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은 1968년 원작과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네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혹성탈출 봤어요ㅎ

 

사실 혹성탈출 원작을 각잡고;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본건 어제가 처음인데요,

원작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개봉한 영화라 기술이나 형식적인 면에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SF영화라기보단 우화적이고 메타포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었고

마지막씬의 그 유명한 반전을 알고 봐도 충분히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원작을 보고 이번 프리퀄을 다시 생각해보면

거의 같은 이야기를 사람-유인원 역할 전복시켜서 다시 한번 해놓은 거더군요! 센스있어요!

초반의 사냥장면이나 우리에 갖혀 괴롭힘당하는 등등

사실 이런 이야기 흐름은 프로젝트X(http://www.imdb.com/title/tt0093793/)처럼 실험용 침팬지 소재에서는 종종 나오곤 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리부트 작품에서 돌연변이 원숭이의 파란 눈을 'bright eyes' 로 지칭하는 것 등을 생각하면 애초에 유인원 버전의 변주로 생각하고 만든 것 같기도 하네요ㅎ

 

두 이야기를 비교해서 보면,

입장이 바뀐 프리퀄 버전을 보니 원작에서 왜 그렇게 사람을 잡아놓고 거세까지 하려고 하는줄 알겠고(역지사지..?ㅎㅎ)

성숙한 결단과 행동, 그리고 리더쉽을 보여주는 '씨저'에 비해 원작의 테일러 대령으로 대변되는 인간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공격적인지도 알게되더군요ㅎ

그리고 사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없는 테일러에 비해 리부트 작품의 씨저가 겪는 갈등이 훨씬 깊긴 해요. 그런 면에서도 리부트의 원숭이들이 훨씬 호감이 가죠

 

근데 완전 기대하고 있던 린다해리슨 누님은 대사 한마디 없이 악세사리처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더군요 안습ㅠ

뭐 그래도 존재만으로도 스크린을 환하게 밝혀주었...ㅎㅎㅎㅎ

(퇴화한 인간들 구원해줄 생각은 안하고 여자만 밝히는 코카시안 호모사피엔스)

 

원작 1편 보고서 원작 2편도 급땡이는걸 보니 역시 잘만든 프랜차이즈라는 느낌도 듭니다ㅎㅎ

(절대 린다누님 또한번 보고싶어서 그러는 것 맞습니다...... 음....)

    • 폴라포님 40대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을진데, 굳이 태어나기도 전 개봉한 영화 말씀을...
      혹시 나이 많아 보임에 고민을? (농담입니다. ㅎㅎ)
    • 정확한 비교가 되려면 conquest of the planet of the apes 를 보셔야
    • 대사 없는 게 원숭이들이 뇌수술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 맛탕/ .......찔립니다ㅠㅠ
      김전일/ 그렇네요! 4편의 내용을 대충 보니 4편의 변주라는게 더 맞겠군요ㅎ
    • GREY/ 원숭이들이 뇌수술하는건 테일러와 같이 간 동료이고 린다해리슨이 연기한 노바를 비롯한 그 시대의 인간들은 말을 못하는 설정인듯요. 이후편은 아직 못봐서 그냥 퇴화한건지 뭔가 더 사연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ㅎ
    • 퇴화가 맞겠군요..일일이 다 수술하진 않았을테니...외모는 퇴화 안시킨게 다행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5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6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90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5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