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재밌어요.

어두워질때까지와 같은 우아한 맛은 없지만 스릴의 강도가 높고 여주인공이 경찰학교 출신이라 어두워질때까지의

오드리 헵번보다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만큼 액션의 비중이 많고 위험요소도 많이 깔아놨죠.

지하철 씬이나 어두워질때까지를 연상시키는 후반부 10여분간의 사투가 인상적입니다. 저는 지하철 장면에서 긴장을 많이 한 편이었어요.

요즘 시대에 나온 작품이라 기계 활용도도 높고요. 적절히 소품을 배치해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수위를 조금만 낮춰서 15금으로 만들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들어요. 범인의 범죄행각을 조금 더 융화시키고 잔인함을 조금 더 줄인다 하더라도

현재 정도의 스릴은 유지할 수 있을것같은데 말이죠. 영화가 중간중간 오글오글 거리게 신파적이고 닭살 돋는 게 흠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재밌게 만든 스릴러였어요. 특히 김하늘이 유승호를 부를 때마다 기섭군, 기섭군 할 때마다 불굴의 며느리에서 신애라가 총각, 총각 하는것만큼이나

뭔가 이상한 느낌이.

김하늘이 본인이 연기해놓고도 자랑스럽다고 했다고 했나, 암튼 뿌듯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보면 시각장애인 연기를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생각하며 봤어요. 진짜 두 눈 멀쩡히 뜨고 다닐 수 있다는게 다행입니다.

 

유승호의 불량소년 연기는 정말이지. 연기를 왜 이렇게 못할까요. 너무 못해요. 지금이야 국민남동생 이미지로 먹고 들어가지만

이 이미지를 벗어나 본격적인 성인연기자 나잇대가 되면 위험할듯해요. 연기라도 잘 하면 모르겠는데 뻣뻣하고 어색하고.

배역을 죽여놨어요. 범죄자 역이 누군가 알아봤는데 극단76소속 배우네요.

연기 잘 했어요. 진짜 보고 있으면 불쾌했거든요.

    •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오글거리던 것보단 나았죠 유승호는 정말 이미지가 온실에서 키운 화초로 쭉가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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