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것 없이 마음만 힘들어요

                                                                                                                                                

직장에서는 재계약이 안되고 지금은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시는 분이 과외와 알바 자리를 소개시켜줘

80정도의 월급으로 생활하면서 공부하고 있구요

그런데 직장에서 알게 된 동료가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데 어머니가 많이 아프세요

너무 동료가 안타까워서 또 서로 취미를 비롯 공통점이 많아

서로 친해져서 그 동료를 위해 기도도 많이 하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특별히 해준 건 없어요)만나면 그냥 제가 밥값 더 내려는 정도?

그리고 암에 관한 정보 있으면 얘기해주는 정도

그런데 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마음으로는 어찌나 신경이 쓰이는지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제가 공감과 감정이입이 지나친 스타일이에요.)

 

이번에 동료가 집을 구하는데 집이 마땅하지 않자

내가 사는 집을 주고 나는 시골로 내려가야 하나?

그리고 동료도 어머니 병간호로 수입이 없으니 내가 과외를 줘야하나?

이런 고민들... 그런데 저도 시골에 내려가기는 또 싫고 과외 없으면 생활비가 부족하고

이런 마음의 고민이 왔다갔다 하면서 죄책감이 들고

그리고 제가 암에 관해 얘기해주었던 이야기들이 동료에게는 잔소리로 들려

적잖이 스트레스였다보더라구요... 결국은 서로 위해준다고 했던 말들이 화병만 남긴 꼴이 되었어요...

물론 제 동료는 제 진심 안다고 하구요...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ㅠ.ㅠ

동료가 아빠가 계시거나 형제만 많아도 걱정 안할 것 같아요.

그 동료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나는 해주는 것도 없고 뭔가 내가 희생해서 해줄 만큼 난 착하지도 않고

크리스챤인데 너무 괴로워요 ㅠ.ㅠ

동료에게 마트 상품권이라도 사줄려고 해도 혹시 동료가 자존심 상할까봐 걱정되고

솔직히 그 동료 보는 것도 힘들어요 그냥...

크리스챤이지만 교회나 성당은 가끔 나가

정말 성직자분 붙잡고 울고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너무 괴로워요 ㅠ.ㅠ

 

    • 저도 다른 이의 불행에 지나치게 신경이 쓰여서 제 정신이 축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그 이상은 내 역할이 아니다, 하늘이 정한 그 사람의 몫이다(;;)..라는 경계선을 정해놓고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어서 덜어내셔야 할 것 같아요.묘하게도 저 자신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네요.
      지나친 보살핌이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 무엇보다 밝은 모습으로 그 동료를 대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너무 애쓰지 않고 담담하게 동료를 배려하도록 하는게 좋겠죠 심적 부담을 많이 가지면 서로에게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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