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쓸데없는 잡담
1. 마감시한보다 일찍 일을 끝냈더니 사수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일감을 쏟아주십니다.
아아, 마감시한전에 끝내려고 야근했었는데 오늘도 야근해야하나.
2. 주말에 죽음의 성물이 나온김에 친구와 DVD방에서 해리포터 전시리즈를 달리기로 했습니다.
치즈케익 대짜도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마법사의 돌에 나오는 그들이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워서, 사춘기 소년 해리 포터군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반짝거리고 빛나고 사랑스러웠는데.
역시 사춘기에 든 십대는 짐승입니다.
저역시 한마리 짐승이었습죠.
3. 그래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전 정말 마법사의 돌을 좋아합니다.
해리 포터가 맨처음 머글들의 세상이 아닌 마법사의 세상을 만날 때 느끼는 설레임, 기쁨, 흥분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덤블도어는 악의 축, 비바 스네이프 교수님. 전 교수님 보려고 영화보는 뇨자예요. 겨스님은 나의 이상형
싸랑합니다.
4. 예전에 이 곳에서 헤어짐을 얘기했습니다. 그때는 꽤 담담하게 썼지만 끝은 막장이었지요.
헤어져서 기뻤습니다. 헤어진 후 행복해졌습니다.
이후 연애할 맛이 안납니다.
관심도 없고, 귀찮고 그냥 유유자적 혼자 노는게 취향에 맞습니다.
6. 그 연애는 고통스럽고 바닥을 쳤고 좋지 않은 습관과 긴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끝난 이후 널뛰는 감정이 귀찮아 졌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오래가지도 못할 감정에 자신을 밀어넣는 것은 학대처럼 느껴집니다.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 일들, 마음 쏟아 무엇하겠습니다.
7. 아아 귀찮아라.
암것도 안하고 도서관에서 틀어박혀서 책을 읽고 싶습니다.
조그만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식당에서 나오는 1500원짜리 밥을 먹고는 오후 다섯시 같은 오후 세시 햇살아래 스르르 사라지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8. 다들 맛있는 점심 드세요
전 오늘 삼치구이를 먹을거예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