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고민...(내용 펑!)

으허허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을 해 주셨네요. 제가 오늘 아침 이렇게 회사에 와서 다시 제 글을 보니 조금은 한심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어젠 감정에 휘말려 조금은 감정에 치우친 글을 쓴 것 같네요.

명확하게는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서 그런지(곧 몇 주 뒤 졸업), 조직문화나 그런 생활 방식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던 탓이겠지요.

이제 차근차근 그런 것에도 익숙해지고 나면 괜찮아지겠죠? 아직은 학생 때의 그런 게 남아 있어서 그런가, 수직 관계라는 게 조금은 힘들지만요.

 

제가 가장 힘든 부분은 다른 것도 아니고, 제 책임 하에 둘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제대로 명확히 제가 해야 할 부분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알아야지 일을 진행을 할텐데, 그렇게 묻다 보면 제가 따지는 게 되어 버리더군요.

그게 힘들어서 그런 거였는데, 그냥 앞에서는 잘 모르더라도 아는 척 하고 나중에 직속 상사님께 다시 여쭈어 볼 계획입니다.

 

어찌되었든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직장 생활이란 게 영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차츰 배워나가고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허허 -

    • 음 제가 상사면 좀 짜증이 날 것 같긴 해요;; 전혀 이해가 안되신다니까 설명해드리고 싶어서 쓰다가 그냥 위안을 바라신다길래..
      상사님이 제대로 설명을 참 못하시네요. 특히 신입에게는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예까지 들어서 설명을 해야지 대충 알아들으라고 하는건 잘못된거죠.
      그만두시고 좀 쉬시는게 좋을거 같음...;
    • 두통이 심하다는 마지막글에 댓글을 달아 봅니다. 단순하지만 직장에서 reporting line하고 틀어지면 좋을게 없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날 수 밖에 없지요. 그럼
    •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그 상사분은 devic님이 말대꾸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상사에게 무조건 Yes만 해도 안 되지만, 건마다 블라블라 말이 따라오면 그 나름대로 골이 아파오는 것도 사실이죠.
      그 상사분에 대한 옹호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직장이 아니더라도 맘에 드는 사람 만나기가 쉽나요? 안 맞는 부분은 감수해야죠.
    • 근데 안 팔릴만한 콘텐츠를 팔리게끔 하라고 말했다면 글러먹은 마인드인 것 같네요.
      똥에 페인트칠한다고 그게 팔리냐능?

      어쨌든 상사가 하는 의견을 눌러버리려면 그게 삽질이라도, 실재로 일을 벌려놓고 결과를 내놓는 수밖에 없습니다.
      백 개의 데이터를 내놓아도 아웃풋이 없으면 믿질 않아요.
      가장 좋은 건 팀장이 요구하는 일은 그거대로 하고, 자기의 일을 꾸준히해서 성과를 내놓으면 싫어도 devics님의 의견을 따르게 됩니다.
    • 글쎄요. 상사는 원래 제멋대로인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첫 직장 생활 2개월인 신입 중에 devics님처럼 제멋대로인 상사와 대립각을 세우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보통 신입이라면 상사가 "내가 언제 이 아메리카노 문제 있다고 했나? 그건 순전히 바리스타의 몫이지." 이렇게 말하면 여기서 바로 "아..! 듣고보니 그렇네요." 이런 식으로 일단 회피하는 게 최선이죠. 해당 사안이 본인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게 아닌 이상... 그런데 devics님은 그뒤로도 상사와 불필요한 얘기를 계속 주고 받으셨고... 결국 devics님께서 머리 아프신 건 너무 열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두통엔 타이레놀..?
    • 혹시 경력직으로 이직을 해서 2개월째라는건가...하고 다시 보니 첫직장에서의 2개월이군요..상사들은 대부분 납득이 안가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은 사람들인것도 사실이구요. 보통 신입이 상사가 하는 얘기에 그렇게 논리적으로 대꾸를 한다는 것부터가 버릇없음+말대꾸로 찍히기 쉬워요. 상사와의 스트레스로 두통까지 올 정도라면 글쓰신 분도 상당히 예민하신 편인거 같은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할거 같아요. 직장이라는 게 맘 맞는 사람만 있는 곳이 아니더라구요. ㅠㅠ
    • 저런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장담하건데 수직관계에서는 결코 통하지 않는답니다 계속 회사생활 하실거면 변화가 필요할 듯 ^^;;
    • 상사에게 따지지 마세요. (지구상의 모든) 회사는 듀게가 아닙니다;;;
    • 그 분 '경력이 우습'네요.
    • 상사의 요구사항이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직 그분 특유의 의사 소통방식에 익숙하지 않기때문이죠. 상사가 꼭 신입사원이 이해가 가게 일관된 명령을 내려야할 필요는 없지만 신입은 상사의 명령을 잘 이해하고 실행해야하는게 조직입니다. 본인은 굉장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조직생활 조금 해보시면 그런식의 대처가 별로 문제 해결에 도움 안된다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상사가 왜 어떤 요구를 했는지 뭘 워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조금 더 쉽게 될거구요. 왜 아까 말과 다른소리를 하는지 따지지 말고 마지막 요구사항이 정확이 이러이러한 걸 의미하시는건지에 대해 확인조의 질문을 한번 더 하시는게 좋아요. 나중에 상사가 되면 알게 되시겠지만 인간이 뭐 그리 일관적인 존재도 아니고 상사도 대충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답답한데 뭐가 잘 안되는건지 헷갈릴때도 있고요. 뭔소리냐, 왜 말바꾸느냐 해봤자 그ㅡ사람들은 애가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 안합니다. 그냥 실질적으로 이러이러한 시도를 해볼까요?라는 구체적인 질문말고는 그냥 지적하지 않는게 좋아요. 이건 저렇게 고칠까요 아니면 요렇게 고칠까요 같은 질문이나요. 상사가 본인에게 맞추기를 기대하지 말고 그냥 상사에게 맞추거나 그냥 정 안되면 다른곳으로 떠나세요. 신입이 요구하는바에 맞춰주는 상사 거의 없고 또 좋은 상사도 아닙니다. .
    • 뭔가 신랄해지는 분위기 흐. 직급과 경력이 있는 자기 한테 꼬박꼬박 말대답이니 열받은게 분명하네요. 최대한 태도를 굽혀보시고 두통이 더 심해질 경우 다른 노동환경을 탐색해보심이...
    • 대부분은 '팔릴 수 없는'것을 역량을 발휘해서 팔리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삽질 속에서 하나 건져올리기도 하는거구요.
      상사분이 뭐라고 하면 '네'라고 대답하고 최대한 뭔가 만들어보고 안되면 이건 이 정도로 수정하셔야 할것 같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내놓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사분이 수정도 안되고 무조건 이렇게 하라고 하면 그냥 만들어내는거죠. 일을 진행한 책임은 상사가 지는거구요.
      말을 바꾸면 바꾼대로 또 수정해서 하는겁니다. (상사에 대한 뒷다마는 따로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고..;;)
      그분이 경력 운운하는 것도 자신은 신입부터 온갖 일을 다 해보고 겪어본 결과 이정도는 될 것같다는 생각하에 의견을 말하는 건데 자꾸 2개월된 신입이 뭐라고 얘기를 하니 답답해하는거죠.
      신입이 생각하는 의견이라는 것은 상사 역시 신입시절에 생각해봤던 의견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 저런.. 힘드시겠어요. 원래 상사와 고갱님이 개떡같이 말해도 힘없는 노동자들은 찰떡같이 알아들어야 하는 거라..ㅠㅠ
    • 직장생활이 원래 힘듭니다.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고 종종 인용하는 DC에서 본 유행어처럼... "고구마 장사가 힘들어요~"

      하지만 나아지실겁니다.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 정작 멍석깔아주면 못하고 책임회피에 아주 능한 상사라고 감히 짐작해봅니다.
      이런사람들과의 대화에선 따져봐야 답없죠. 특히 그가 상사일땐.
      결론을 확실하게 짚어두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뭘 원하는지, 지시사항이 무엇인지.
      이부분을 확실하게 기록해두지 않으면 나쁜결과에 대한 책임은 몽땅 뒤짚어쓰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습니다.
      그걸 끄집어내는 과정이 글 내용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그 피곤을 덜기위해선 적당한 기분맞추기가 필요한것도 어쩔수없고요.
      그분처럼 경력까지 무기로 사용할수 있을때까진 어느정도의 인내는 장착하셔야죠.
      저는 회사조직에서 뿐만아니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고 판단되면 쓸데없는
      에너지소비없이 네네 수긍하는척 해줍니다. 대신 책임소재는 확실히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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