      "이런 정도가 잔인함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다고 하셔서 잔인함의 강도도 이야기하시는 줄 알았죠.
      최종병기 활에서는 초반에 개 살육?장면이 나오는 데다가 활로 목이 뚫리는 장면도 나오는데 그건 또 재미있게 보셨다길래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그런 의미라면 뭐 여자 괴롭히는 범인 나오는 영화가 싫다는 아주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네요. 전 거꾸로 아저씨를 재미없게 보긴 했지만;;
    • 리얼리즘을 살리면 살릴 수록 짜증나지죠, 거기로 가면 안 돼라고 말하거나 가서 도와주고 싶은 심정.
    • 사실 아저씨는 더 노골적으로 여자아이를 소모품으로 활용하는 영화 아니던가요
    • 전 그래서 아저씨 증말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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